서울 사람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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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인쇄·의류 봉제·귀금속·기계 등 ‘4대 도시형 제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최근 도시형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특성화고·대학교 학생의 뛰어난 작품 발표회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작품 발표회를 준비한 성동글로벌고등학교 강혜영 교사를 만나 패션 꿈나무들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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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6일 서울시청 이벤트홀에서 서울 경제의 근간인 4대 도시형 제조업 인식 제고와 지원의 일환으로 귀금속·의류 봉제 관련 특성화고·대학교 학생의 작품 발표회가 열렸다. 의류 봉제와 주얼리 분야에 처음 발을 내딛는 신규(예비) 종사자에게 작품을 발표할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업체에 취업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마련한 행사였다. 발표회가 열리던 날, 특히 성동글로벌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은 전문 디자이너의 작품 못지않은 뛰어난 실력으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패션쇼를 본 분들이 정말 고등학생 작품이 맞느냐며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전시회 이후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져서 학생들의 기대가 큽니다. 매년 졸업 전시회를 개최해왔는데 이번 전시회가 가장 성황을 이뤘어요. 확실히 서울시에서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그 효과를 톡톡히 봤지요.”
성동글로벌고등학교 글로벌 패션학과 교사 강혜영(30) 씨는 관련 업체의 관심이 큰 점에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졸업생의 취업 기회가 늘었기 때문이다. 강 씨는 성동글로벌고등학교는 패션 관련 특성화 고등학교로 우수한 학생이 많다고 강조했다. 입학 자격을 중학교 내신 성적 35% 이내로 제한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고, 어릴 때부터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이 엄청난 열정을 갖고 공부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의 꿈이 얼마나 간절한지 교사로서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기업들은 고졸 출신이라고 꺼리는 분위기여서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어요. 서울시의 정책을 통해 그 어려움이 해소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성동글로벌고등학교는 패션 디자인 분야 3년 정규 과정을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공립 고등학교다. 글로벌패션, 글로벌디자인, 인터넷MD, 글로벌MD로 반이 나뉘어 있는데 글로벌패션과는 25명 1개 반으로 학생끼리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 학교 학생들의 실력은 일반인과 겨루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1등과 2등을 휩쓸었을 정도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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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실력, 겸손함 등 학생들 장점 많아
강 씨는 패션업계는 하청 업체에서 주로 제작을 담당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으로 취업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패션업계는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너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중소기업에서조차 대학을 졸업한 사람만 찾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일할 곳이 없다는 것.
강 씨는 고등학교만 졸업한 학생이 오히려 기업에 더 적합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 이유로 성실함과 겸손함, 열정을 꼽았다.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취업한 학생들에 대해 회사에서 대만족을 표해왔습니다. 정말 성실하고 열정적인데다 가르치는 대로 착실히 배우는 자세가 여느 대졸자 못지않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는 평가입니다. 최소한 면접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학생들이 제 몫을 해낸다는 것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최소한 면접만이라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강 씨의 바람은 패션을 공부한 학생들의 사회 진출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미래에 날개가 달릴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강 씨의 바람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글 이선민 사진 홍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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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번호 D0000028036763 등록일 2016-11-15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라이선스 CC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