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은평구 녹번동 옛 국립보건원에 자리한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열띤 이야기꽃을 피우는 어르신들은 센터의 사회 공헌 아카데미 1기 수료생들이다. “자원봉사와 재능 기부에 관심이 많았는데, 서울인생이 모작지원센터를 통해 좋은 기회가 생겼다”는 김환동(66세) 씨는 “베이비 부머 은퇴자의 경험과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현재 함께 교육을 받은 17명이 뜻을 합쳐 단체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매주 한 번씩 모여 단체의 성격과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이 함께 모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광표(68세), 송윤강(59세) 씨는 덧붙인다.
그런가 하면 센터 1층 교육실에서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어르신들과 함께 재미난 수업을 하고 있다. 1·3세대 공감 프로그램 ‘도담도담교실’이 한창이다. “수리수리 마수리 나와라 얏~” 마술사 망토를 두른 홍효순(67세) 씨는 작은 상자로 마술 시범을 보인다.
“와~” 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시니어들도 활발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다른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홍 씨는 “자라나는 새싹들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마술 수업에 이어 동화 구연과 지점토 수업이 이어진다.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이렇듯 어르신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활기차고 새로운 시니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생 설계, 사회 공헌, 취업과 창업 교육까지
5060 신노년층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어르신을 위해 재취업과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사회 공헌을 원하는 어르신에게 재능 기부의 기회를 제공한다.
은퇴 후 노후 설계·재무·여가·건강관리 등을 위한 인생 설계 아카데미, 전문직 시니어를 위한 사회 공헌 아카데미, 재취업과 창업 교육 등 어르신의 제2 인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센터 1층 카페테리아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이금남(63세) 씨는 서울인생이 모작지원센터의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하고 지난 3월부터 근무 중이다.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어르신들의 제2인생! 새로운 꿈을 응원한다.

문의 :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02-389-8891, www.seoulsenio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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