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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복지] 서울 할매·할배들이 인생 2막을 여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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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 65세가 된 조 모 씨는 현재 살고 있는 집 관할의 주민센터로 달려가 지하철 무임승차 기능이 있는 우대용 교통카드와 기초노령연금 수급을 신청했다. 서울시는 물론 수도권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으며, 매달 연금도 조금씩 받게 되어 약간 위안이 된다. 벌써 65세가 되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 그는 몸은 다소 불편하지만 조금이나마 생활에 보탬이 될까 싶어 일자리도 알아보고 있다. 집에서 가까운 노인종합복지관이나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직업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일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틈틈이 취미 강좌나 어르신 대상의 인문학 아카데미에도 참여해 여가 생활을 알차게 하려 한다. 가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청춘극장에 가서 영화나 공연을 감상하기도 한다.
OECD 국가 중 가장 빨리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 서울 어르신 100만 시대를 맞이한 서울에서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과 혜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어르신의 행복 설계는 인생이모작지원센터와
어르신 복지시설로는 각 구에 1~2개 정도로 서울시 전체에 약 30여 개가 설치된 노인종합복지관과 3천여 개의 경로당이 있다. 노인종합복지관은 주로 60세 이상 어르신이 이용하는 복지시설로, 어르신을 위한 각종 교육·취업·취미·봉사 활동뿐 아니라 건강과 인권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70~80세 이상 어르신이 이용하는 경로당은 지역 어르신들이 자율적으로 친목 도모, 취미 활동, 정보 교환, 여가 생활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령층 어르신들의 사랑방으로 기능하던 경로당이 지역사회의 열린 공간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데, 지난 5월에는 ‘경로당 코디네이터’를 선발해 경로당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5060 베이비 부머와 예비 어르신을 위한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02-389-8896, seoulsenior.or.kr)는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어르신을 위해 재취업과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사회 공헌을 원하는 어르신에게 재능 기부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은퇴 후 노후 설계·재무·여가·건강관리 등을 위한 인생 설계 아카데미, 전문직 시니어를 위한 사회 공헌 아카데미, 재취업과 창업 교육 등 어르신의 제2인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 같은 커뮤니티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역사회 내에서 어르신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어르신 적합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참여 여건을 조성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시니어클럽은 강남, 종로, 송파, 도봉 은평, 관악 등에 있다. 시니어클럽이 유명해진 계기가 된 것은 ‘실버 택배’로, 어르신이 지하철을 이용해 물품을 배달해주는 것이다. 시니어클럽은 시험 감독관 파견, 주례 클럽, 문화해설사, 베이비시터, 통·번역 등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어르신의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중구 문화일보홀에 위치한 ‘청춘극장’(070-4222-8869, cafe.naver.com/seoulsilvercinema)과 종로 허리우드극장 내에 있는 ‘실버영화관’에서는 실버 영화 상영과 공연을 하는데, 관람료 2천 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거동 불편한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작년에 장기요양 2등급 판정을 받은 87세의 이 모 씨는 데이케어센터에서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식사와 의료, 심리 상담 등의 재활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후로 가족도 생업에 종사할 수 있어서 한시름 놓았다. 장기요양보험제도로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 요양 시설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단기보호 서비스 시설, 방문 요양·목욕 서비스, 재가 어르신 간병 서비스 등이 있다. 올해 7월부터는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자택에서 회복 하기 어려워 요양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은 장기요양보험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월평균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임에도 부양 의무자 기준으로 수급자가 되지 못하는 어르신 중 장기요양 등급일 경우, 장기요양 시설 이용에 따른 본인 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어르신은 무료 양로 시설이나 무료 급식을 이용할 수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은 돌보미와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사랑의 안심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복지 혜택을 받고자 할 경우, 조건에 따라 지원 가능 여부와 혜택이 달라지는데, 자세한 내용은 거주하는 동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 알아두세요

2013 서울 시니어 페스티벌
신노년층으로 유입되고 있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붐업(boom up)을 위해 청년과 시니어 세대의 통합 한마당인 ‘2013 서울 시니어 페스티벌’이 서울시청과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 기간 : 2013. 10. 24(목) ~28(월) 3일간
* 장소 : 서울시청(시민청, 대회의실)과 서울광장
* 주제 : 당신의 인생 이모작을 응원합니다!
* 행사 : 슈퍼스타 S(초대 공연: 장미여관 등), 서울나이트(초대 공연: 김창완밴드 등), 미디어 퍼포먼스, 시니어 라이브러리 퍼포먼스, 귀농·귀촌 지원관, 시니어 재능 기부 마당, 시니어 사회 참여 콘퍼런스, 국제 시니어 콘퍼런스 등
* 참가와 자원봉사 신청 : 070-4666-8732, www.seniorfestiva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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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복지] 서울 할매·할배들이 인생 2막을 여는 공간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731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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