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어르신 두 분을 만나봅니다. 더불어 해당 지면 (22~27쪽)은 어르신들이 보기 편하시도록 큰 글씨를 사용했습니다.※인생2막, 새로운 무대에 서니 하루하루 더 젋어지는 기분입니다. :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정작 은퇴 후 행도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나이가 있는데' 라는 생각에 쉽게 새로운 것을 시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니어컨설턴트 이재섭 씨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말한다. '은퇴 후란 지식과 지혜가 더 풍성해져 나눌 것이 많아지는 시기'라는 것이다. - 시니어 컨설턴트 이재섭

“나 혼자 잘 먹고 잘사는 건 의미 없습니다. 소설가 이외수 씨가 그러더군요. ‘나쁜 놈’은 ‘나뿐인 놈’이라고.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 아니겠어요?”

“80년대 우리나라 최초로 공정·생산관리 기술을 전산화하며 ERP 시스템을 개발한 그는 젊은 시절 산업 역군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러다 은퇴를 몇 년 앞둔 어느 날, 우연히 듣게 된 비영리단체의 강연에서 그는 청년 시절의 열정과 설렘을 느꼈다.“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난 기분이었어요. 그동안 제가 살아왔던 세상은 남을 이기고 출세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세상이었지요. 그런데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즐거울 것 같더란 말입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재능 기부 활동을 했죠.”
그렇게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난 이재섭 씨는 2012년 6월 은퇴 후 서울신용보증재단 시니어컨설턴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니어컨설턴트란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발휘하여 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을 돕는 사람을 말한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가가 평생 쌓아 온 연륜과 전문성을 전해 줌으로써 젊은 경영인들의 힘이 되어주는 일. 쉽지 않은 교육을 마치고 지난해 어엿한 시니어 컨설턴트가 된 그는 벌써 15개가 넘는 소기업들을 컨설팅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니어의 지식과 지혜가 기회를 만들고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이는 이재섭 씨. 꿈을 말하며 눈을 반짝이는 그는 20대 청년의 모습 그대로였다.

? 찾아가는 현장컨설팅 지원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경영위기에 처한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방문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경영, 법률, 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성공 사업자 등 130여 명을 중심으로 ‘현장OK’단을 구성했다. 서울시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의 전문 컨설턴트가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해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현장OK’단의 맞춤형 전문가가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컨설팅은 서울시 소재 종업원 5인 미만의 소상공인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슈퍼닥터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슈퍼마켓의 점포 현대화와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 점포 총면적 300㎡ 이하의 중소 슈퍼마켓이며, 대기업 프랜차이즈형 가맹점, 2013년 슈퍼닥터 지원업체, 동일 점포 내 이업종 겸업으로 슈퍼마켓 매출이 60% 미만인 사업장 등은 제외된다.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현장OK’단의 맞춤형 컨설팅, 슈퍼바이저로부터 상품진열, 재고관리 등의 서비스를 7회, 점포 내 시설 개선 및 구입비용 235만 원(부가세 본인 부담), 유통망 확보를 위한 유통물류 시설 견학 및 중도매 상인과의 상담 등이 지원된다.

? 신청방법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1577-6119)로 신청

글 권내리 사진 이규철(AZA 스튜디오)

본 콘텐츠는 '서울사랑'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서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