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Part 2

김성훈 신경외과 과장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전담의

“코로나19는 전파력이 강하지만,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겁먹지 마세요.”

서울의 공공 의료를 담당하는 서울의료원은 기존 종합병원에서 서울시의 코로나19 특화 전담 병원으로 전환해 감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 환자의 동선과 철저히 분리·통제하는 ‘안전구역’을 별도로 운영한다. 병동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이동하는 김성훈 의사를 만났다. “코로나19로 확진됐다고 해서 모두가 심각한 병증을 앓는 것은 아닙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더욱 주의 깊게 병증을 치료하고, 증세를 호전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입원환자와 그 가족 모두 의료진을 믿고 의지해주세요. 저희가 책임지고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을 돕겠습니다.”

(왼쪽부터) 이정민·정세희·오정균·김기천·정호실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전담 의료진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환자가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서울의료원 7층 111병동에는 ‘덕분에 캠페인’의 주인공인 코로나19 전담 의료진이 머무는 상황실이 있다. 이곳에서 마주친 ‘코벤저스(코로나 어벤저스)’ 의료진은 하나같이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를 다독이며 코로나19 입원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입원환자분들과는 상시로 모니터와 전화를 통해 긴밀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증상이나 요청에 따라 음압 병동 회진을 진행합니다.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무거운 공기정화호흡장치까지 메고 다니지만,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키자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환자분의 가족과 저희 의료진 가족분 모두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건강 잘 챙기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재인 박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부 바이러스 검사팀

“적을 알아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듯이
저희는 채취한 검체를 대상으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초반 대응팀입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시민이 일상 전반을 질병으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각종 위생과 질병의 안전성 검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식품·대기·수질·의약품 등 보건 환경 분야의 업무는 물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 분야에 많은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메르스, 집단 폐렴, 패혈증 등 크고 작은 질병을 파악해온 것처럼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서울시민의 코로나19를 확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증상 의심 환자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하면 저희에게 검사 의뢰가 옵니다. 24시간 공백 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그동안 쌓인 피곤함이 싹 사라집니다.”

박명규 주무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연구부 실내환경팀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일상의 걱정과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클린존을 지정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의 바이러스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실내환경팀은 오늘도 현장으로 출동한다. 집단 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이나 공간, 확진자가 다녀간 뒤 방역을 통해 일상성을 회복해야 하는 매장 등을 방문해 환경 중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는 것. “확진자의 동선 중 방역을 마친 주변 대중교통이나 재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가 주요 검사 대상입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환경 중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코로나19 확진 검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행한 검사 시설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니 시민들은 안심하고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을 지켜주세요.”

(왼쪽부터) 강경남·김정숙·이택구·이희연·이경숙·심효선

강동소방서 의용소방대 코로나19 방역 기동대

“내 가족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 철저한 방역만이
감염 위험을 낮추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무증상 확진자, 이웃 간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대중교통이나 공공시설에 대한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직접 나서는 마을공동체 봉사활동은 가족과 이웃이 안심하고 일상을 지낼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 “저희 기동대원들은 지하철 역사나 버스 정류장 등 많은 시민이 끊임없이 이용하는 공간을 수시로 방역·소독하고 있으며,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처럼 저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갑니다. 코로나19 초기에 펼친 공적 마스크 캠페인에도 힘을 보탰죠. 나와 내 가족을 위해 꼭 필요한 일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능재

따릉이 방역단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따릉이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소독·관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주목받는 이동 수단인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무인 시설이지만, 서울시는 위생과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해 따릉이 전담 방역단을 운영한다. “이용 시 손이 자주 닿는 자전거 손잡이나 단말기, 안장 등을 수시로 소독할 뿐 아니라 따릉이 대여소에 대한 방역도 주기적으로 진행합니다. 따릉이 이용 전후로 대여소에 비치한 손소독제를 꼭 잊지 말고 사용해주세요.”

박지민·권성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서울동행’ 데일리백신팀

“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지만, 그 일상을 회복하는 힘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데일리백신팀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대학(원)생 자원봉사 전문 플랫폼 ‘서울동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청년들을 위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동생이나 친구들 역시 처음 겪는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어했습니다. 저희는 카드뉴스와 ‘마스크 OOTD 챌린지’를 통해 우리 스스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힘에 주목했습니다.”

글 김시웅 사진 한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