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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복지] ‘지구랑 친구하기’ 김정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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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랑 친구하기' 김정은 작가 막연했던 꿈의 퍼즐, 청년창업으로 완성되다 : 스무 살 때만 해도 막연했던 '꿈'이 있었다. 내 이름으로 된 공방을 차리고 싶다는 꿈. 그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 하고 수만 번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무 살의 꿈'이 '실현될 수 없는 꿈'으로 머물 무렵 거짓말처럼 그 꿈이 현실이 됐다.

챌린지1000프로젝트

서울시가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자금과 공간 등을 지원한다. 선발된 인원은 청년창업지원센터에입주하여, 각종 교육과 상담, 창업 컨설팅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서울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

막연했던 ‘꿈’의 퍼즐 조각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곤 해요. ‘몹쓸 완벽주의’라고. 다 갖춰져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스무 살 때부터 나만의 공방을 차리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부족한 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할 기회 자체를 외면했던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와 회사 생활을 하며 스무 살 때 꿈꾸던 미래를 그저 꿈으로만 남겨 놓으려고 했던 것이지요.”
김정은 작가는 ‘지구랑 친구하기’ 운영 전만 해도 이렇게 공방을 운영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단다. 그렇다고 해서 바늘을 손에서 놓지는 않았다. 전통 공예에 대한 관심으로 매듭을 배우고,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구혜자 침선장에게 침선을 배우는 등 꾸준히 작품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 작가는 “‘지구랑 친구하기’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
는 바로 환경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물통 주머니나 손수건 등을 만들었지요.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 친환경 소품을 하나둘 만들게 된 것 같아요.”
‘지구랑 친구하기’의 대표 상품 역시 물통 주머니와 뜨개질로 만든 가방, 손수건 등 생활 속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환경 물건이다.
누구나 환경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 실천이 동반되기란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 김정은 작가는 ‘환경을 위한 개인적 실천을 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공방’이라는 기획으로 ‘서울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에 지원했다.

‘서울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통해 꿈의 퍼즐 맞추다

“‘서울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홍보물은 사실 예전에도 굉장히 많이 봤어요. 하지만 내 일 같지는 않았지요. 이 프로그램의 3기로 활동하고 있는 동생 친구가 ‘언니도 한번 해보세요.’라고 이야기를 하는 순간 갑자기 제 일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면접 보기 전까지만 해도 불안했어요. 친구들에게 선물만 해봤지, 내가 만든 것을 상품화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면접을 보기 전에 아트 마켓에 가서 난생처음 판매를 해봤어요. 내가 만든 것을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던 시간이었지요. 굉장히 뿌듯했고 용기도 생겼어요. 이러한 용기가 3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서울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의 4기로 선정된 김 작가는 지원금으로 제일 먼저 상표 등록을 했다. 공업용 재봉틀도 사고, 홈패션에 대한 강의도 듣는 등 ‘지구랑 친구하기’로 걸어갈 미래를 차곡차곡 준비한 것.
그는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되었지만 사실 그보다도 세무, 회계, 홍보마케팅처럼 생소한 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서울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를 통해 ‘지구랑 친구하기’를 만난 김정은 작가는 “’지구랑 친구하기’를 제 나이 서른에 시작했어요. 서른이란 나이가 참 불안하고 왠지 싱숭생숭한 나이잖아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많고요. 하지만 저는 ‘서울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를 만나서 미래에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었어요.”라며 이 공방이 ‘그토록맞추고 싶었던 퍼즐의 완성품’이란다.

동영상 인터뷰 김정은 작가가 들려주는 공방 노하우 : QR코드를 찍으면 '지구랑 친구하기'에서 알려주는 '자투리 천으로 만드는 반전 바늘꽂이 만들기'를 볼 수 있습니다.

‘꿈의 퍼즐 조각’ , 새로운 꿈으로 완성

막연했던 꿈의 퍼즐의 완성 작품이 바로 ‘지구랑 친구하기’라는 것. 물론 퍼즐의 완성은 현재진행형이다. 공방을 연 이후 강연을 나가는 등 작품 활동뿐 아니라 새로운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다.
“공방에서는 판매보다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어요. 판매를 위한 온라인 판로 개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따뜻해지는 3월부터는 오픈 마켓에 참여해서 지속 가능한 소품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싶어요. ‘지구랑 친구하기’가 지구와 좀 더 가까워지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부지런히 발로 뛰어서 홍보하고, 작품 활동도 열심히 해야겠지요.”
스무 살의 ‘꿈’은 어느덧 ‘진짜’가 되어 새로운 꿈을 꾸게했다.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갈 지속가능한 김정은 작가의 앞날을 응원한다.

정리 서애리 사진 남승준(AZA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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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복지] ‘지구랑 친구하기’ 김정은 작가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98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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