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

[서울 복지] 시민이 만든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문서 본문

우리는 태극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태극기의 흰색 바탕과 태극 문양, 그리고 네 모서리의 4괘에는 우주 만물의 조화가 숨어 있다. 서울시청 외벽과 시민청에 등장한 태극기와 함께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겨 본다.

2월 19일부터 2월 27일까지 약 8일간 시민청 내 시민플라자에서 ‘태극기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태극기의 의미를 깨닫고 직접 그려보는 이 행사에는 특히 초등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서울 상도초등학교 4학년인 전태현 어린이는 ‘엄마가 신청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봄방학 중이라 집에서 심심하던 차에 태극기도 그리고 구경도 하니까 신난다’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한다. 태현이는 태극기의 숨은 뜻과 그리는 법을 설명한 종이를 유심히 살피더니 이내 똘망똘망한 눈빛을 더욱 빛내며 태극기 그리기에 집중했다. 태현이를 지켜보던 어머니는 ‘원래 집중력이 강해서 하나에 빠지면 나올 줄을 모른다’고 귀띔한다. 실수로 선 밖으로 삐져나올까봐 조심조심 사인펜으로 색을 칠하던 태현이는 금세 완성된 태극기를 펼쳐 들고 뿌듯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태극기에 숨은 뜻이 있는 줄 몰랐어요. 태극기를 처음 그려보는데, 앞으로는 태극기를 보지 않고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힌 태현이는 “시민청에 오면 재미있는 행사와 볼거리가 많아서 좋아요. 가끔 엄마랑 오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요”라며 시민청이 앞으로도 즐거운 쉼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서울 구로초등학교 3학년인 신아인 어린이는 새하얀 피부에 명랑한 성격을 가졌다. “3.1절이 정확히 어떤 날인지는 잘 모르지만 유관순 언니가 만세 운동을 한 날로 알고 있어요. 앞으로 3.1절에 대해 공부할거예요”라고 말하는 아인이는 자기가 그린 태극기를 전시장에 꽂고 기념촬영까지 했다. “제가 만든 태극기 어때요? 색칠 잘 했죠? 사진 찍어서 친구들한테 자랑하려고요.” 아인이에게 ‘태극기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은 태극기에 대해 알게 된 특별한 시간이 됐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함께 온 부모와 나들이 나온 대학생, 도서관에 들렀다가 행사에 참여한 중년 신사까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만든 태극기가 시민청 안을 가득 채웠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했다. 태극기를 바로 아는 것은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다. 나아가 미래의 역사인식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이다. 1919년 3월1일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소리에 깃든 애국지사의 정신이 이 아이들의 마음에 깊이 남겨지기를 바란다.





글 진정은 사진 나영완,남윤중(AZA스튜디오)

문서 정보

[서울 복지] 시민이 만든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816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