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한 ‘이사랑나눔도서관’은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치과’ 의사들이 모여 세운 독특한 공간이다. 이곳은 송파구 치과의사회가 진료봉사 말고도 지역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지난 2009년 설립한 공간이다. ‘이사랑나눔도서관’은 교회의 교육관을무료로 지원받아, 130명 이상의 송파구 치과의사회 회원과 일반 후원자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활동은 방학 때 운영하는 ‘도서관에서 하룻밤’이다. 아이들이 도서관에 모여 하룻밤을 지내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은 협동하여 큰 그림을 완성하고,영화도 시청하며 하루를 보낸다. 장재완 관장은 가장 보람찬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집 도서관 탐방’을 꼽는다. 도서관 인근 지역에위치한 어린이집 5곳을 선정해 요일별로 이사랑나눔도서관에 초대하여, 반나절 동안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이사랑나눔도서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교육인 ‘치과 선생님과 잇솔질 하기’도 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은 길동 생태공원으로 떠나는 ‘생태 나들이’와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해 자연에서 뛰놀며, 옛사람의 지혜를 엿보는 ‘토요서당’을 통해 책 밭에서 맘껏 뒹군다.특별한프로그램으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곳. 아이들은 ‘이사랑나눔도서관’에서 옹기종기 모여 함께 자라난다.

‘이사랑나눔도서관’ 추천 도서
<아카시아 파마> 글 이춘희, 그림 윤정주, 사파리
<아카시아 파마>는 엄마의 머리를 따라하고 싶어 아카시아로 파마를 하는 영남이가 주인공으로, 파마를 하다가 앞머리를 태워먹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의 그림은 ‘이사랑나눔도서관’외관을 꾸미고 있다. 장재완 관장은 처음 이도서관을 설립했을 때를 떠올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잘 운영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했다. 이 책은 사라져 가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어른들은 추억에 젖는 시간을 선사한다.

글 진정은 사진 남승준(AZA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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