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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내 꿈에 한 발 더! 취업의 꿈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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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혁신활동가란 청년이 공공의 일을 경험하고 역량을 배양해 민간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서울형 뉴딜 일자리 중 하나다. ‘오요리아시아’라는 이주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외식업체에서 일하는 3명의 청년혁신활동가를 만나 그들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청년혁신활동가, 이 거창한 이름은 다름 아닌 청년을 위한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경험과 경력을 쌓도록 돕고 이를 통해 추후 민간 기업에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청년 100여 명을 청년혁신활동가란 이름으로 채용했다. 12월 말까지 일하게 될 청년혁신활동가는 청년 자립 단체, 주거 운동 단체, IT 분야 사회적 기업, 외식업 소셜 프랜차이즈, 이주민 문화·예술 단체 등 20개의 공익단체에서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중 외식업 소셜 프랜차이즈인 ‘오요리아시아’에서 근무하는 3명의 청년혁신활동가를 만났다. 오요리아시아는 외식업을 통해 이주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외식업체로, 홍대앞과 네팔에 다문화 레스토랑 오요리를 운영하고 있다.
오요리아시아에 지원해 뽑힌 이택원(20세) 씨, 이은솔(26세) 씨, 이민경(25세) 씨는 요리 실습, 서비스와 메뉴 개발 참여 등 외식업 전반에 대한 것과 사회적 기업의 이해, 요리 콘텐츠를 활용한 이주 여성과 다문화 가정의 이해 등을 배우고 있다.
“대학교를 휴학하고 YMCA에서 하는 말레이시아 해외 봉사 활동에 참여했는데, 그때 보고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여성이나 환경문제 등 사회문제를 다루는 시민 단체 쪽에서 일해보고 싶어요.” 여성과 관련한 국제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이은솔 씨는 때마침 오요리아시아에서 청년혁신활동가를 뽑는다고 해서 해외 사업 파트에 지원했다고 한다.
이제 갓 스물이 된 이택원 씨는 오요리아시아가 첫 번째 직장이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청년혁신활동가 사업을 알게 됐다.
“저처럼 취업할 기회가 적은 사람에게는 좋은 사업인 것 같아요. 비록 7개월이긴 하지만 일단은 아르바이트보다 훨씬 안정적인 상태에서 일을 배우고 또 경험을 쌓아 다른 일자리로 취업할 수도 있으니까요.”

사업장에 대해 잘 알고 지원해야 성공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인간관계 속에서 생활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뀐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대부분 한정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정보와 기회의 양극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혈연, 지연, 학연이 없어서 애당초 누구를 만나기 힘든 사람은 어떻게 정보를 얻고 사람을 만날까요. 진짜 정보는 면대면 의사소통에서 나오는데, 이런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주자는 결론을 내린 거죠.”
사회 양극화 문제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해소하고자 라이프 브리지 그룹인 위즈돔을 창업한 한상엽 대표. 권위자 중심의 지식 서비스가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수평 관계를 이룸으로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설립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험을 들려줄 사람을 ‘위즈도모’, 들을 사람을 ‘위즈도미’라고 명명한 것도 흔히 사용하는 멘토와 멘티의 수직 관계를 벗어나고자 한 것이다.
이처럼 소소한 문제부터 벤처 창업 같은 문제까지 위즈돔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제는 다양하다.
2012년 2월 위즈돔을 설립하고 3월 28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천 회가 넘는 만남이 이루어졌고, 위즈도모로 참여한 사람도 500명이 넘는다.
“지혜는 오래 살아서 지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깊이 고민할 때 생깁니다. 저희 위즈도모 중 최연소가 15세입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나와 스스로 커리큘럼을 짜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자신이 할 일을 찾는 친구예요. 이 친구의 강연에서는 30~40대가 함께 이야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세대 간 소통도 가능한 것이죠.”
한상엽 대표는 경험과 지혜에 대한 높은 탐색 비용을 줄이고, 삶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며 봉사에 대한 욕구까지 충족하는 한편,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위즈돔은 공유 경제의 선두 주자로 나서면서도 탈북자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사회의 다양한 면을 함께 겪기 위한 노력도 펼쳐가는 중이다.





글 이정은 사진 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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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672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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