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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서울] 초협력 시대, 열린 시정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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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시대, 정보의 공유와 협력은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상생을 위한 정보 공유는 어디까지 가능한 것일까?

초협력_ 서울을 살린다
지난 5월 2~3일에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3의 주제는 ‘초(超)협력-내일을 위한 솔루션’으로 상생을 위한 협업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 사례도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 ‘초협력, 서울을 살린다’에서 소개했다.
이미 협력 행정은 서울시의 정책 실현 과정 곳곳에 일상화되어 있다. 마포의 한 지역을 안전한 마을로 만들기 위해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CPTED)을 도입할 때도 먼저 현장에서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 조사 결과, 여성과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밤늦은 시간에 귀가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서울시는 동네의 가로등을 많이 켜고, 골목을 밝은 색깔로 단장하며 운동 공간으로 바꾸었다. 이후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79% 감소하고 주민 만족도가 84% 높아졌다.
이처럼 귀를 열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청책토론회(6천200여 명), 시민발언대(139회, 723명), 1일 시민 시장, 명예부시장 제도 등을 통해 다양한 시민의 찬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했다. ‘건강 36.5도’라는 공공 의료 정책을 만들 때는 6개월간 118회, 복지 기준선을 만들 때는 9개월간 162회의 협의가 이루어졌다. 이런 복잡한 방식으로 행정 절차가 늦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의 찬반 의견을 듣고 실천하는 것은 반대 의견을 줄이고 실효성을 높인다.

집단 지성의 힘! SNS 행정, 위키피디아 행정
서울은 SNS 행정으로 진화하고 있다. SNS를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바로 듣고 즉각 대응하고 있다. 서울시 SNS 통합 채널인 소셜미디어센터는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올라온 시민들의 의견에 대한 서울시의 답변을 곧바로 볼 수 있는 웹사이트다. 응답하는 행정을 실천하고 있는 서울시는 6개월간 올라온 1만4천여 건의 의견에 대해 98%의 답변을 처리했다. 위키피디아 행정, 집단 지성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초협력은 우리의 공동체를 바꿀 수 있다. 칸막이를 철폐하는 협력 행정 그리고 현장에 답이 있는 것이다. 세계경제 순위 15위에 올라선 우리나라지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자살률이 높은 어두운 면도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함께해야 한다. 초협력은 타자 간 협력이 아니다. 스스로 주인이 되는, 하나로 융합하는 것이다(서울디지털포럼 기조연설 중에서).

공공 정보 공유_ 혁신의 시작
미국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투명하고 열린 정부’ 국정 운영 방침을 발표하고 데이터 통합 저장소를 오픈했다. 영국은 2010년 7천여 개의 공공 정보를 민간에 개방했고, 호주의 경우 2011년 ‘범정부 정보공개 기본정책 수립 및 전담 기관’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열린 시정 2.0’을 표방하고 자체 생산·관리하고 있는 행정 정보를 온라인 ‘정보소통광장(gov20.seoul.go.kr)’에 공개해 시민들이 언제든지 꺼내보고 활용할 수 있게 공공 정보 공유의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정보소통광장을 개설한 2012년 1단계에서는 행정 정보 의무 공표 64종, 주요 사업에 대한 정책실명제, 서울시 백서, 주요 회의 4종, 위원회 회의 97개를 공개했다.

열린 데이터 광장 시민 생활 정보 콸콸
사회경제적 가치가 높은 서울시 공공 정보를 시민과 공유하고, 민간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IT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장인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data.seoul.go.kr)’도 마련했다.
버스 실시간 운행, 지하철 운행, 금연 구역, 공공 와이파이 위치, 구두 수선소 위치, 전통시장, 생필품 가격, 대기 환경 상황, 안심 먹거리, 클린 재정, 장애인 시설 정보 등 서울시의 모든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고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창구다.
2012년 5월 오픈해 1년이 지난 현재 행정, 환경, 문화 관광, 산업 경제, 도시 관리, 복지 등 1천670여 개 데이터를 공개했고, 오는 8월에는 서울 시내 도로별 통행 속도 데이터를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에 등록된 정보들은 OpenAPI 형식으로 제공하는데, 시민들이 이를 활용해 앱을 개발할 수 있다. 그동안 버스·택시·전철 등으로 목록화해 만든 ‘서울유실물센터’, 공영 주차장의 주차 가능 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울시공영주차장’, 서울의 주요 도로와 남산터널의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울교통정보’ 등 다양한 앱을 활용하고 있다.

찰칵, 사진 공유! 의료 장비 프린터 공유!
정보 공유는 공공·행정 정보 외에 사진, 시설, 장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보유한 사진과 시민이 자유롭게 등록한 서울 사진을 관리하는 시민 참여 홈페이지 ‘WOW서울’에서는 해당 콘텐츠에 한해 시민이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타 사이트에서 보유한 서울 사진까지 함께 대시민 서비스하는 플랫폼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가 자체 통신망 제공, 행정 편의 지원 등의 여건을 조성하고 이동통신사가 와이파이 장비를 설치하는 등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 만들기가 공유와 협력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서울시 시립 병원 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휴 의료 장비 현황을 공개하고 필요한 곳으로 관리 전환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서울시청 내 프린터 등 사무 기기 공유를 통한 출력 장비를 73.9% 감축해 유지·관리비와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과거에 폐쇄적이던 정보를 점점 개방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시정 정보의 개방·공유·소통! 이제는 참여와 초협력을 강화하고 공공 정보의 새로운 가치를 더욱 증진해야 할 시점이다.





글 송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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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서울] 초협력 시대, 열린 시정 2.0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667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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