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삼각산 재미난마을이나 삼선동 장수마을처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 냄새 나는 마을을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먼저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에서 출발해보자.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에서 시작하기
2012년 개설된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는 주민들이 마을에 필요한 일과 공동의 관심사를 찾아 마을 공동체가 형성되도록 돕는 일체의 활동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교육, 컨설팅, 상담 등을 제공한다. 마을 공동체 사업에는 직장이 서울에 소재하거나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3인 이상이면 누구나 연중 상시 제안 및 신청할 수 있다.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사업 신청 이전부터 인큐베이팅 역할로서 주민 제안 방법, 지원 절차 등 전반을 상담해주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공동체 형성 및 사업 발굴 지원을,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전문가 컨설팅 및 마을 활동가 현장 지원을 해주고, 그 외 다양한 현장 사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참여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회계 부문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회계 교육 및 마을 현장 맞춤형 회계 지원 시스템을 지원하고, 다양한 마을 사업 간 상호 연계 및 시와 자치구의 긴밀한 협력하에 현장 공동 지원을 한다.
마을 공동체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공모 사업을 신청 및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찾아가는 마을 상담’을 이용하면 좋다.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상담 신청서를 접수한 뒤 신청자와 현장 면접 상담을 받으면 된다.

설계해보자! 찾아가는 마을 공동체 강좌
‘찾아가는 마을 공동체 강좌’는 주민이 직접 소규모 학습 모임을 만들어 배우고 싶은 교육을 기획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주민의 다양한 수요를 발굴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진행하는 주민 맞춤형 교육이다. 마을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초 교육부터 공동 육아·마을 축제·협동 주택 등 마을 공동체의 실질적 사례 교육, 주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교육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내 맘대로 설계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셈이다.
올해 ‘찾아가는 마을 공동체 강좌’ 제안은 5월과 7월에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며, 올해는 회차별로 20개씩 주민 교육 강좌를 지원한다. 관심이 있다면 종합지원센터의 강사 정보 은행을 이용해 자신에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보자.
한편, 종합지원센터는 마을 공동체 관련 강의가 가능한 마을 강사도 연중 수시로 모집한다. 마을 공동체 관련 분야를 교육받은 경험이 있는 주민이면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등록된 강사는 주민들이 제안한 강좌에 맞춰 분야별로 파견된다.

다양한 마을 공동체 프로젝트
올해 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 유형은 총 열다섯 가지로, 청소년 휴 카페, 마을 기업 활성화, 마을 미디어, 한옥 마을 공동체, 에너지 자립 마을, 안전 마을, 아파트 마을 공동체, 우리 마을 프로젝트 등이 있다.
또 마을 공동체 주민 제안 사업은 ‘주민 공동체 활동’과 ‘커뮤니티 공간 운영’ 두 분야를 지원한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라는 마을 공동체 사업 취지에 따라 사업 추진 시 자부담 비율은 전체 사업비 중 최소 10% 이상이어야 한다.
‘주민 공동체 활동’은 주민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해서 추진하는 모든 공동체 활동을 대상으로 하며, 내용에 따라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마을 테마 만들기, 마을 축제 등 기존의 유형화된 지원사업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사업부터, 두 가지 이상의 분야가 복합된 사업 등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커뮤니티 공간 운영’은 주민 사랑방, 주민 쉼터, 공동 작업장 등 공동체 활동이 연계된 다양한 기능과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의 리모델링비와 운영비 등에 해당하며,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어쩌다 마주친 콘서트 및 예찬길 마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어쩌다 마주친 악기사’는 작년 10월부터 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곳의 김광민 씨는 “센터가 있어서 든든하다. 특히 외부 홍보가 필요하거나 행사를 진행할 때 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센터의 사업에 참여하려면 우선 아이템 선정 등 사업 계획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 또 센터의 마을 상담원 제도를 잘 활용하고, 사업 참여 전에 활동가 교육을 받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보람으로 느끼며, 예찬길 골목길을 훈훈하게 만들어가는 그들의 온정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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