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

[테마 기획] 서울시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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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편안한 도시 서울 만들어주세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동네 보육반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해 아이 키우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엄마들의 자조모임도 지원합니다. 저 역시 7살, 5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 몰라서 이용 못했던 정보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초보 부모들을 위해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먼저 연락하는 ‘출산 가정 맞춤형 육아정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육아 스트레스에 지친 엄마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보육반장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일시보육 시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일시보육(시간제 보육)을 하고 있지만, 센터에서 먼 지역의 엄마들은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동마다 이런 시설이 생긴다면 우리 엄마들의 삶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또, 엄마들이 자조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엄마가 편안한 도시 서울, 기대합니다!
지경현(금천구 우리동네 보육반장)

청년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큰 역할 기대

책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인식하게 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청년 주거문제를 위해 활동해 왔기 때문에 특별히 서울시 주택 관련 정책과 청년 주거복지 정책들을 눈여겨봤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청년 정책을 다루는 전담 부서가 없다 보니 청년 일자리, 청년 주거복지 등 분야별로 담당하는 부서가 나뉘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는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청년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즘 청년들은 과연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청년을 주체로 불러들여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 주십시오.
권지웅(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생활 속 안전 위해 시민 참여 이끌어내야

최근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한 목소리로 안전을 이야기하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마는데요. 제도나 시스템이 없어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응급 사태가 발생했을 때 유기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울시 도시안전인 명예부시장으로서 한 가지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서울시 역시 생활 안전을 비롯해 안전 분야에서 다양한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보도 안전을 위한 거리 모니터링단 활동을 해보니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더욱 느낍니다. 또한 심폐소생술 무료교육이나 재난안전체험관 교육 등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의 기회도 늘렸으면 합니다. 형식적인 교육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김성수(도시안전인 명예부시장)

은퇴자들의 인생 2막 설계를 지원해 주세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은퇴는 끝이 아니라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마을기업 인큐베이터로활동하면서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다양한 교육을 수료했는데, 은퇴자들이 퇴직 후의 삶을 보람 있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센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70~80대 어르신 정책뿐 아니라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정책을 고민하고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서울시가 다른 지자체를 앞서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의 재원이나 시설을 통해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민간이 자발적으로 은퇴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시니어들의 창업을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든지, 협동조합 등을 통해 나홀로 창업의 위험부담을 줄여준다면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대기(서울시 마을기업 인큐베이터)

서울시와 시민, 대학생이 함께 지구 환경 지켜요

평상시 환경과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어 서울시 그린캠퍼스 홍보대사에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활동했는데 그동안 환경 관련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시는 대학생 차원의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캠퍼스와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서울그린캠퍼스협의회를 창립하기도 했는데요. 원전 하나 줄이기 등 서울시의 주요 환경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길 바랍니다. 청소년과 대학생 등 젊은 세대들이 환경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린캠퍼스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어 보람이 큽니다. 또한 새롭게 뽑힐 2기 그린캠퍼스 홍보대사들의 멘토가 되어, 환경사랑의 마음을 이어가겠습니다. 서울시와 시민, 우리 대학생들 모두가 지구 환경 살리기에 앞장섰으면 좋겠어요! 김여진, 김해동(서울시 그린캠퍼스 홍보대사)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써주세요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써주세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사랑의 일터’는 1급~3급 지적·자폐성 장애인 근로자들과 직업훈련교사들의 일터입니다. 볼펜, 쇼핑백 등을 조립하는 보호작업장과 맛있는 빵과 과자, 케익을 구워내는 사랑의 베이커리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더불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 제도가 꼭 지켜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구, 복사기 카트리지 등 일부 제품 위주로 우선 구매가 이뤄지다 보니 식료품 같은 경우는 그다지 큰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조차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을 외면한다면 안 되겠지요. 사랑의 일터는 사회적기업으로도 지정되었는데, 이렇듯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약자 기업을 위한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선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나 사회적기업에서 만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으면 합니다. 지하철역이나 공공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장유정(사랑의 일터 원장)

다문화 가정 편견 없어야 글로벌 도시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외국인주민 서울통신원은 한국어에 능통한 외국인주민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7개 언어 10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나라의 커뮤니티 활동 등 각종 소식을 취재하고, 서울글로벌센터가 발행하는 e-뉴스레터를 통해 다문화 관련 소식을 제공하는 일을 합니다. 한국어에 능통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위해 통번역 서비스도 하고 있지요. 서울 거주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있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일자리 마련입니다. 서울 거주 외국인, 특히 결혼이주 여성들은 대부분 일을 해도 계약직 등 비정규직으로 채용됩니다. 고용이 불안하기 때문에 늘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또한 글로벌 도시 서울이 되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이 없어져야 할 것 같아요. 백인이 아니거나 비영어권 나라에서 온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없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도 노력해 주십시오.
벗드갈, 이현선(서울통신원(몽골어))

수제화 기업 살리기 인재 양성 급선무

요즘 경제상황이 어렵지 않은 곳들이 없지만, 수제화 기업이 몰려 있는 성수동도 지난 20여년을 돌아볼 때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성수동 수제화를 살리기 위해 서울시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성수역에는 성수동 수제화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매장도 들어섰지요. 또한 기업들도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OEM 방식에서 벗어나 명품 수제화를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성동제화협회와 7개 수제화 기업이 함께 ‘구두와 장인’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현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해 있는 상태입니다. 성수동 수제화기업을 살리려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열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수한 기업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을 지원한다든지, 디자이너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할것입니다. 충분한 노하우와 기술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있는 성수동 수제화 기업들이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성범(구두와 장인 참여기업)

위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 줄 수 있어야

위기가정 발굴을 위해 가가호호 찾아 다니는 더함복지 상담사로 활동 중입니다. ‘더함복지’란 누군가 나와 함께해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로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를 의미합니다. 서울시 10명, 각 자치구는 6명, 많게는 16명까지 총 260명의 더함복지 상담사가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생의 위기 앞에서 쉽게 주변의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한국적 정서가 있습니다. 제도를 몰라서, 혹은 법적인 지원 자격이 안돼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위기 가정을 도와드릴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 일입니다. 서울시 복지정책이 점점 구체화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위기 가정을 위한 신속한 행정적 지원과 정서적 지지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행복한 서울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김민재, 김현숙(더함복지 상담사)





글 송영미, 한해아 사진 나영완, 이규철, 이서연(AZA 스튜디오) 일러스트 이신혜, 이윤진

문서 정보

[테마 기획] 서울시에 바란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86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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