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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기획] 시민이 만들고 전 세계가 공감한 환경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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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개국 204개 도시, 190개 해외기관이 서울을 방문한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4월 8일(수)부터 12일(일)까지 5일 동안 열린 이클레이 서울총회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되었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환경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클레이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폐막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방 정부와 도시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시의 실천 의지가 담긴 9대 실천분야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는 점이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는 2020년 신 기후체제를 앞두고 세계 도시가 기후변화 대응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데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9일(목) 개막총회에서 발표한 서울선언문의 9대 실천분야는 ①저탄소 도시 및 온실가스 감축 ② 회복력 있는 도시 ③ 자원 효율적이며 생산적인 도시 ④ 생태교통 도시 ⑤ 스마트 도시 ⑥ 생물다양성 도시 ⑦ 행복하고 건강하며 포용적인 도시 ⑧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및 공공구매 ⑨ 지속가능한 도시-지역 협력이다.
지난 2014년 UN본부에서 발표한 ‘시장협약’에 따라 세계 도시들은각 도시의 상황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등 실천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실정이다. 6개월 동안 전문가 그룹이 초안을 작성하고, 이클레이세계본부와 협상을 거쳐 최종 합의를 이끌어낸 서울선언문은 향후 국제적인 도시 기후정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4월 10일(금) ‘세계도시 시장 포럼’에서는 서울선언문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담긴 ‘서울액션플랜’도 발표했다. 서울액션플랜은 이클레이, C40, UCLG(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등 도시 네트워크 간 연대를 강화하고 ‘시장협약’의 이행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이행방안, 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 및역량개발 지원 등 각 도시의 행동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클레이는 서울선언문과 서울액션플랜을 오는 12월 파리 당사국총회에서 전 세계 국가 지도자들에게 전달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지방정부와 도시, 시민, NGO 등의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83만 서울시민이 함께 참여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을 4월 10일(금) 선포해 세계 도시들의 지지 표명도 이끌어냈다. 선포식 후에는 70여 명의 세계도시 시장과 서울시민들이 함께 동대문 보행전용거리를 “Stop CO2, Save the Earth”를 외치며 거리행진에 나서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울의 약속’을 통해 서울시민 83만 명이 ‘CO2 1인 1톤 줄이기’에 동참하기로 서약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020년까지 1천만 톤(25%), 2030년까지 2천만 톤(40%) 감축하기로 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행동계획인 ‘서울의 약속’은 시민사회에서 제안하고 각계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만들었다. 서울시 대표 거버넌스인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원전하나줄이기 시민위원회 위원과 서울연구원의 분야별 전문가, 담당 공무원을 아우르는 TF팀 논의를 거쳤으며 구청, 학교 등의 의견과 아이디어도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15일(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서울의 약속 만민공동회’를 통해 나온다양한 시민 의견도 담았다. 모두 10개(①에너지 ②대기 ③교통 ④자원 ⑤물 ⑥생태 ⑦도시농업 ⑧건강 ⑨안전 ⑩도시계획)분야, 총 36개 과제의 종합전략으로, 서울 시민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서울의 약속’을 생활 속 실천 운동으로 확산해나가기 위해, 서약에 동참한 83만 시민과 52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CO 2 1인 1톤 줄이기 시민운동본부’가 앞장선다. 또한 서울의 약속에 담긴 행동계획이 실질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는지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꼼꼼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이클레이 서울총회는 경제총회를 지향한 만큼 하수처리기술, 폐기물 처리기술 등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의 녹색 기술 수출 상담도 뜨거웠다.‘기후변화대응 환경 프로젝트 상담회’를 통해 국내 친환경 제품과녹색 기술력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 해외 바이어와 국내 참가업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관심 있는 기업을 우선 지정한 후 1:1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세계도시 시장 포럼’을 통해 요하네스버그, 몬트리올, 산라파엘, 낭뜨, 파리 등 5개 도시가 온실가스 감축 실천방안을 공표했다. 특히, 몬트리올은 캐나다 도시 최초로 ‘시장협약’에 참여해에너지 공급의 9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고 선언하고, 1990년 수준으로 환경을 되돌리기 위해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30%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시민리더십을 주제로 전국 500여 명의 시민활동가들이 모인 시민사회 포럼을 이클레이 총회 최초로 개최했는가하면, 시민의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서울기후변화전시회 등을 개최해 볼거리도 풍성했다.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말, 말, 말!UN 해비타트 사무총장 후앙 클로스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에 83만 명의 시민이 동참 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서울의 노력은 전 세계 다른 도시들의 귀감이 될 것이다.UNFCCC 더반플랫폼 특별작업반 공동의장 아프메드 조그라프서울선언문이 파리 당사국 총회에서 실질적인 목표과 계획, 이행으로 이루어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서울이 이클레이 회장도시로 활약하며 도시간 이행 의지가 파리당사국 총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세계자연보전연맹 총재 장신셩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선례를 만들고 있다. 동북아 협력과 애너지 개혁이 중요하다. 중앙정부는 물론 서울시와 같은 지방정부와 기업, 시민단체, 언론이 함께 노력해야 전환점에 놓인 지구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이클레이 세계총회 기조연설자 요르겐 랜더스 교수기후문제는 집단적 운동이 존재할 때만 해결될 수 있으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개인들과 부모들이 함게 기후변화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부각시키고 행동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





글 한해아 사진 나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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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기획] 시민이 만들고 전 세계가 공감한 환경축제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701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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