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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뷰] 노원소방서 박국웅 소방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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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서 튀어나온 몸짱 소방관, 서울을 지키다 노원소방서 박국웅 소방대원

서울시 소방관들의 달력 모델 도전기
2014년 연말, 몸짱 달력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진행으로 만들어진 이 달력은 현직 소방관 13명이 어린이 화상 환자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달력 모델로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안전모와 방화복을 벗은 소방관의 색다른 모습에 누리꾼들은 ‘멋지고 듬직하다.’, ‘건강한 소방대원이 있어 든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달력 판매로 모은 기금 500만 원은 2도 화상을 입고 현재 재활 치료 중인 한 아이에게 전달되었다.
훈훈한 소식으로 연말을 따듯하게 만든 주인공 중 한 사람, 박국웅 소방대원은 이런 반응에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짓는다.
“저희가 하는 일이 홍보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몸짱 달력이 이렇게 화제가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무엇보다 뜻깊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지요.”
훤칠한 키,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현재 월계 119안전센터의 소방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구급요원으로 현장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처치하고 병원까지 이송해주는 업무를 도맡아 한다.
그가 시민의 안전을 지킨 지도 올해로 벌써 5년 차. 그런 그에게도 돌발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 현장은 늘 어렵다고 한다.
“사람을 위협하는 취객이나 만성질환으로 심장박동 정지가 온 환자 등 상황에 대한 대응은 다 알고 있지만 워낙 변수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예외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출동합니다.”

그는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기에 출동 전,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상황마다 최선을 다하는 게 자신의 몫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그를 비롯한 모든 소방관은 평소 교육을 통해 소방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안전센터 안에 마련된 훈련실에서 틈틈이 체력을 단련하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는 소방대원. 그들이 몸짱으로 거듭난 것은 서울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거듭된 훈련 덕분일지도 모른다.

안전도시 서울, 함께 만듭니다
박국웅 소방대원은 소방관이 된 후,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시민의 아픔과 외로움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특히 자살 신고가 많아 출동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자살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는데 20대 여자 분이 아파트 난간에서 떨어지려 했어요. 여자 분이 난간에서 손을 놓는 순간, 우리 소방대원이 마치 영화처럼 손을 낚아챘지요. 병원으로 이송 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한참을 이야기하고 나니 그분이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내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구나.’라는 생각에 참 뿌듯했어요.”
매일 부딪치는 위급 상황에서 시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박국웅 소방대원. 그는 안전한 서울은 시민과 소방대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귀띔한다.
“재난 상황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저희 임무입니다. 하지만 우선 시민 스스로 사고가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 안전수칙을 숙지하는 일이 일차적으로 이뤄져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도 각종 재난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위험에 대비한다면 조금 더 안전한 도시가 되지 않을까요?“
일터, 가정집 등 도시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소방관이 있기에 시민은 더욱 안심할 수 있고, 서울은 더욱 안전해진다.





글 진정은 사진 이서연(AZA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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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뷰] 노원소방서 박국웅 소방대원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969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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