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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타일] 공간별 큐레이션 책, 야외 독서의 기쁨이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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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서울시에서 마련한 3개의 야외도서관은 저마다 스타일이 있고, 스타일에 맞춰 큐레이션한 책도 따로 있다.
공간이 주는 장점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서울도서관이 엄선하고 추천하는 도서

책읽는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에 마련된 ‘서울 빛서가’에는 다양한 OTT 채널에서 사랑받은 콘텐츠의 원작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이 특별한 서울 문화를 간접경험할 수 있는 책과 연애·취미·육아·동식물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비치해 독서와 함께 중간중간 하늘을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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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는 우리를 들뜨게 하지 / 바나 지음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는 취미와 취향. 내 마음속 작은 아이가 갖고 있는 취미는 무엇인지 지금 바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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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의 비하인드 스토리 / 오카다 도시오 지음

어릴 적 보았던 영화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 책을 펼쳐 그때 그 시절 동심으로 돌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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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부부의 이탈리아, 프랑스 한 달 배낭여행 / 임규수 지음

여행은 언제 해도 아름다운 법. 언제든지 당신의 모험이 행복하도록 용기를 실어주는 책이다.

광화문 책마당

국내외 방문객 누구나 지친 일상을 잠시 잊고 독서를 통해 활력을 채울 수 있도록 취미·힐링 에세이·웹툰 관련 도서와 외국어로 된 여행서 등 5,000여권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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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빠른 번아웃 처방전 / 홋타 슈고 지음

아침에 눈뜨자마자 퇴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도 혹시 번아웃? 쉽고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번아웃 예방법 38가지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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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 / 이은재 지음

도시 생활자의 힙하고 쿨한 지구 사랑법이 궁금하지 않은가? 기후 위기 속 지구를 위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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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내 두 손에 식물이 / 심경선 지음

“식물에게는 ‘성실한 관찰자’가 꼭 필요하다.” 반려식물을 통해 번아웃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보자!

책읽는 맑은냇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에세이·그림책·신간 도서 등 2,000여 권이 비치되어 있다. ‘우연히 펼친 책 속 한 문장이 건네는 위로’라는 주제로 선정된 책들을 통해 생각을 마주하고, 마음의 힐링을 얻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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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 / 한동일 지음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고 희망과 용기, 신념의 가치를 담은 라틴어 명문장들을 저자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와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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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존 / 크리스틴 버틀러 지음

‘편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몸은 절정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기에 당연히 우리는 배우고, 창조하고, 성장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어렵다. 진정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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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패트릭 브링리 지음

도망가고 싶을 때 저자가 미술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저 관망하는 것으로 서서히 힘을 얻었던 것처럼 책읽는 맑은냇가가 그러한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하는 책.

나만의 책 읽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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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란 낯선 사람을 만나 친숙해지는 것

- 이다혜 <씨네21> 기자, 북 칼럼니스트

제가 처음 보는 책을 대할 때는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에 상대의 말을 경청합니다. 책의 경우는 책이 들려주고자 하는 말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 내려갑니다. 그러기 위해 제목과 부제를 읽고, 저자 소개를 읽거나 뒤표지를 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목차를 읽어봅니다. 가장 중요하게는 책 본문을 꼼꼼히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작가마다 그만의 문체가 있고 문제의식이 있는데요, 그게 나와 같든 아니든, 내가 아는 주제든 모르는 주제든 가능한 한 편견을 갖지 않고 읽어내고자 노력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표현에는 플래그를 붙이거나 따로 메모를 합니다. 설령 책이 전체적으로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중간에 덮어버리는 경우에조차 책 속의 어떤 지식이나 단어, 표현은 얻을 수 있으니까요. 책이 마음에 든다면 완독을 목표로 읽어갑니다. 읽으면서 제가 쓰고자 하는 글과 연결되는 대목이 있다면 체크하면서 읽습니다. 읽은 뒤에 리뷰를 쓰면서 제 방식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합니다. 리뷰를 간단하게라도(설령 한두 문장뿐일지라도) 적어두면 낯선 사람 같던 책이 아는 사람으로 바뀌는 느낌이 듭니다. 리뷰를 쓰기 위해서는 읽은 책을 다시 뒤적이면서 줄거리를 정리해보고, 문제의식이나 저자의 관점을 저와 견주어보게 되니까요. 그런 ‘다시 읽기’ 과정을 거치면서 보다 친숙한 느낌으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또 저는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경우도 많은데요, 좋아하는 책이라면 예닐곱 번 읽는 일도 흔합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책을 다시 읽을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는 일도 있지만, 좋아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펼쳐보는 일이 흔합니다. 전자책을 많이 읽는 편이기 때문에 즐겨 읽은 소설의 경우는 TTS 기능을 이용한 ‘듣기’ 독서를 통해 출퇴근길이나 이동 시에 몇 번이고 반복해 듣기도 합니다. 친한 친구의 이야기라면 이미 들은 무용담도 몇 번이고 다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다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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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책 / 토베 얀손 지음

핀란드 대표 캐릭터인 ‘무민’ 시리즈의 작가.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한 여름날의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애틋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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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 최진영 지음

“들키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강렬한 컬러와 문구의 표지가 강렬하게 시선을 끄는 책. 무척 얇고 짧은 글이지만, 읽고 난 후 느끼는 감동과 고민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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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기담집 / 나쓰메 소세키 지음

익숙한 세계에서 발견하는 ‘기담’ 열세 가지를 읽다 보면 묘한 비밀로 가득한 현실 세상이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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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내 마음의 곳간

- 박혜숙 출판사 F.Book 편집자

내 휴대폰 사진첩의 즐겨찾기에는 도서관 모바일 카드 네 장이 저장돼있다. 내가 사는 동작구의 가족 카드 세 장과 마포구 도서관 카드다. 보통 일주일에 다섯 권씩 도서관 책을 빌리는데, 한번 빌리면 2주 동안 내 책이다. 인스타그램과 넷플릭스 드라마 목록을 뒤지다 별것 없는 날이면 동작구 통합도서관 사이트에 들어가 보고 싶은 책을 검색해본다. 집 앞 작은도서관에 없는 책이라도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해 동작구 전체에 있는 도서관에서 우리 집 앞 도서관으로 받을 수 있기에 나의 장서는 몇십만 권도 넘을 것 같다. 도서관에 책이 없어도 문제없다. 도서관 회원은 매달 두 권씩 ‘희망도서’를 신청할 수 있다. 더 심심한 날은 도서관 사이트에 매달 업데이트되는 신착 도서 목록을 확인해서 새 책을 훑어본다. 책을 좋아하는 누군가의 안목을 기대하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요리책이나 소설책, 에세이를 즐겨 보는 나에게 경제·미술·철학·역사·자기 계발 분야의 책을 부담 없이 골라볼 기회가 활짝 열려 있는 것이다. 회사 근처 마포평생학습관에도 도서관 카드가 있다. 마포평생학습관은 동작구와 달리 ‘택배대출’ 신청이 가능한데, 택배비를 내면 집으로 보내주기에 무거운 책 위주로 빌려 본다. 동작구와 마포구의 신간 셀렉션이 살짝 다른 것도 비교해보는 묘미가 있다. 참! 지하철역에 스마트 도서관이 생겼을 때, 그동안 낸 세금이 그렇게 뿌듯할 수 없었다. 기운 없이 퇴근한 날, 지하철표를 끊고 개찰구를 통과해 스마트 도서관 앞에 서면 그 안의 반짝이는 책들이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다. 그런 날은 책을 빌리지 않더라도 내가 빌릴 수 있는 책의 표지와 짧은 설명 글을 읽어본다. 대출 가능한 모든 책의 표지를 눈으로 어루만진 뒤 충전이 되어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조금 힘이 붙는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 맞다. 도서관은 내 마음의 곳간이자 끊이지 않는 화수분이다.

박혜숙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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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컬렉터 / 김지은 지음

좀 무겁지만, 그림 감상은 야외 독서와 찰떡이다. 저자인 아나운서 김지은이 전 세계를 돌며 만난 친구들의 집에 걸린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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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행복 / 김신지 지음

야외에서 책 읽는 낭만을 즐기는 당신이라면 좋아할 것 같은 에세이! 24절기를 누리며 사는 찬찬한 행복을 실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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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으뜸 / 김빵 지음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원작 소설. 만화와 장르 문학은 ‘시간 순삭 ’ 아이템이라 되도록 짧은 걸 고르는 게 야외 독서의 요령이다.

송하백 사진 김재형, 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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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타일] 공간별 큐레이션 책, 야외 독서의 기쁨이 두 배!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24-06-03
관리번호 D0000050923829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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