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한글을 표현한 놀이형 분수, ‘한글분수’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옆 바닥에는 ‘한글분수’가 있다. 한글 창제 원리인 천(○), 지(□), 인(△)을 바탕으로 한글 자음과 모음의 형태를 연출한 놀이형 글자 분수다. 동그라미·네모·세모 모양을 따라 225개 노즐을 설치해 28자의 한글을 표현한다.

운영 시간 4~5월 및 9~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50분 / 6~8월: 오전 10시~오후 8시 50분 (단, 우천 시나 강풍 시 운영 중단)

한글 창제의 ㄱ부터 ㅎ까지, ‘세종이야기’

2009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광화문광장 지하 2층에 문을 열었던 전시 공간 ‘세종이야기’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8월 재개관했다. 다시 문을 연 세종이야기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만날 수 있다. 중세 한국어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책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그 외에도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물들로 가득하다. 전시관 안에는 ‘한글갤러리’도 운영하고 있는데, 세종대왕과 한글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오후 6시 입장 마감) / 매주 월요일 휴관(월요일이 법정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익일 휴관)

광화문광장 곳곳에 듬뿍, 한글의 향취

광화문광장 주변에는 ‘한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징과 장소가 더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함께 광화문광장의 상징인 세종대왕 동상이다. 2009년에 세워진 세종대왕 동상은 왼손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 들고 있다. 동상 아래에는 해례본의 유명한 첫 구절인 ‘나랏말ㅆㆍ미’가, 동상 측면에는 한글의 옛 자음과 모음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동상에서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는 ‘한글글자마당’이 있는데, 이곳에는 ‘조선어학회한말글수호 기념탑’과 주요한의 ‘빗소리’ 시비가 자리한다. 세종문화회관과 세종 예술의 정원을 지나치면 ‘한글 이야기 10마당 벽화’가 나타난다. 벽화 주변으로 한글학회와 주시경 마당 등이 위치해 있어 한글의 향취를 듬뿍 느낄 수 있다.

글 임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