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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산책] 서울에서 역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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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광복 78주년을 맞았다. 민족의 독립 의지와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곳,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열망을 되새기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으로 개소돼 1945년 해방까지 항일 독립운동가들을 투옥했던 곳이자, 해방 후 1987년까지 독재·군사정권에 저항한 민주화 인사들을 수감했던 곳이다. 과거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 기억하기 위해 1998년 지금의 역사관으로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제의 만행과 선조들의 독립을 향한 열망 그리고 가슴 아픈 역사를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 체험해볼 수 있다. 또 역사관을 둘러싼 서대문독립공원 주변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순국선열 추모비, 독립문 등 추모 시설도 만날 수 있다.

홈페이지 sphh.sscmc.or.kr
주소 서대문구 통일로 251

함께 보면 좋은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자유란 하나뿐인 목숨을 내가 바라는 것에 마음껏 쓰다 죽는 것.”

1919년 3·1운동 후 서대문형무소 감옥 8호실에 갇힌 유관순 열사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옥중 투쟁을 그린 영화. 잔혹한 고문 속에서도 나라를 향한 꺾이지 않는 신념을 보여주는 모습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청년시인의 흔적이 남은 곳, 윤동주기념관

윤동주기념관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추념하는 공간으로, 청년 시인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에 다닐 때 기숙사로 사용하던 연세대학교 핀슨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시인의 유족과 지인이 기증한 유품들로 꾸려진 만큼 곳곳에서 시인의 생생한 흔적과 마주하게 된다. 1층 상설 전시실에서는 육필 원고·책 등이 담긴 서랍장을 직접 열어보며 차분히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핀슨관 바로 앞 윤동주 문학동산을 따라 걷다 보면 최초의 윤동주 시비인 ‘서시’ 비도 만날 수 있다.

홈페이지 yoondongju.yonsei.ac.kr
주소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대학교 핀슨관

함께 보면 좋은 영화 <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했던 송몽규와 시인을 꿈꿨던 윤동주, 두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의 희생양으로 고통을 겪는 청년들의 모습을 통해 암울했던 시대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백범의 마지막 숨결이 서리다, 경교장

1938년에 건립된 경교장은 해방 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 공간이자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역사적 현장으로, 지난 2013년에 복원해 일반인에게 개방한 곳이다. 복원한 경교장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걸어온 길을 유물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지하 전시실에는 <백범일지> 초판본과 친필 서명본, 신탁통치 반대 전단지,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환국 기념 서명서 등이 전시돼 있으며, 지상 전시실은 임시정부 청사로 사용하던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현실감을 더한다. 1949년 김구 선생 서거 당시 생겼던 낡은 창문의 총탄 자국과 실금도 아직 남아 있다.

홈페이지 museum.seoul.go.kr
주소 종로구 새문안로 29

함께 보면 좋은 영화 <대장 김창순>

“할 수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해야 해서 하는 거다.”

‘김창수’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소년 시절 이름이다. 이 영화는 김창수가 김구로 거듭나기 전의 과정을 각색한 것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조선인들을 보며 우리의 삶을 우리 힘으로 바꿔보고자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김창수의 의지와 신념을 엿볼 수 있다.

8월 서울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 역사 문화 축제

① 서울시향 <광복 78주년 기념음악회>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에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향(서울시립교향악단)이 주관하는 <광복 78주년 기념음악회>를 만날 수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아트홀 1관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하는 이번 공연의 지휘는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이가 맡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2악장,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1악장(피아니스트 조재혁 협연),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협연)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8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② 뮤지컬 <김마리아>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김마리아>가 석촌호수 인근 상설 노천 공연장인 서울놀이마당에서 8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개최된다. 김마리아 열사는 근대 민족 교육과 계몽운동에 앞장섰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되었다.


③ 서대문독립페스타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독립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역사 문화 축제 ‘서대문독립페스타’가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서대문 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독립과 평화’를 주제로 하는 기념 음악회와 기획 전시 등 볼거리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김미현 사진 한유리 자료제공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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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23-08-02
관리번호 D0000048656327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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