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동네 골목마다 매력 있는 상점이 생기고, 주민과 그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 도시는 우리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가로수길’, ‘경리단길’, ‘삼청동길’ 등 유명한 골목처럼 각각의 개성을 지닌 새로운 상권이 열리고 있다. 중구, 마포구, 영등포구, 구로구 그리고 서초구에서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 브랜드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공용 주차장 등 제반 시설은 물론이고 상권별 소비자의 관심을 끌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골목을 방문하는 사람과 상인 간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로컬 문화 거점 공간(로컬 바이브)까지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상권을 변화시킬 소상공인 양성 등 전방위적 지원을 함으로써 머물고 싶은 골목, 기존 주민과 상생하는 골목을 만든다.

‘양재천 골목상권’ 우리가 만들어요

와인 바 ‘크로스비’ 김옥재 대표

“품격 있는 음악과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양재천 골목으로 오세요.”

2001년에 와인 바를 오픈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양재천 가까이에 상점이 없었지요. 이번에 서울 골목상권으로 선정되면서 양재천길은 새롭게 달라질 겁니다. 예술산업특화거리답게 음악과 미술·공방 부문을 강화하고, 클래식과 재즈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골목 내 50여 개 상점과 연합해 앞으로 더욱 즐거운 거리로 만들겠습니다.

독립 서점 ‘믿음문고’ 강준석 대표

“골목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내는 과정이 기대됩니다.”

양재천 골목에 마음의 양식인 ‘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신학과 심리학, 철학을 비롯해 일상의 위로가 되는 책으로 서점을 채웠습니다. 이번에 ‘브랜딩 액션러닝 프로그램’에 선정돼 매력적인 로컬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전문교육을 받게 되었는데, 양재천 골목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싶어요.

커피·디저트 ‘양재동커피집’ 이상희 대표

“방문 포장 할인 혜택 놓치지 마시고,
맛있게 드신 뒤 자주 찾아주세요.”

이번에 양재천길이 골목상권으로 선정되면서 포장 할인 행사에 참여해 새로운 고객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고객이 쿠팡이츠나 배달의민족을 통해 ‘포장’ 주문한 뒤 직접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가져가는 것으로 무려 1만원의 할인 쿠폰을 적용해줍니다.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니 많이 이용해주세요.

글 김태인 사진 김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