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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사회적 자본 만드는 세대 교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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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정책적으로도 노인복지를 단단히 받치고 있지만 교육기관 등에서도 중장년층이 은퇴 후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11년 뒤인 2026년,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서울시의 고령화 속도는 이보다 더 빨라 이미 50세 이상 시민이 전체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은퇴 했거나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다. 서울이 나이 들어 가고 있다.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맞이한 일본은 지난 9월, 국제 노인인권단체에서 발표한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 에서 96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정책적으로도 노인복지를 단단히 받치고 있지만 교육기관 등에서도 중장 년층이 은퇴 후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 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릿쿄대 학이 평생교육의 취지로 2008년 설립한 세컨드 스테이지 대학 과정이다.
릿쿄 세컨드 스테이지 대학은 일본의 베이비부머라 일컬어지는 단카이 세대(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7~1949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은퇴자 를 위한 대학’이다. 이곳은 재취업보다는 인문학과 사회공헌에 초점을 맞춘 교과 과정을 구성해 과정 수료 이후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단카이 세대는 정말 열심히 땀 흘려 일만 해온 세대입니다. 그렇기에 은퇴 후 더 큰 공허함을 느끼게 되죠. 이들은 충분히 사회적 자본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 이에요. 그래서 저희 대학에서는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에 가치를 두고 학부생들의 세미나에 조언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합니다. 또 해마다 수강생이 원하는 과목을 개설해 ‘함께 만들어가는’ 평생교육 교과 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자적인 교과 과정은 일본인의 평균 수명인 80세를 기준으로 은퇴 이후 30여 년의 여생을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지난달 <50+내일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가토 무쯔미 릿쿄대 부총장의 설명이다. 그는 세대 간 교류와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공동체 의식을 통해 단절된 개인이 사회적 자본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의 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시도 베이비붐 세대를 위해 2013년부터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인문학과 사회공헌 강의는 물론 실질적인 취업의 기회도 제공하며, 인생 제2막을 성공적으로 꾸릴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세대 간 교류를 통해 개인의 고립을 막고, 이들의 축적된 경험을 잘 활용해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서울의 미래를 기대해보자.
글 김승희 사진 이규철(AZA 스튜디오),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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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서울사랑 | 제공부서 | 시민소통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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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한해아 | 생산일 | 2015-11-19 |
관리번호 | D0000028037171 | 분류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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