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

[문화 소식] 살고 싶은, 살기 좋은 서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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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의 삶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존재해 온 서울의 집.

<서울사랑>은 우리가 살던 집, 우리가 살고 있는 집, 우리가 꿈꾸는 서울의 집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한옥부터 초고층 아파트까지 서울 집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어가는 이웃들을 만나봅니다. 서울시 주택 관련 정보도 꼼꼼히 챙겼습니다. 살고 싶은, 살기 좋은 서울의 집을 만나보세요.



어릴 적 어떤 옷을 좋아했는지, 어떤 반찬이 맛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집에 대한 기억만은 또렷합니다. 장판 위로 네모난 도화지를 만들던 햇살, 문을 열면 들어오는 상쾌한 바람. 안방에서 나던 엄마 냄새, 장판 틈의 습한 냄새. 까끌까끌한 담의 얼굴과 포근한 이불의 몸.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
“친구야~ 놀자~”



“다녀왔습니다”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집 문을 열 때, 비로소 닫혀있던 가슴이 열립니다. 신발을 벗으면 두 발은 구름 위로 걷고, 어깨에도 절로 날개가 돋아납니다.
기대어 앉으면 벽이 와 어깨를 쓰다듬고, 누우면 방바닥이 등 뒤로 와 포근히 안기는 곳. 온종일 여기저기 다녀 봐도, 세월이 지나 나이를 먹어도, 내 집만 한 곳이 없습니다.






글 이성미 사진 남승준, 이서연(AZA 스튜디오)

문서 정보

[문화 소식] 살고 싶은, 살기 좋은 서울의 집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96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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