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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용산구 ‘나루 이촌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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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홀짝, 커피와 함게 즈기는 책 한권의 여유 용산구 '나루 이촌 북카페'

책과 커피만큼 잘 어울리는 조합도 없다. 책을 읽다가 따듯하고 달짝지근한 커피 한 모금을 마시면 마음은 한없이 느긋해진다. 책과 커피가 선물하는 여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작은 도서관, 나루 이촌 북카페가 올해 5월 문을 열었다.
용산구 이촌2동 주민센터 문화교실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나루 이촌 북카페. 북카페라고 해서 번화가에 있는 소위 ‘삐까뻔쩍’한 카페를 상상하고 이곳을 찾는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이곳에서는 자판기에서 뽑아 먹을 수 있는 5~6가지 음료가 전부이기 때문. 북카페라는 이름에 비해 메뉴가 약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메리카노, 카페라테와 같은 음료가 한 잔에 오백 원이라 부담 없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나루 이촌 북카페는 90㎡ 규모로 아담하다. 하지만 아동과 성인을 위한 약 3천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어 엄연한 도서관의 모습을 갖췄다. 규모에 비해 알찬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마루와 대형 스크린이다. 도서관 내부에 설치된 마루는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올라가 자유롭게 앉거나 누워 책을 읽을 수 있다. 또한 대형 스크린으로 무료 영화 상영을 하는 날에는 다른 동에서도 시민들이 찾아온다고.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 7시에 무료 가족 영화를 상영해 작은 영화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편안한 마루 덕분인지, 무료 영화 상영 덕분인지. 아니면 이곳 특유의 정감 어린분위기 때문일까?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루 100여 명이 넘는 주민이 애용하는 쉼터가 되었다.
‘강이나 냇가 또는 바닷목에서 좁은 배가 건너다니는 곳’이라는 뜻의 나루 이촌 북카페. 한강 가까이에 위치한 이촌2동의 지리적 특성을 잘 반영한 이름처럼 “나루 이촌 북카페가 꿈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라고 북카페 관계자는 말한다.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쌓인 피로는 도서관 밖 한강에 훌훌 털어버리고 대신 느긋함을 마음에 담아둘 수 있는 곳. 이번 주말, 교통카드와 잔돈 몇 개를 챙겨 나루 이촌 북카페를 들러보는 건 어떨까?

용산구 '나루 이촌 북카페' - 서울 용산구 이촌로18길 20(이촌2동주민센터 2층), 전화 : 02-2100-8756, 운영시간 : 평일 09:00~20:00, 토요일 10:00~16:00, 공휴일 휴관

이촌 북카페 추천도서 - 여덟 단어 / 박웅현 지음, 북하우스저자가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지존, 고전, 권위, 소통, 인생 등의 여덟 가지 질문을 주제로 독자에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모범 답안을 좇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답게 살기'를 강조한다. *서울시는 우리 동네 가까운 10분 거리의 작은 도서관을 지원합니다(lib.seoul.go.kr)





글 진정은 사진 나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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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용산구 ‘나루 이촌 북카페’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92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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