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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복지] "인생 100세 시대, 지금 건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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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한 광고에 나오는 말처럼 ‘무병장수’하는 시대가 아니라 ‘유병장수’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99세까지 88하게 살고 싶은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건강 정보를 소개한다.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치매지원센터
자, 어머님 아버님! 지금부터 사과를 하나 딸 거예요. 손을 쭉 뻗어서 나무에 달린 사과를 따보세요. 왼쪽에 달린 사과도 따고, 오른쪽에 달린 사과도 따고요.운동치료를 담당하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교육실을 가득 채운다. 열다섯 명의 어르신들은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동작을 하나하나 따라하기 시작했다. 팔을 사용하는 간단한 운동이지만 어르신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어이쿠, 아버님. 너무 힘을 주진 마세요. 그럼 더 힘드세요. 적당히 쭉 뻗어주시면 됩니다.”1시간가량 진행되는 운동치료는 근력 운동, 스트레칭, 여러 가지 체조를 통해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고, 관절가동범위를 늘리는 프로그램이다.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고, 불안함과 우울증을 감소시킬 수 있어 고위험·경도치매 어르신들에게는 꼭 필요한 시간이다. 용산구치매지원센터에서는 운동치료 외에도 다양한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10월 문을 연 이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 센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60세 이상의 용산구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용산구치매지원센터의 1일 평균 이용자는 약 115명. 치매 환자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정상인, 치매 고위험군, 경도치매 어르신 등으로 다양하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을 나누어 진행한다. 미술, 원예, 뜨개질, 종이접기,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특히 난타나 댄스, 음악치료같이 역동적인 프로그램이 인기 있다.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윤경 사회복지사는 “치매지원센터는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치료도 중요하지만, 발병하기 전에 미리 예방을 한다면 건강도 챙길 수 있고, 금전적으로도 절약할 수가 있어요.”라며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센터나 경로당, 노인대학에 직접 방문해 치매 검사도 해드리고, 치매 예방교육도 실시해요. 한 달에 한 번은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고요. 몸이 불편하거나 외출이 힘든 분들을 위해 가정에 직접 방문해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죠.”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치매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각 자치구에 있는 치매지원센터에서 무료로 치매 선별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치매로 확진될 경우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는 소정의 치료비가 지급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치매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각 자치구에 있는 치매지원센터에서 무료로 치매 선별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치매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데이케어센터
치매지원센터가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데이케어센터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에 대한 부양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치매 걱정 없는 서울을 조성하는 데그 목적이 있다. 어르신들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안전하게 보호하고, 여러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와 가족모두가 안심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 바로 데이케어센터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데이케어센터는 현재 210곳이 운영 중이며, 이 중 서울형데이케어센터로 인증 받은 곳은 174곳(2013년 12월 말 기준)이다. 서울시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해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로 인증 받으면 일정 금액의 운영 보조금이 지원된다. 강서구 화곡본동에 위치한 가톨릭서울형화곡본동데이케어센터는 2010년 8월 문을 열었다. 현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간호조무사 등 11명의 직원이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성 질환을 가진 어르신 또는 노인장기요양 1~3등급을 받은 어르신이라면이용 가능하지만, 입소 인원은 24명으로 정해져 있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송영훈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은 건강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특히 좋아하신다.”고 귀띔한다.
“물리치료나 한방치료같이 건강에 관한 프로그램을 좋아하세요. 저희 센터의 특별한 점이라고 하면 한방진료를 꼽을 수 있는데, 매주 화요일마다 한의사가 방문해 팔과 다리 등에 침을 놓아드려요.”센터가 문을 열었던 2010년부터 꾸준히 한방진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는 염수현 한의사는 “센터장을 맡고 계시는멜라니아 수녀님과의 인연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죠제가 잘할 수 있는 건 침을 놓아드리는 일인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요”라고 말했다. 다리와 손가락에 침을 맞은 92세의 김복자(가명) 할머니는 “침 맞으면 아파. 아파도 어떡해. 효과가 좋으니까 참는 거지”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외에도 센터에서는 미술치료,작업치료, 건강체조, 노래교실, 원예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챙기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독감과 폐렴구균에 한해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독감의 경우 매년 9~12월 사이에 1회, 폐렴구균은 연중 아무 때나 평생 한 번 접종할 수 있다.

어르신을 위한 지원이 다양한 보건소
어르신들이 건강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때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바로 보건소다. 자치구마다 있는 보건소는 가장 가까이,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진료기관이다. 우선 만 65세 이상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은 기초 건강검진이 가능하다. 진찰, 상담, 혈압, 피검사 등의 1차 검진 후 이상이 있을 경우 2차 정밀검진까지 받을 수 있다. 또 보건소 진료실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약제비가 만 원을 초과하지 않을 경우 본인부담분에 대해 1건당 1,200원이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만 60세 이상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 중 백내장이나 망막 질환 등 안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개안 수술비를 지원해주며, 65세 이상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보건소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을 관리해준다. 특히 영등포구보건소의 경우 매주 수요일마다 보건소 내 방문 진료팀이 월 1회 이상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해 간단한 진료를 진행하는 것. 또 건강한 경로당 만들기의 일환으로 49개 경로당을 매주 목요일마다 방문해 양·한방 진료, 기초건강검진, 치매선별검진 및 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매주 화요일마다 방문건강관리팀(간호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이 122개 경로당을 순회 방문하여 기본 건강검진 및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등 영등포구 내 모든 경로당에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허약노인 예방관리 프로그램’, ‘셀프 건강매니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방문건강관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효심 씨는 “혈압은 비교적 쉽게 재볼 수 있지만 혈당 검사 같은 건 접하기 힘드니까 어르신들 반응이 아주 좋은 편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보건소에서는 독감과 폐렴구균에 한해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독감의 경우 매년 9~12월 사이에 1회, 폐렴구균은 연중 아무 때나 평생 한 번 접종할 수 있다. 하지만 각 자치구별로 지원 대상이나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해당 자치구 보건소나 구청 사회복지과에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어르신과 관련된 다양한 복지 사업을 펼치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도 간단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데, 센터에 회원 등록을 해야 한다. 센터 2층에 마련된 진료실에서 주 2회(월·수/오전 10시~오후 3시) 촉탁의가 건강 상담 및 진료를 진행한다. 혈압과 맥박, 당뇨 등 기초 진료가 가능하며, 촉탁의로부터 물리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받을 경우 이용료 1,000원(수급권자 무료)을 내면 찜질이나 전기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장혜영 씨는 “매월 첫째 주 목요일과 셋째 주 일요일에는 한방진료, 넷째 주 목요일에는 내과진료와 한방진료, 마지막 주 화요일에는 안과진료 등 연계 진료를 실시하고 있어요.”라고 소개했다. 건강 증진을 위해 탁구교실이나 게이트볼 기초교실, 금연학교와 관절염학교 등을 운영하고, 다양한 건강 강좌도 실시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다. 발병하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고, 또 발병한 후에는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서울시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 관련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니, 해당 부서나 관할 자치구에 문의하자. 모두가 행복한 100세 건강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지금부터 건강을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치매지원센터
· 대상 : 서울시 거주 만 60세 이상 어르신
· 장소 : 각 자치구 치매지원센터
· 비용 : 무료
· 문의 :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02-711-3809)
    www.seouldementia.or.kr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190번지 여전도회관 1층

데이케어센터
· 대상 : 등급 판정을 받은 장기요양급여수급자(1~3등급), 등급 판정을 받지 않은 등외자(기초수급권자, 일반 노인 질환자)
· 장소 : 210곳(서울형 데이케어센터 174곳)
· 비용
 - 장기요양급여수급자: 보험수가(공단 85%, 본인 15%)로서 본인부담액은 등급과 이용시간에 따라 다름
 - 기초수급권자: 무료(서울시 지원)
 - 일반 노인 질환자(등외자): 월 275,000원 이내
 ※ 본인 부담 15%, 공단 부담 85%(식사비 등 비급여 실비는 별도임)
· 문의 : 120
    welfare.seoul.go.kr/archives/528

보건소
·· 대상 : 서울시 거주 만 65세 이상 어르신(검진에 따라 연령 제한에 차이가 있음)
· 장소 : 각 자치구 보건소
· 비용 : 무료 또는 소정의 비용
· 문의 : 서울시 건강증진과(02-2133-7584)

서울노인복지센터
· 대상 : 서울시 거주 만 60세 이상 어르신(회원으로 등록해야 이용 가능)
· 비용 : 무료 또는 소정의 비용
· 문의 : 서울노인복지센터(02-739-9501)
    www.seoulnoin.or.k





글 이승희 사진 이서연(AZA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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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복지] "인생 100세 시대, 지금 건강하신가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83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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