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도시 서울]청년 창업의 희망이 되다 청년 창업 이야기_용산 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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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찾지 않던 원효로 인쇄소 골목에 젊은이들의 발길이 붐비고 있다. 취업도 창업도 경영도 녹록지 않은 시대에 맨몸으로 장사 현장에 뛰어든 청년장사꾼과 그들이 만든 열정도가 그곳에 있다.

절박한 청년 창업, 기회를 찾아 나서다

청년 창업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안팎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엄혹하다.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고통을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도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학 졸업 후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15년 전보다 2배 증가한 334만 명에 달한다. 지난 2004년 200만 명, 2013년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찍이 창업을 꿈꾼 이들의 분투기가 관심을 끈다. 도심 한가운데 마천루 속, 이질적이고 고립된 섬과 같았던 골목에 열정을 심은 청년장사꾼 38명이 그들이다. 평균 나이 26세. 용산구 원효로1가에 자리한 인쇄소 골목은 재개발 추진이 흐지부지되면서 죽어가는 동네로 전락했다. 그러나 2014년 장사에 뜻을 모은 청년들이 음식점 여섯 곳을 한꺼번에 열면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장사꾼으로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한 번 세를 얻은 자리에서 가게를 유지하는 기간이 1.7년에 불과한 도시. 청년이라면 현실은 더 혹독하다. 가진 것 없는 이들에게 좋은 가게 자리를 선택할 여유는 없다. 목이 좋은 곳은 꿈도 못 꾸고 외진 골목에나 문을 열 수 있다. 청년장사꾼의 절박함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들은 절망하는 대신 개척을 선택했다.

장사, 문화, 교육 활동을 함께 하는 청년장사꾼

청년장사꾼의 혜안과 열정으로 또 하나의 골목이 살아났다. 한적한 거리에 ‘치킨사우나’, ‘열정도감자집’, ‘철인28호’, ‘판’, ‘열정도쭈꾸미’, ‘열정도고깃집’ 등 이름도 기발한 간판을 한꺼번에 내걸었다. SNS로 가게를 홍보했고 놀 거리도 준비했으며, 한 달에 한 번 야시장도 열고 있다. 푸드 트럭, 소품과 옷 등을 파는 또 다른 젊은 장사꾼들, 공연을 하는 예술가들이 찾는 문화 지대가 형성됐다. 이태원 우사단마을 1호점도 똑같은 방식으로 시작했다. 인적이 없는 마을에 터를 잡고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이곳저곳에 꽃을 심고 마을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마을 한쪽 계단에서는 장을 열었다. 이태원의 명물이 된 ‘계단장’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장이 서면 동네에 구경꾼이 2만 명가량 몰려들었다. 청년장사꾼은 관리자부터 직원까지 모두가 ‘청년’이다. 이들의 포부와 비전은 비단 장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청년 창업과 자립을 돕는 2주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장사‘판’을 만들어가고 있다. 청년장사꾼이 직원을 뽑는 기준은 의지와 태도다. 단순히 한번 해볼 심산이나 경험 삼아 해본다는 자세로는 문턱도 넘지 못한다.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장사를 배우는지, 열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것. 그렇게 청년장사꾼으로 2년간 열심히 일한 직원은 새로 문을 여는 가게에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본인이 지분을 가진 가게에서 일하면서 주인이 되는 연습을 하는 셈이다. 맨몸으로 장사 현장에 뛰어든 청년장사꾼의 열정은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성공하는 법을 보여준다.

용산 열정도 주소 070-4880-3000

글 양인실 사진 문덕관(램프 스튜디오) 일러스트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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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번호 D0000028036512 등록일 2017-11-01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3-15
라이선스 CC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