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먹거리부터 식문화 체험까지

신선하다, 믿을 수 있다, 저렴하다…. 가락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개장 30년이 넘은 지금도 굳건하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물 마를 새 없었던 가락시장의 시설들은 재건축이 불가피할 만큼 낙후된 것 또한 사실. 가락시장 한쪽에 ‘가락몰’이라는 현대적 쇼핑 공간이 들어선 배경이다. 가락시장의 장점은 그대로 흡수하되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은 물론이고 식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잘 차려놓은 가락몰에서 기대할 수 있는 네 가지.

365일 만날 수 있는 신선한 농장· 목장·어장

‘가락시장에 없는 식재료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 다.’ 매일 수도권 식재료의 45%를 책임지는 가락시 장이 취급하는 식재료의 스펙트럼은 이 문장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연히 가락몰에서도 유효한데, 발품은 필수인 가락시장과 달리 사고 싶은 품목에 해 당하는 층으로 가기만 하면 돼 편리하다. 즉 청과는 판매동 지하 1층, 수산·건어물과 축산은 1층에서 365일 언제나 최상의 상태로 만날 수 있다.

시민의 식탁, 먹거리마당

가락몰의 역할은 단순히 필요한 식자재를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메인 몰인 판매동 3층 먹거리마당 에서는 가락몰에서 직접 구입한 농수축산 식재료로 손수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회양념식당, 주꾸미샤브 샤브식당, 조개구이식당, 양곱창구이식당, 암소한 마리식당 등 입맛에 맞는 식재료로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콘셉트의 식당이 들어서는 것. 전문 가와 함께하는 요리 체험을 원한다면 업무동에 마련 된 ‘쿠킹 스튜디오’를 찾아도 좋다. 쿠킹 스튜디오에 서는 요리 명인이나 식문화 관련 저자를 초빙해 함께 요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같은 층 에 식문화 전문 도서관이 있어, 읽고 요리하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유익한 체험이 가능하다.

축제처럼 쏟아지는 제철 농산물

가락몰에는 지하 1층 ‘가락큰마당’을 포함해 유독 광 장이 눈에 띈다.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를 통해 시민 과 소통하고자 하는 가락몰의 의지를 담은 공간으로, 매월 제철 농수축산물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24절 기에 맞추어 그 시기에 펼쳐지는 지방의 특색 있는 축제를 가락몰 광장으로 옮겨오는 것. 춘분 ‘주꾸미 축제’, 청명 ‘봄나물축제’, 하지 ‘감자축제’, 백로 ‘한 우축제’, 대설 ‘과메기축제’, 대한 ‘꼬막축제’ 등이 대 표적으로, 신선하고 정성 가득한 각 지방의 먹거리를 보다 저렴하게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별한 시장 체험 명소

어제 수확한 농수축산물은 오늘 가락몰을 통해 얼마 든지 서울 시민의 식탁에 오를 수 있다. 24시간 잠들 지 않고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가락몰이기에 가능 한데, 이제부터는 그 면면을 시민들도 함께할 수 있 다. 참치와 소고기를 부위별로 가르는 과정을 가까이 에서 지켜볼 수 있으며, 식품안전지킴이 활동으로 가 락몰의 식재료 상태를 직접 깐깐한 잣대로 살펴볼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아이가 있다면 함께 옥상텃밭에서 도시농부 체험을 하거나 어린이요리 체험, 경매 체 험, 시장놀이 체험 등에 참여케 함으로써 시장과 친 밀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도 좋겠다.

왼쪽) A동에 마련된 수산물 전문점과 회센터는 지금 가도 만족스러운 쇼핑 을 즐길 수 있다. 중간) 오는 3월에 만나게 될 쿠킹클래스. 이곳은 지역 주민을 위 한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른쪽) 판매동 2층에 자리 잡은 그릇도매상가. 대부분 세팅이 완료돼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그릇을 구매할 수 있다.

1월에 이용 가능한 가락몰

2016년 2, 3월 즈음 완전체로 선보일 예정이지만, 이미 쇼핑몰 의 모습을 갖춘 공간도 제법 된다. 판매동 2층에 자리 잡은 그릇 도매상가, A동 수산물 전문점과 회센터는 지금 가도 만족스러운 쇼핑이 가능한 곳. 부대시설인 쿠킹 스튜디오도 예행연습을 마치 고 본격 개장을 앞두고 있다.

교통

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과 연결되어 있으며, 간선, 지선, 일 반, 광역버스 등 50개 버스노선이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다. 차량 으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남1문과 동문을 이용하되, 가락몰의 각 건물은 매우 특이한 구조의 주차장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자. 보통 지하나 지상에 주차장이 밀집해 있는 것과 달리 지하 전용 주차장 과 별개로 각 층별로 날개처럼 주차장이 달린 것. 따라서 쇼핑 품 목에 해당하는 층에 주차하면 최대한 동선을 줄일 수 있다.

• 주소송파구 양재대로 932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 문의02-3435-0400
• 홈페이지www.garak.co.kr

글 민경미 사진 이서연(AZA 스튜디오)

본 콘텐츠는 '서울사랑'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서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