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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나기 전, 11월엔 작은 동네 책방 나들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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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11월 11일 서점의 날을 기념해, 지난 11월 1일부터 7일까지 다양한 책 문화를 접할 수 있는 '2021 서울서점주간' <동네 서점에서 만나요!>를 진행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됐던 지역 서점에는 기분 좋은 소식이다.

서점주간 기간 동안에는 서울 곳곳에 위치한 동네 서점 60곳이 참여해 '문학운동회', '소리로 듣는 책' 등 각 서점별 특색 있는 행사들이 개최됐는데, 딱 일주일간 진행되는 서점주간이 끝나더라도 책 읽기 좋은 계절을 맞아 동네 서점 구경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필자는 책을 구매하기 위해서 온라인 쇼핑이나 일부 대형 서점을 이용하곤 했는데, 모처럼 종로구 곳곳에 위치한 작은 동네 책방들을 직접 찾아가 봤다. 대형 서점에서 느낄 수 없는 동네 서점만의 친근함과 아기자기함이 느껴졌다. 이용객들이 많지 않아 한산해 보였지만, 동네 골목 상권과 어우러진 서점 외관 모습 등이 정겨웠다. 60여 년 혜화동의 추억 담긴 '동양서림', 마음을 치유하는 책방 '서가는', 예술과 전시가 있는 서점 '더레퍼런스', 역사 전문 서점 '역사 책방' 구경이 특히 즐거웠다.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방문한다면, 동네 서점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와 분야별 전문서적 등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걷기 좋은 요즘, 11월엔 동네 산책 겸 집에서 가까운 서점에 들러보자. 어린 자녀들이나 젊은 세대에겐 새로운 책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동네 책방을 자주 이용해 봤던 시민들에겐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60여 년의 세월을 담고 있는 혜화동의 대표적인 서점 '동양서림' 외관.
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혜화동의 대표적인 서점 '동양서림'. 지난 2018년 새롭게 리모델링한 외관 전경. ⓒ박우영
동숭동과 혜화동 일대의 책방들이 하나 둘 사라지며 그 빈자리를 지켰던 '동양서림'은 지난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박우영
동숭동과 혜화동 일대의 책방들이 하나 둘 사라지며 그 빈자리를 지켰던 '동양서림'은 지난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박우영
단골 고객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서재 분위기로 꾸며진 내부 모습. ⓒ박우영
단골 고객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서재 분위기로 꾸며진 내부 모습. ⓒ박우영
일반 대형 서점보다 규모가 작고 찾는 책이 없을 수 있지만,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책을 고를 수 있다. ⓒ박우영
일반 대형 서점보다 규모가 작고 찾는 책이 없을 수 있지만,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책을 고를 수 있다. ⓒ박우영
'동양서림' 2층에 위치한 시집 전문 서점 '위트앤시니컬'으로 올라가는 계단. '서점 안의 서점' 같은 콘셉트가 독특하게 느껴진다. ⓒ박우영
'동양서림' 2층에 위치한 시집 전문 서점 '위트앤시니컬'으로 올라가는 계단. '서점 안의 서점' 같은 콘셉트가 독특하게 느껴진다. ⓒ박우영
심리 서적 전문 도서출판사 '생각속의집' 성미옥, 성미진 두 대표가 운영하는 마음책방 '서가는' 외관.  ⓒ박우영
심리 서적 전문 도서출판사 '생각속의집' 성미옥, 성미진 두 대표가 운영하는 마음책방 '서가는' 외관. ⓒ박우영
서점 안에 들어서니, 따뜻하고 아늑한 내부 분위기에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박우영
서점 안에 들어서니, 따뜻하고 아늑한 내부 분위기에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박우영
책들로 가득 차 있는 좁고 답답한 예전의 동네 책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서점 내부. 북 큐레이션 공간 외에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박우영
책들로 가득 차 있는 좁고 답답한 예전의 동네 책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서점 내부. 북 큐레이션 공간 외에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박우영
몸, 마음, 삶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조성되어 있는 '서가는' 내부 전경. ⓒ박우영
몸, 마음, 삶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조성되어 있는 '서가는' 내부 전경. ⓒ박우영
'마음 책방'으로 불릴 만큼, 심리 전문 서적이 많은 것이 이곳만의 특징이다. ⓒ박우영
'마음 책방'으로 불릴 만큼, 심리 전문 서적이 많은 것이 이곳만의 특징이다. ⓒ박우영
예술 전시공간과 서점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더레퍼런스' 입구. ⓒ박우영
예술 전시공간과 서점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더레퍼런스' 입구. ⓒ박우영
사진 전문 책방 '더레퍼런스'는 1층 전시공간, 2층 아트북 서점으로 이뤄져 있다. 사진은 2층 서점 내부 전경. ⓒ박우영
사진 전문 책방 '더레퍼런스'는 1층 전시공간, 2층 아트북 서점으로 이뤄져 있다. 사진은 2층 서점 내부 전경. ⓒ박우영
대형 서점에선 찾아보기 힘든 예술 관련 독립출판물들이 많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대형 서점에선 찾아보기 힘든 예술 관련 독립출판물들이 많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박우영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분위기의 내부가 멋스럽다  ⓒ박우영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분위기의 내부가 멋스럽다 ⓒ박우영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아트 전문 서점의 특색을 느낄 수 있었다. ⓒ박우영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아트 전문 서점의 특색을 느낄 수 있었다. ⓒ박우영
역사 전문 서점 '역사 책방' 외관. 이곳은 지난 2019년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박우영
역사 전문 서점 '역사 책방' 외관. 이곳은 지난 2019년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박우영
역사 책 비중이 많지만 문화, 예술, 심리,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도 구매할 수 있다. ⓒ박우영
역사 책 비중이 많지만 문화, 예술, 심리,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도 구매할 수 있다. ⓒ박우영
서점 안으로 들어서니, 5,000여 권의 장서가 빼곡한 내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박우영
서점 안으로 들어서니, 5,000여 권의 장서가 빼곡한 내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박우영
서점 한쪽으로 카페 공간도 있어서, 구입한 책과 함께 차를 마실 수도 있다. ⓒ박우영
서점 한쪽으로 카페 공간도 있어서, 구입한 책과 함께 차를 마실 수도 있다. ⓒ박우영
메인 홀 중앙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좌식 형태의 아늑한 다락방이 나온다. ⓒ박우영
메인 홀 중앙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좌식 형태의 아늑한 다락방이 나온다. ⓒ박우영
'역사와 놀며 이야기하며, 역지사지하는 광장입니다' 역사책방 입구에 있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박우영
'역사와 놀며 이야기하며, 역지사지하는 광장입니다' 역사책방 입구에 있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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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나기 전, 11월엔 작은 동네 책방 나들이 어떠세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박우영 생산일 2021-11-08
관리번호 D000004402840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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