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이 제일 먼저 시작하는 소상공인 간편결제는? 정답은 제로페이!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탄생한 제로페이 서울이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한 제로페이 서울이 시행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소상공인뿐 아니라 소비자도 이득을 본다.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에게 또 다 른 짐이 있으니, 바로 신용카드 수수료다. 서울 시내 전체 사업체 열 곳 중 여섯 곳은 소상공인 업체다. 이들에게 신용 카드 수수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 업종 의 경우 영업이익의 30~50%를 신용카드 수수료가 차지하 기도 한다니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 소상공인 간편 결제 서비스, 일명 ‘제로페이 서울’을 시행할 예 정이다. 소상공인 간편 결제 서비스는 제로페이 서울로 결 제할 경우 종전 0.8~2.3%에 달하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를 0%대로 낮춰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 다. 정부, 서울시, 은행, 민간 간편 결제 사업자가 협력해 도 입하는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다. QR코드를 통해 소비자 와 판매자를 연결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결제 방식이다. 

다양한 할인 혜택 등 소비자 혜택 확대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을 켜서 매장에 설치된 QR코드를 인 식한 후 금액을 입력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결제 금액이 이체된다.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이면서 직 불카드 지급 방식과 동일하다. 지갑 없이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하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 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데, 과연 소비자에게는 어떤 장점 이 있을까? 우선 별도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사용하던 민간 회사의 간편 결제 앱을 이용하면 되므 로 편리하다. 소비자에 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공영 주차장, 문화시설, 따릉이 등 각종 공공시설을 이용할 경우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12월 중순 시범 사업 개시를 목표로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소상공인 결제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 주소, 연락처, 사업자등록번호 등 가맹점 정보를 입력하거나 오프라인을 통해 가맹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 소상공인이 아니어도 서울 소재 사업장 누구라도 신청할 수 있다. 연 매출액에 따라 차등을 두어 수수료를 책정하지 만, 현재 신용카드 수수료보다는 낮다.

문의

120

홈페이지

www.seoulpay.or.kr

“수수료 부담 덜 수 있어 기대돼요”

저는 작년 3월부터 카페 라루라루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때만 해도 인근에 저희 카페만 있어서 그럭저럭 유지됐는데, 올여름에 갑자기 카페가 여러 개 생기면서 어려움이 커졌어요. 작년에 비해 매출액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거든요. 그나마 제로페이 서울이 시행되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어 지출 비용을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이용운(라루라루 3호점)

요즘 현금 대신 카드만 쓰는 사람이 많아서 소상공인이 수수료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마침 서울시가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줄 제로페이 서울을 시행한다고 하니 관심이 가더라고요. 여러 가지 할인 혜택이 있으면 저부터 당장 사용할 것 같아요. 이런 좋은 소식은 널리널리 알려서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잘 사는 서울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원택(서울시 강서구)

글 이선민사진 홍하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