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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타일] 도전과 힐링, 서울에서 즐기는 트레일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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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산이 많은 서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트레일 러닝.
힘차게 산을 뛰어올라 정상에서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며 러너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해보자.
트레일 러닝은 말 그대로 지형의 변화가 심한 산길을 뜻하는 ‘트레일(Trail)’과 달리기를 의미하는 ‘러닝(Running)’의 합성어다. 요즘엔 ‘자연 속의 비포장도로 달리기’ 정도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산이 많은 서울에서 특히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그래서 등산을 하다 트레일 러닝에 빠지기도 하고, 러닝을 취미로 즐기다 역동적인 트레일 러닝으로 범위를 확장하기도 한다.
자연과 더 가까이
바위·나무뿌리 등 다양한 장애물이 가득한 트레일 러닝은 계속 달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가장 빠른 기록을 요구하는 운동도 아닌, 그저 산을 즐기는 운동이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운무에 넋을 잃거나 새가 지저귀는 소리,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뭇잎이 물드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까지도 트레일 러닝에 포함된다.
에티켓 지키며 달리기
산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은 넓고 평탄한 길을 달릴 때와 달리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우선 오른쪽에서 달리며 반대 방향에서 오는 사람들을 피해주는 것이 좋다. 좁은 길에서 마주칠 때는 내려가는 사람이 걸음을 멈추고 올라가는 사람을 위해 양보하는 게 에티켓이다. 오르막에서 등산객을 앞지를 때는 되도록 넓은 공간에서 추월하고, 앞사람이 대비할 수 있도록 먼저 지나가겠다는 신호를 보낸다. 양보하고 기다리면서 서로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 행복한 러닝을 위한 방법이다.
최고의 코스! 서울둘레길과 한양도성 순성길
트레일 러닝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서울둘레길을 눈여겨볼 것. 총 21개 코스의 둘레길은 걷기 좋은 길이자 훌륭한 트레일 러닝 코스이기도 하다. 특히 둘레길 4·5코스는 고도가 낮고 야간 산행도 할 수 있을 만큼 수월해 초보자에게도 추천한다. 길이 수월하고 하산도 자유로워 트레일 러너들이 가장 즐기는 코스다.
미리 코스를 익혀둔다
무작정 달리기에 나서는 건 금물. 하산하기 전에 해가 지거나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는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코스를 미리 숙지한다. 그중에서도 거리뿐만 아니라 ‘고도’를 꼭 확인해야 한다. 고도가 높으면 그만큼 더 달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트레일 러닝을 위한 백팩 혹은 조끼 착용
트레일 러닝은 다양한 지형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충격 흡수에 도움이 되고 방수가 가능한 러닝화가 필수다. 트레일 러닝에서 물통을 손에 들고 뛰는 것은 금물. 물이나 음식, 의료진 등의 보급이 편리하지 않고 장시간 고립된 곳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비상용품을 휴대할 수 있는 백팩이나 조끼를 갖춘다. 간단한 구급약 키트와 체온 유지를 위한 담요, 간식, 물도 꼭 준비한다.
1박 2일 서울 100K
매년 가을, 시청 앞 서울광장은 1박 2일 달리기를 위해 모인 러너들로 붐빈다. 올해도 10월 19~20일 ‘서울 100K’(서울 국제 울트라 트레일 러닝 대회)가 열렸다. 새벽 5시에 서울광장을 출발해 인왕산과 북한산 일대를 거쳐 불암산·수락산 자락길과 망우산·아차산으로 이어진 산길을 통과한 다음 한강과 청계천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총거리는 107.4km, 누적 고도는 4,680m였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밤에는 머리에 랜턴을 쓰고 달리는 사람들은 산 정상의 아름다움과 달리면서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오롯이 즐긴다.
“북한산과 인왕산 자락길을 즐겨 달립니다.”
서울 100K 대회 10K 부문에 참가해 여자부 1위를 차지한 강현지 씨를 만났다. 그는 58분 31초라는 빠른 기록을 달성했다.
축하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2019년까지 육상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은퇴 후 더 모험적인 트레일 러닝에 빠졌고, 덕분에 이번 대회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자주 달리는 코스가 있다면?
부산에서 올라온 지 8개월째라 서울은 잘 모르지만, 회사 근처의 북한산·인왕산 자락길을 달리는 걸 좋아합니다. 계단과 가파른 언덕이 많아 힘들지만 재미있고 아름다운 코스예요.
초보 트레일 러너에게 추천해줄 만한 훈련 코스가 있나요?
안산은 길이 잘 조성돼 있어 트레일 러닝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이 가볍게 뛰기에 좋습니다. 남산 러닝 코스도 평지와 완만한 오르막, 경사 구간이 섞여 있어 훈련하기 좋아요.
러닝 관련 SNS를 추천해준다면?
‘마라톤 온라인’ 누리집(marathon.pe.kr)과 유튜브 계정(@TV-on5rs)을 추천합니다. 마라톤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비롯해 대회 일정, 커뮤니티, 훈련법, 달리기 상식 등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돼 있습니다.
+ 서울둘레길, 최고의 트레일 러닝 코스
트레일 러닝이라고 하면 왠지 어딘가 먼 곳을 찾아가서 해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트레일 러닝 코스가 있다. 특히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서울둘레길은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입소문 난 코스로, 얼마 전 개최된 서울시 100K 대회도 둘레길 코스로 진행됐다. 비교적 높은 산을 오르기에 부담스러운 트레일 러닝 초보자라면 서울의 성곽을 따라 뛰면서 도시와 산, 자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한양도성 순성길을 추천한다. 약 20km 길이의 한양도성 순성길은 인왕산·백악산·북악산·낙산·남산 등을 지나는 코스로, 등산로와 산책로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 초보자라도 지루하지 않게 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
사진제공 서울 100K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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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서울사랑 | 제공부서 | 시민소통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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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한해아 | 생산일 | 2024-11-06 |
관리번호 | D0000052070938 | 분류 | 기타 |
이용조건 | 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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