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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식] 숨은 공간에서 서울의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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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아래 숨어 있던 지하 공간이 공개되었다.
이제 이곳은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으로서
서울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광장 아래 숨은 공간이 공개되다

서울광장 13m 아래 숨어 있던 1,000여 평(3,182㎡)의 지하 공간이 40년만에 공개되었다. 폭 9.5m, 높이 4.5m, 총길이 335m에 달하는 이 공간은 전국 최초로 조성된 지하상가 아래, 지하철 2호선 선로 위쪽에 위치해 있다. 이 공간은 1983년 2호선 을지로입구-성수 구간을 개통할 때 함께 조성된 곳으로, 당시 지하보도·지하 주차장 등 다양한 지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다가 1984년 서울교통공사로 시설이 이관되어 이후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던 시설이다.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의 이 미개방 공간은 지난 9월 ‘지하철역사 시민탐험대’라는 이름 아래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숨은 공간에 숨을 불어넣다

숨은 공간 활용 아이디어는 ‘숨은 공간, 숨 불어넣기: 지하철역사 상상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바람을 담아 용도를 정하고 활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민 제안을 반영해 개발하는 지하 공간은 본격적 조성에 앞서 환기, 채광, 피난, 소음·진동 등에 대한 시설 및 안전 대책을 우선 마련하고 입지적 중요성과 상징성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안형수 시민

서울광장 아래 ‘숨은 공간’이라니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또한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곳인데 버려진 공간으로 남겨졌다는 게 궁금하기도 했고요. 직접 이곳에 와보니 앞으로의 변화와 더불어 안전성도 잘 갖춰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광장 아래 숨은 공간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Q. 기둥 구역이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A. 1983년 2호선 을지로입구-성수 구간을 개통하며 시청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지하 3층 깊이로 선로를 건설했고, 지하 1층을 서울지하상가(현 시티스타몰)와 연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을지로입구역과 바닥 높이가 달라 계단을 설치하면서 숨은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기둥 구역’은 역에서 지하철이 정차할 때 엇갈리는 것을 관리하고, 지상의 도로와 빌딩 하중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Q. 무주 공간이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무주 공간’은 하중이 덜한 서울광장이 상부에 있어 기둥이 없는 공간으로 설계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위층에는 가까운 거리를 두고 1호선 시청역으로 연결되는 두 갈래의 연결 통로가 있습니다. 1983년 2호선 을지로입구-성수 구간 개통 시 1호선 시청역과 연결하는 지하 보행로를 분수대 위치를 피해 조성했고, 1984년 2호선 시청-서울대입구 구간을 개통하면서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했는데 이때 다른 갈래의 지하 보행로가 건설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남은 것입니다.

김현주 & 이성권 시민

앞으로 이곳이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모여 특별한 명소로 변화할 것이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 가능할 텐데,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은 물론 근처 직장인들에게도 재밌고 유용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의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

서울광장 아래 숨은 공간을 변화시키는 것은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특성과 트렌드를 반영해 지하철역 자체를 도심 속 명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대중교통의 이동 거점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지하철역을 지하철 이용객은 물론 시민, 관광객이 즐기고, 쉬고, 머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또 어느 역에서 진행 중일까?

신당역

‘힙당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MZ세대 거리 문화 성지로 변화한다. 특히 10월 20~22일(1일차: 낮 12시~밤 12시, 2일 차: 낮 12시~다음 날 오전 5시)에는 신당역 유휴 공간 10호선 미사용 환승 통로가 다양한 즐거움으로 가득 찬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협조로 VANS(반스)는 ‘VANS STATION SINDANG(반스 스테이션 신당)’이라는 이름으로 신당역 유휴 공간 활성화 시범 행사를 개최한다. 국내외 뮤지션·아티스트·스케이터 퍼포먼스 및 공연의 장으로 시민들을 환영할 준비를 마쳤으며, 플리 마켓·글로벌 라디오 부스 등도 운영한다. 사전 참가 신청(vans-station.com)은 10월 9일부터 가능하다.

여의나루역

러닝을 즐기기 좋은 여의도한강공원과 가까운 여의나루역 전체가 러너들의 공간인 ‘러너 스테이션’으로 변신한다. 별도의 운동 공간을 마련하고 탈의 시설 및 물품보관함을 갖춰 러너들을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것이다.

문정역

이색 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민다. 광장이라는 드넓은 공간을 구획해 풋살 경기장, 무인 연습 공간 등을 만든다. 곳곳을 생활체육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임산하, 허승희 사진 김범기

문서 정보

[문화 소식] 숨은 공간에서 서울의 명소로!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23-10-05
관리번호 D000004909925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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