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에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이 많다. 발만 담가도 더위가 가시는 계곡과
땀을 식히기 좋은 폭포를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무수골계곡

도봉산 아래 마을 자락으로 길게 뻗어 있는 무수골계곡은 마을 길과 닿아 있어 누구든지 쉽게 갈 수 있다. 그저 넉넉하게 시민을 환영하는 무수골계곡은 어떤 근사한 풍광을 자랑하기보다는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쉼 없이 흘러간다. ‘걱정 근심이 없는(無愁) 골짜기’라는 뜻의 이름처럼 발만 담그고 있어도 마음의 때가 씻겨나가는 기분이다.

벽운계곡

벽운계곡은 수락산에 자리한 골짜기다. 수풀과 바위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등산객에게는 시원한 산책로가, 피서객에게는 시원한 놀이터가 되어준다. 특히 하류엔 나무 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수락산은 서울시 노원구, 경기도 의정부시와 남양주시 별내면 경계에 있지만, 벽운계곡은 지하철 수락산역과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기에도 좋다.

구파발인공폭포

은평경찰서 근처, 진관동 산109-47에 위치해 있다. 약 9m 높이의 폭포로 지하수를 활용하며, 4~10월에 가동한다. 벤치 등이 놓여 있어 잠시 쉬어 가기 좋다. 향림근린공원도 가까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제격이다.

북서울꿈의숲 월광폭포

북서울꿈의숲 중심부에 있는 연못 ‘월영지’에는 7m 높이의 월광폭포가 하얀 물줄기를 힘차게 쏟아낸다. 이를 감상하기에는 정자 ‘애월정’이 제격으로, 넓은 연못과 시원한 폭포수가 조화를 이루는 한국적인 멋을 만끽할 수 있다.

홍제천인공폭포

홍제천 중류에 조성한 인공 폭포로, 맞은편에 수변 노천카페가 마련돼 있어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인공 폭포는 3월 중순에서 10월 말까지 볼 수 있고, 계절 및 날씨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신림계곡

관악산에 자리한 신림계곡은 여름철 물놀이장으로 지정해 운영되고 있다. 위치는 신림동 808-125번지와 808-126번지 경계로, 맑은 계곡물에서 안전하게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긴고랑계곡

아차산과 용마산 사이에 자리한 계곡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소다. 마을버스가 계곡 가까이에 닿으며, 물이 깊지 않아 아이들도 물장구치며 놀기 좋다.

용마폭포

골재 채취장으로 사용하던 용마산 바위 절벽을 이용해 조성한 폭포로, 양옆으로는 청룡폭포와 백마폭포가 있다. 용마폭포의 높이는 51.4m, 청룡폭포는 21m, 백마폭포는 21.4m다. 폭포는 5~8월에 가동한다.

*계곡은 비의 영향으로 갑자기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질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