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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트렌드] 애지중지 반려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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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을 정성껏 닦으며 난초를 가꾸거나 베란다 한쪽에
다양한 화분으로 작은 정원을 만드는 홈 가드닝이 최근
‘반려식물’이라는 어엿한 이름을 달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식물을 사고파는 장터부터 온실 정원을 표방하는 카페까지, 우리 삶에 녹아든 반려식물 이야기.
반려동물에 이은 반려식물, 문화로 자리매김하다
바쁜 생활이 일상인 현대인에게 여유는 필수 존재가 됐다. 하지만 여유를 누리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 어딘가로 훌쩍 떠나거나 한없이 늘어지기엔 그 시간이 되레 불안함으로 되돌아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에게 좋은 것이 바로 식물 기르기다. 반려동물과 마찬가지로 생명이 있는 식물을 가꾸는 일이지만, 동물보다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다. 새잎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끼거나, 적당량의 물을 주며 식물 성장의 균형을 맞춰주는 등 관심을 기울여 세심하게 관리하는 사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효과를 얻기도 한다. 반려식물 기르기가 삶의 소소한 행복을 안겨준다.
반려식물 들이러 가는 길,서울의 꽃시장
미세먼지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공기 정화 식물인 틸란드시아와 산세비에리아 등을 찾거나, 전자파 차단에 도움을 주는 선인장을 키우는 등 각 식물의 장점을 알고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식물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플랜테리어’ 사례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도심 곳곳에서 온실 느낌의 카페가 속속 등장해 반려식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반려식물을 직접 구매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 대표 꽃 시장으로 통하는 양재동 화훼 공판장과 종로 꽃 시장, 남대문 꽃 종합상가,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화훼 상가 등은 도매 목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 다양한 식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오랫동안 함께할 자신만의 반려식물을 찾는 시간부터 행복을 안겨준다.
반려식물 구입처
남대문 꽃 종합상가 중구 남대문 시장 4길 21 E-월드 3층
종로 꽃 시장종로구 종로 6가 28-8
양재동 화훼 공판장서초구 강남대로 27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화훼 상가서초구 신반포로 194
식물이 있어 행복한 서울의 정원 카페
두 형제가 운영하는 정원 카페숑디 인 오하라
개조한 한옥에 온실 정원을 만들었다. 나무와 화초, 꽃을 비롯해 색과 크기가 다양한 이끼도 카페 한가운데에 심었다. 그리고 그 옆에 방석을 놓아 보다 가까이에서 식물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카페라는 큰 틀 안에 정원을 가꿨다기보다 마치 누군가의 정원 속에서 차 한잔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 같다. 카페 이름 중 ‘오하라’는 일본 교토의 작은 마을로, 그곳에서 얻은 영감이 이 곳의 출발점이다. 천장을 유리로 만들어 내리쬐는 햇살을 오롯이 받을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소품도 식물과 어우러지도록 연출해 눈길을 끈다. 공기 정화 식물을 비롯해 주인이 아끼는 남천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 주소
- 성북구 보문로 30길 80
- 문의
- 010-9108-0232
꽃이 가득한 향기로운 시간러빈허(구, 플로르떼)
여심을 제대로 공략하는 ‘러빈허’는 서울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홍대 인근에 자리한다. 경의선책거리를 걷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는 러빈허의 인상적인 빨간 지붕 덕분. 가정집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카페 입구에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가장 먼저 손님을 반긴다. 이곳에서는 꽃꽂이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영국식 꽃꽂이를 지향하는 주인의 취향을 반영한 여러 종류의 꽃을 만날 수 있다.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 좋아하는 젊은 세대의 기호를 충족시킬 꽃 소품이 카페 곳곳에 비치되어 있어 화관을 쓰거나 부케를 들고 사진을 남기는 이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음료를 주문하면 작은 화병에 꽃을 담아 함께 내준다.
- 주소
- 마포구 신촌로 6길 22
- 문의
- 02-322-0122
반려식물 분양, 어떠세요?벌스 하우스, 벌스 가든
‘벌스 하우스’는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숲 분위기가 물씬 난다. 일반 가정집을 카페로 개조해 거실, 방,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발코니까지 전부 식물로 꾸몄다. 이곳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계단 옆의 거대한 꽃 벽. 버려지는 꽃을 지양한다는 벌스 하우스 대표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으로, 카페의 대표 포토 존으로 인기 만점이다. 남대문 꽃 종합상가에서 오랜 시간 꽃집을 운영한 부모의 영향을 받아 꽃이 있는 카페 ‘벌스 가든’과 벌스 하우스 두 곳을 연 대표는 차를 마시는 것처럼 일상생활과 꽃을 접목해 화려하고 낭만적인 장소를 구현해냈다. 카페 바로 옆 꽃집에서 마음에 드는 식물을 구매할 수 있다.
- 주소
- 마포구 성미산로 23길 44(벌스 하우스), 마포구 동교로 41길 10(벌스 가든)
- 문의
- 070-8716-1888
사대문 안에 숨은 정원을 찾아미술관옆집
경복궁과 접한 통의동 주택가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 ‘미술관옆집’. 이곳은 이름이 말해주듯 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한다. 대림 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1970년대 단독주택 내부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색다른 공간.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입구 왼편에 조성한 온실 정원이다. 같은 듯 다른 색과 모양의 초록 잎들이 오래된 창틀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층고가 높은 1층은 자연광이 쏟아지듯 들어와 식물이 자라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온실 정원 외에도 카페 건물 마당에 자갈을 깔고 마련한 좌석은 숲속 운치를 느낄 수 있어 실내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공간이다.
- 주소
- 종로구 자하문로 4길 22
- 문의
- 070-4400-0434
글 제민주사진 홍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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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서울사랑 | 제공부서 | 시민소통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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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한해아 | 생산일 | 2018-06-27 |
관리번호 | D0000033903075 | 분류 | 기타 |
이용조건 | 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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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0-04 부서 : 시민소통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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