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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서울의 푸른 속살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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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은 말 그대로 서울의 산을 두루 둘러 연결하는 순환 노선이다. 일반적으로 서울 중심부를 연결하는 내사산 둘레길을 ‘한양 도성길’로, 외곽을 연결하는 외사산 둘레길을 ‘서울 둘레길’이라 부른다.
내사산 둘레길, 즉 한양 도성길은 내사산(內四山, 남산·낙산·인왕산·백악산 (북악산)) 과 4대문, 한양 도성을 잇는 둘레길이다. 길은 4개 코스, 총 18.6km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난 2011년 정비가 완료된 바 있다.
외사산 둘레길은 외 사산(外四山, 용마산·덕양산·관악산·북한산)을 중심으로 대모산, 수락산, 봉산, 아차산등 능선 위주의 ‘숲길’과 안양천, 불광천 등 제방이나 둔치길을 연결한 ‘하천길’, 공원과 녹지를 활용하여 연결한 ‘마을길’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8개 코스, 총 157km로 이루어져 있으며, 올 11월 주요 노선 및 숲길 정비가 완료된다.
서울 둘레길은 길 중간중간 사찰과 주요 문화재 등이 있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 생태를 탐방하기에 좋고, 서울의 대표 명산이 고루 자리 잡아 휴양과 레저를 즐길 수도 있다. 또 서울 둘레길의 모든 출발지 및 도착지, 진입로는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다. ‘문턱이 낮다.’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 둘레길 일부 코스는 유모차나 휠체어가 다녀도 안전하고 편안할 만큼 완만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덕분에 유아를 동반한 가족 탐방객이나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서울 둘레길을 이용하고 있다.
수락산과 불암산을 통과하는 코스다. 길은 산 정상을 지나지 않고 불암산을 둘러 통과하여 대체적으로 완만하나, 난이도상 고급에 해당하는 만큼 길 중간에 난코스를 만날 수 있으니 입산 전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1코스 곳곳에는 인내 뒤 맛볼 수 있는 달콤함이 있다. 그중 둘레길 초입에서 만나는 서울창포원은 붓꽃을 주제로 하는 생태공원이다. 붓꽃이 만개하는 5월 중순, 그 진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코스 막바지에 자리한 학도암(鶴到庵)도 ‘학이 날아와 노는 곳’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또 학도암에는 높이 22.7m, 폭 7m의 거대한 ‘마애관음보살좌상’(磨崖觀音菩薩坐像, 서울시 유형문화재제124호)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묵동천,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을 통과하는 코스다. 서울둘레길 중 가장 짧은 노선이면서 산 능선을 따라 산책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 비교적 편안하게 길을 나설 수 있다. 길에서 만나는 주변 전망도 뛰어난데, 특히 여러 개의 산을 통과하는 만큼 각각의 산이 발산하는 매력을 발견하는 것도 2코스만의 묘미이다. 망우산은 비교적 개발이 덜 되어 자연 그대로의 산을 즐길 수 있다. 또 2만 기가 넘는 묘소(墓所)는 망우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에 반해 용마산과 아차산은 정비가 잘되어 있고, 산곳곳에 쉼터와 약수터가 있어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아차산에는 생태공원, 역사문화홍보관, 해맞이광장 등 즐길 거리도 많은데, 이 중 아차산 해맞이광장은 서울의 대표 일출 명소로 매년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광나루역을 출발하여 한강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올림픽공원 등을 경유하는 코스로, 한 코스 안에서 강과 숲, 하천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서울의 자연경관을 즐기고, 서울 둘레길의 매력을 느끼는 데 최적의 코스로 손꼽힌다. 광나루 한강공원은 자연 그대로의 한강의 모습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갈대 군락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덕분에 이곳에는 황조롱이, 너구리, 쥐방울덩굴 등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야생 동식물과 철새가 서식한다. 도심 지역에서 보기 드문 인공 습지인 방이동생태경관보전지역도 3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적 제267호인 암사동선사주거지와 샘터공원,명일공원, 일자산허브천문공원과 가족 캠핑장, 올림픽공원, 문정근린공원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 배울 거리가 풍성하다.
대모산과 구룡산, 우면산을 잇는 코스다. 서울 동남권 지역의 주요 산들을 경유하며, 코스 중간에 양재시민의 숲이있어 걷는 내내 숲이 주는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다. 구룡산과 우면산 사이의 여의천과 양재천을 경유하는 하천길도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윤봉길 의사의 유물과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과 불교·천도교·기독교, 이 세 개의 종교가 합심하여 민족 중흥을 도모했다는 대성사도 들러볼 만하다.
사당역에서 출발해 관악산과 삼성산을 거치는 코스다. 이 코스는 관악산 정상이 아닌 둘레를 걷는 코스로 산행에 어려움은 없지만, 본래 관악산이 고도가 높은 산이어서 덩달아 코스 난이도도 높아졌다. 이 코스에서는 수령(樹齡)이 300여 년에 달하는 느티나무가 입구를 지키고 있는 관음사,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하늘에서 별이 떨어졌다.’ 하여 이름 붙여진 낙성대공원, 산 정상에 있으면서도 물의 양이 늘 변함없고 맑은 상태로 고여 있다는 한우물 등을 만날 수 있다.
안양천과 한강을 따라 걷는 대표적인 ‘하천길’이다. 다른 숲길과 달리 평탄한 천변과 강변을 걷는 노선이라 비교적 수월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코스는 길지만 중간 진입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산책하면서 목동 종합운동장과 양화교폭포, 황금내근린공원 등의 명소를 만날 수 있는데, 굳이 명소를 찾지 않더라도 길 곳곳에 운동시설과 편의시설, 휴게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어 무료할 새가 없다. 또 봄이면 안양천변 벚꽃나무에서 꽃비가 내려,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양역에서 출발하여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봉산, 앵봉산에 이르는 코스다. 코스 중간에 있는 하늘공원은 매년 가을(10월 중순~하순) 억새축제가 열리는 대표적인 억새 명소이고, 노을공원은 캠핑족들이 즐겨 찾는 캠핑 명소여서 가을에 찾아가기 가장 좋은 코스로 꼽을 만하다. 코스 중반을 지나서야 만나는 봉산과 앵봉산도 두루두루 걷기 좋은 산이다. 산세가 험한 구간도 정비가 잘되어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산을 오를 수 있다.
서울 둘레길 중 최장(最長) 노선을 자랑하는 코스로, 관통하는 지역구만 총 5개 구에 이른다. 이미 잘 알려진 북한산둘레길을 통과하며, 코스 자체가 길어 하루 일정으로 산행을 계획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하나인 북한산을 지나는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 코스 중간에는 선림사, 북한산생태공원, 탕춘대성암문, 불심원, 연화정사, 성북생태체험관,빨래골지킴터, 이준열사묘소, 4·19 국립묘지, 봉황각 등이 자리해 있다.
글 이성미 사진 나영완, 서울시청 자연생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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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서울사랑 | 제공부서 | 시민소통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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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한해아 | 생산일 | 2016-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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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07-19 부서 : 시민소통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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