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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서울] ‘안전’, 말이 아닌 몸으로 느끼고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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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재난과 재해. 하지만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지 차이다. 결국 평소에 안전의식을 갖고 미리 대처법을 익히는 데 달려 있는 것.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는 재난과 재해,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가상체험시설이다.

알기 쉽게 배우는 재난, 재해 대처법

“사고가 나면 제일 중요한 건 뭘까요?” 소방관의 질문에 아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서로를 쳐다본다. “사고가 나면 제일 중요한 건 ‘나’, 바로 여러분이에요. 여러분은 성인이 아니라서 어른들이 보호해주지만,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은 알아야겠죠? 사고가 나면 당연히 우리 소방관들이 여러분을 구하러 달려가요. 그런데 우리가 도착할 때까지 여러분이 살아 있어야 구해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어린이 여러분은 우선 ‘나’를 지키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요. 알았죠?” “네!” 우렁차게 대답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에는 장난기 하나 없는 진지함이 가득하다. 아이들에게 있어 이곳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조금은 무섭고,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뉴스와 영화를 통해 본 사고와 재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데다가, 현직에 있는 소방관들로부터 직접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재난, 재해로부터 대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세워진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광진구 능동 광나루와 동작구 신대방동 에 마련되어 있다. 모든 체험이 무료이고, 전화나 인터넷(safe119.seoul.go.kr)으로 예약하면 하루 세 번, 정해진 코스대로 체험을 할 수 있다.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와 화재, 교통사고 등에 대한 대처법을 직접 체험하고 익히는 한편, 소화기 사용법, 응급처치법, 구명동의 사용법 등 꼭 필요한 안전조치도 같이 배울 수 있다. 광나루안전체험관은 6세 이상 단체여야만 가능하고, 보라매안전체험관은 7세 이상이면 가능하지만 가족 단위도 이용이 가능하다.

직접 느끼고, 움직이며, 몸으로 익히는 안전요령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는 주로 학교 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은 응급처치법 등을 배우러 오는 어른들도 적지 않다. 거기에 외국인들도 일 년에 1만 9,000명 정도 찾아온다. 광나루안전체험관의 경우 일 평균 500여 명, 일 년이면 16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며 서울을 대표하는 안전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 안전체험관은 그냥 신기한 체험을 해보는 단순한 체험장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재난과 재해가 닥쳤을 때, 미리 배워둔 대처법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체험관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재난과 재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그러나 실제로 일이 터지게 되면 알고 있던 것도 싹 잊어버리기 십상이죠. 하지만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느끼면 잊어버리지 않아요. 그래서 이런 가상 체험이 꼭 필요한 것이죠.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배운 안전교육을 가상의 환경에서 직접 적용해 보면서 몸으로 익히게 되니까요.” 이창희 소방사는 “최근 세월호 사건도 있어서 구명동의 착용 등 수난훈련도 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학교 복도에 소화기가 있는데, 만약 불이 나면 그 소화기로 제가 불을 끌 거예요!” 처음 만져본 소화기가 너무 신기했다며 신나게 자랑하는 8살 신지아 어린이. 엄마 정희숙 씨도 아이와 함께하는 안전체험이 신기하기는 마찬가지다. “제가 어렸을 때는 화재대피훈련 같은 걸 했었는데, 요즘 학교에서는 안 하는 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이렇게 안전체험관에서 몸으로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더 좋네요.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재난과 재해, 사고는 미리 예측할 수 없어서 더욱 위험한 것이다. 하지만 평소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리 대처법을 익혀두고 생활 속에서 위험 요소를 줄여간다면 그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이 안전의식을 높이고, 더욱 안전한 서울시를 만드는 주춧돌이 되기를 소망한다.





글 권내리 사진 남윤중, 이서연(AZA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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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서울] ‘안전’, 말이 아닌 몸으로 느끼고 배운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852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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