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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서울] 환절기, 가벼운 감기가 심각한 허릿병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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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이 감기다. 그런데 그 감기가 급성 요통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면 순간적으로 허리와 디스크에 엄청난 부담을 주게 되는데, 평소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허리 근육이 약한 사람의 경우 기침으로 허리 디스크가 탈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파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던 겨울이 지나가고 춘삼월의 따뜻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3월은 겨울과 봄의 경계 지점이라 날씨가 변덕이 심하고 일교차가 큰데, 이러한 시기를 ‘환절기’라고 한다.
환절기에는 오르락내리락하는 기온 때문에 감기나 가벼운 질병에 걸리기 쉬워 건강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 동안 운동과 담쌓고 지낸 사람이라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신체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지난해 자생한방병원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겨울철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응급 요통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 졌는데, 주요한 원인으로 무리한 운동과 갑작스러운 충격 그리고 기침을 꼽았다.

기침 한 번에 디스크가 탈출한다?
응급 요통이라고 하면 갑자기 허리가 아픈 병으로, 주원인이 기침이다. “엥? 기침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고?” 응급 요통의 원인이 기침이라고 하면 대부분 의아해한다. 하지만 기침은 허릿병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오히려 겨울철에는 무리하게 물건을 들거나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사람보다 기침을 하다가 허리를 다쳤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우리는 흔히 기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기침을 할 때는 배에 힘을 주어 복압이 상승하며, 재채기를 하는 순간 앞뒤로 강하고 빠른 반동이 일어난다. 이러한 힘은 순간적으로 허리와 디스크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데, 평소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겨울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 허리 근육이 약해진 사람은 잘못된 자세에서 한 기침 한 번에 허리 디스크가 탈출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신체의 노화로 척추의 퇴행이 가속화해 뼈와 인대, 근육 등이 약해진다. 따라서 아직 녹지 않은 빙판에서 넘어지거나 환절기에 걸린 감기 때문에 심각한 통증의 척추 질환이 올 수 있다.

따뜻한 한방 차로 면역력 강화
척추 질환은 우선 수술을 피하고 보존적 방법을 사용해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방에서는 한의사의 손과 몸을 통해 비틀어진 척추뼈와 주변 조직을 맞추는 추나 수기 요법, 통증 억제와 기혈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봉침과 약침을 사용하며, 척추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한약을 처방해 척추 질환의 근본 원인을 치료한다.
이처럼 심각한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환절기 감기를 피하기 위해선 우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아침 출근길부터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차림으로 밤늦게 귀가하면 차가운 기온에 급격히 체온이 떨어져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언제나 가벼운 카디건이나 재킷 등을 걸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환절기에는 계절에 맞는 한방 차를 마시는 것이 면역력 강화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붉은 빛깔을 띠는 산수유차는 유기산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당뇨와 고혈압, 신장에 좋은 것으로 산수유를 꼽았다. 또 감잎차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와 성인병에 매우 좋다. 특히 감잎차는 근육의 피로를 풀고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이 풍부하므로 잠자리에 들기 전 마시면 피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글 송주현(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 사진 램프온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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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서울] 환절기, 가벼운 감기가 심각한 허릿병을 부른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63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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