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초록

제 1 절 연구배경 및 목적

1990년대 중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인터넷은 우리 사회를 네트워크화 된 사회로 만들었다. 무려 2천 6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3천만 명 이상의 사람이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다. 초고속통신망의 가입률은 67.7%로 전세계 1위며, 이용시간 면에서도 19시간 20분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과 기술의 발전정도를 측정하는 「국제통신연합」이 ‘이동통신 및 인터넷 지수’를 평가한 결과 세계 7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나라는 네트워크화 된 사회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 시대로의 변화에 대응하여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정보화와 정보공유를 위한 온라인상 정보네트워크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에 맞춰 문화분야에서도 네트워크 시대에 적합한 문화정보서비스의 제공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상 정보의 집적화와 연계화는 시민의 문화정보접근성를 제고시키고 시민간의 문화커뮤니티를 형성시켜 시민의 문화복지와 문화활동을 활성화시킨다. 이러한 측면에서 문화네트워크 구성방안 연구 특히 온라인 문화정보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문화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연구는 시의적절하다.

다른 한편 본 연구는 현재 서울시가 지니고 있는 문화서비스 여건 및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제기되었다. 서울시민의 문화향수기회 확대 및 문화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서울시에서는 문화시설 확충을 가장 주된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치구마다 1구 1도서관, 1구 1구민회관(문예회관), 1구 1문화원 등 앞다퉈 문화복지시설을 짓고 있어 문화적 환경이 상당히 갖춰져 있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 그 이용율은 10%이하이고, 프로그램 만족수준도 민간문화시설 수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시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도시정부가 생활문화진흥을 위해 눈으로 당장 나타나는 인프라의 확충만 강조했지, 그 내실화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있지 못하는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즉 시민문화복지증진을 위해 강조되어야 할 부분은 시설의 수나 프로그램의 수가 아니라 시설운영과 프로그램의 질적인 측면의 제고이다.

그런데 공공문화복지시설의 프로그램과 시설환경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향후 계속적으로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문화복지시설의 예산지원확대와 인력의 충원을 해나가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더불어 현재 있는 문화인력, 프로그램, 문화정보, 기자재 등의 문화자원을 공동으로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정된 재원하에서 문화시설, 문화인력 등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문화네트워크의 구성이다. 즉 시설운영 및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하며, 이러한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문화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공공문화복지시설 프로그램의 낮은 참여율과 만족도라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공공문화복지시설과 시민간의 온라인·오프라인 네트워크가 구성되어야 한다. 현재 주부나 초등학생으로 한정된 수혜 대상을 더 많은 시민-특히 직장인, 장애인, 저소득층-으로 확대하고 질적으로도 높은 문화예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민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반영해야 한다. 이러한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서 주민과 시설간의 문화네트워크 구성 및 구성을 위한 수단에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주민과 공공문화서비스의 공동생산과 지역문화공동체 형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문화네트워크 구성에 관한 연구는 의의가 있다. 주민과 시설간의 문화네트워크가 구성되어 많은 시민이 시설을 이용을 하고, 시설운영 및 프로그램에 참여를 한다면-예를 들자면 자원봉사자로 시설운영이나 프로그램운영에 직접적으로 참여를 하거나 문화예술동호회를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등 문화예술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 공연사업을 하는 등-, 인력부족과 예산부족이라는 행정능력의 문제의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며, 나아가서는 지역문화공동체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문화정보접근성 제고, 문화자원 이용의 효율성 제고, 시민의 문화향수기회 확대 및 문화활동의 활성화, 지역문화공동체형성을 위해 문화네트워크 구성에 관한 연구는 필요하며, 특히 온라인 및 오프라인 문화네트워크 구성의 새로운 도구인 온라인 문화정보네트워크의 구축에 대한 연구는 시의적절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서울시민의 문화복지증진을 위한 문화네트워크 구성하고 증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차원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할 부분인 생활문화분야로 연구범위를 한정하고 주로 문화복지시설간의 네트워크, 문화복지시설과 주민간의 네트워크, 주민간의 네트워크에 초점을 두었다. 주민과 시설간, 시설과 시설간, 주민과 주민간 등 네트워크 주체간의 온라인·오프라인 문화네트워크 구성 실태를 먼저 분석하고 현재의 네트워크 형성을 저해하는 요인 및 문제점을 파악하여 네트워크 구성 및 증진방안을 모색하였고, 특히 온라인 문화정보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연구는 추진단계 및 조직까지 상세하게 다루었다.
서울시 문화네트워크 구축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