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초록

이 보고서는 디자인이 갖는 경제적, 사회적 효과 분석과 현대국가 및 도시들의 디자인 전략 사례 분석을 통해 불황기일수록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장기적 측면의 불황극복 및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서울의 디자이노믹스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2007년 서울시는 디자인 도시를 선언하고 다양한 디자인 사업을 펼쳐왔으나, 경제위기가 닥치자 디자인을 외적 포장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디자인 비용을 절감하여 예산낭비를 줄이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례들을 보면 경제위기에 맞서 세계 각국이 추진한 전략은 사회 기반인 공공디자인을 혁신하여 미래 성장 가능성을 새롭게 하는 것이었다. 환경의 위기와 산업경제의 몰락으로 침체에 빠져 있던 런던, 게이츠헤드, 요코하마, 구마모토 등의 도시들도 모두 디자인을 통한 혁신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였다.

불황극복 전략으로 디자인을 강조한 결과, ‘디자인은 불황을 사랑한다(Design loves a Depression)’라는 말과 같은 불황극복의 디자이노믹스 필요성을 강조한 개념이 등장하였다. 디자이노믹스(Designomics)란 디자인(Design)과 경제(Economics)를 융합한 용어로서 디자인이 갖는 경제적 중요성과 불황극복의 전략으로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개념이다. ‘영국디자인진흥원’ 및 우리나라 ‘디자인진흥원’ 조사결과, 디자인은 여타 기술개발에 비해 평균개발기간 및 개발비가 매우 적게 드는 것(평균개발기간은 1/10, 개발비는 1/20 수준)으로 나타났고, 영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가를 조사한 결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기업의 주가는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불황일수록 더 상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디자인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오늘날 각국과 도시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또 불황기일수록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디자인 혁신을 통한 새로운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은 디자인 산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산업발전을, 미국은 디자인 개선을 통한 어플리케이션 전환을, 그리고 일본은 디자인 혁신을 통한 브랜드 개발 및 국가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도시들 또한 환경중심의 도시성장에 발맞추어 도시 상징을 건립하고, 낙후지역을 개발?치유하며, 시민의 생활을 바꾸고, 새로운 관광객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 또한 장기적 측면의 불황극복 및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투자수요를 유발하는 도시이미지 및 브랜드 개발을 위한 디자인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 도시디자인 개선 및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 시민디자인 의식 제고를 위한 전략적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정책수요에 따라 디자인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살펴보고, 서울 디자이노믹스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 보고서의 구성을 보면 2장에서는 디자이노믹스 개념 및 이론을 설명하고, 3장에서는 디자인이 갖는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4장에서는 역사적으로 각국 및 도시의 디자이노믹스 전략 사례를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서울 디자이노믹스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불황극복의 전략：서울 디자이노믹스 연구

제1장 연구개요

제2장 불황과 디자인, 디자이노믹스
제1절 디자이노믹스의 개념
제2절 디자이노믹스의 진화
제3절 오늘날의 디자이노믹스

제3장 디자이노믹스의 효과와 성공사례
제1절 디자이노믹스의 파급효과 분석
제2절 디자이노믹스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제3절 디자이노믹스의 간접적 파급효과
제4절 디자이노믹스의 가치창출

제4장 각국 및 도시의 디자이노믹스 전략
제1절 선진국가의 디자이노믹스 전략
제2절 기타 주요국가의 디자이노믹스 전략
제3절 도시들의 디자이노믹스 전략

제5장 서울의 디자이노믹스 전략
제1절 디자이노믹스의 필요성
제2절 서울시 디자인 현황과 디자이노믹스 추진방향

참고문헌
영문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