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초록

서울시, 보행환경 개선정책 지속 추진에도 여전히 많은 문제점

서울시는 1998년 첫 번째 ‘보행환경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보행환경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특히 민선 5기에 접어들어 ‘보행친화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주관하고, 보행전용 거리를 조성하였다.

민선 6기 이후 ‘보도블록 10계명’과 ‘인도 10계명’을 선언하여 보도환경의 질을 높이고자 더욱 매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보도의 유효폭원이 좁고 가로시설물이 어지러이 혼재되어 있으며 평탄하지 않은 보도로 교통약자가 불편해하는 등 서울의 보행환경은 아직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보행환경 질 높이려면 보도·차도·환경 포괄하는 가로설계 필요

보행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도에 초점을 맞추고 보행환경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기존 정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보행은 주변 토지이용이나 대중교통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보행자와 차량 간의 상충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과 보도·차도를 모두 포괄하는, 더욱 넓은 관점에서의 ‘가로’에 대하여 고민해야 한다. 따라서 서울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유형의 가로를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가로설계 매뉴얼이 필요하다.

 

기존의 국내 매뉴얼로는 서울 가로의 특성 반영할 수 없어

현재까지 만들어진 가로설계 관련 매뉴얼은 가로의 일반적인 설계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쳐 서울시 가로의 특성을 반영할 수 없었다. 또한 가로의 구성 요소 중 일부에만 초점을 맞추어, 주변 환경과 교통의 흐름을 고려하여 통합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매뉴얼로 활용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서울 가로의 특성을 가로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매뉴얼을 작성하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연구는 서울시 가로설계 매뉴얼의 사전연구로서 해외도시의 매뉴얼을 검토하여 서울시에 줄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뉴욕·런던 등 해외도시 매뉴얼은 완전가로 구현에 대원칙

여러 해외도시의 가로설계 매뉴얼은 완전가로(Complete Streets)를 구현하는 데 대원칙을 두고 있다. 모든 도시에서 기존의 가로는 자동차 위주로 설계된 불완전한 가로(Incomplete Streets)라고 보고 보행자, 자전거와 대중교통수단도 자동차와 동등한 위상을 갖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로유형의 분류방식, 다루고 있는 가로 구성요소의 범위나 설계지침의 수준은 도시별로 차이를 보인다. 다음의 <해외도시 가로설계 매뉴얼 특성>에 요약했듯이, 해외도시 가로설계 매뉴얼은 그 수준과 범위에 있어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보행친화도시 만들기’ 가로설계·관리 매뉴얼의 기본방향

I 연구의 개요

II 가로설계 관련 국내 법령 및 관련 매뉴얼 검토

III 서울시 가로설계 매뉴얼의 기본방향

IV 결론 및 정책방향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