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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미디어 아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에 초대형 야외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이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은 <서울라이트 DDP>는 빛과 영상을 활용해 건물 외벽을 물들이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세계적인 무대가 되고 있다. DDP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진행되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한국 추상 미술의 대가 김환기(1913~1974)를 대표 작가로 선정했다.

빛으로 물드는 거장의 작품

김환기는 화폭 전체를 서정적인 색채의 ‘점’으로 채워 ‘선’과 ‘면’을 이루는 작품 세계를 이루며, 한국 대표 추상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9년 홍콩 경매에서는 그의 대표작이 한국 미술품 역사상 최고가인 132억 원에 낙찰되었다.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에서는 김환기의 작품 9점을 엮어 <시(時)의 시(詩)>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그려낸다. '하나의 점-우주의 시작', '춤을 추는 점들-생명과 세상', '점 안에 담긴 마음-순수한 사랑과 그리움' 3개의 주제로 구성해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다.

1) 하나의 점 - 우주의 시작
‘인연과 관계’를 탐구했던 화백의 후기 작품을 통해 하나의 점으로부터 파생된 수많은 점이 형성하는 시공간을 표현한다.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2) 춤을 추는 점들 - 생명과 세상
과감한 색채 구성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화백이 추구했던 자연의 생명력과 영원성을 시적인 운율로 형상화한다.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3) 점 안에 담긴 마음 - 순수한 사랑과 그리움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랑과 그리움처럼, 관계의 본질적인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조화와 순수의 세계를 표현한다.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8월 29일(목)부터 9월 8일(일)까지 11일간 매일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