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시는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해 갈등을 겪고 있는 친구들이 상담과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6개의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스로 의지를 갖고
삶을 이끌어 간다는 의미에서 ‘아이윌센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린이기자들이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전연안 팀장을 만나 인터넷 과의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았다.

센터에서 학교로 찾아와서 교육을 해주었어요. 학교로 강연을 자주 가나요?

아이윌센터는 학교로 찾아가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뿐 아니라 과의존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말에 몰아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도 중독일까요?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과의존’이라고 하는데, 몇 가지 기준이 있어요. ①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다 ② 스마트폰을 하느라 다른 일을 못한다 ③ 거북목, 시력 감소 등 신체적 통증이 있다 ④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다 등이에요. 주말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면 내가 과의존의 기준에 해당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누리집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검사를 해 봐도 좋아요.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1·1·1 캠페인이 있어요. 1주일에 딱 1번 1시간이라도 스마트폰을 꺼 보고 스마트폰의 주인이 되어 보는 거예요. 스스로 사용시간 을 조절하는 습관이 생긴다면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인터넷중독예방상담에 대해 들어보았어요.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에게 어떤 상담을 하나요?

먼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확인하고 유튜브나 게임 등 어떤 것을 자주 보는지 파악합니다. 그다음 학업에 지장이 없게끔 사용 시간을 조율하고 정해진 시간대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지켜본 후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며 과의존 문제를 해결합니다.

얼마나 많은 청소년이 스마트폰 과의존 상태인가요?

매년 정부에서 연령별로 스마트폰 과의존 중독률을 조사하는데 2021년은 36%, 2022년엔 40% 정도가 위험 사용군에 포함됐어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10대 청소년 층의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넷이나 게임 시간은 하루에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몇 시간이라고 딱 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기 힘들다면 스마트폰의 시간제한 기능을 이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보호자와 상의해서 시간을 정해 놓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놀이를 통해 심리적, 정서적 성장에 도움을 주는 놀이치료실

인터넷 사용의 장점을 잘 활용하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한가요?

내가 스마트폰의 주인이 되는 태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제 스마트 기기 없이 살 수는 없잖아요. 숙제할 때, 정보를 찾을 때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하니까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자기 조절력을 기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 사례가 있다면요?

하루에 반나절 이상 웹툰을 보는 친구가 있었는데 대인 관계, 학교생활을 힘들어했습니다. 3년 정도 상담을 통해 웹툰을 왜 보는지, 어떤 웹툰을 보는지를 탐색하면서 스스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안내한 결과 대학도 진학하고, 사회생활도 잘 적응하게 되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상담하는 가족치료실

인터뷰 및 기사 작성에 참여한 어린이기자

강그린(재동초 4), 강아린(재동초 6), 구도윤(계남초 5), 오승재(경인초 5), 이다해(공진초 6), 정시연(신내초 4), 최서아(한서초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