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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킴이 활동 '플라스틱 프리 페어' 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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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플라스틱 프리 페어’ 행사장 입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플라스틱 프리 페어’ 행사장 입구 ⓒ김민선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대안과 시민들의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담은 서울시의 ‘플라스틱 프리 페어(Plastic Free Fair)’가 지난 23~24일 양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서 방문객의 사전신청을 받아 진행됐는데, 박람회에는 플라스틱을 재사용, 새활용을 한 제품과 캠페인 등 볼거리 체험거리가 다양했다.
'플라스틱 프리 페어' 박람회장의 전경
'플라스틱 프리 페어' 박람회장의 전경 ⓒ김민선

박람회장에는 총 37팀이 참여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대안적인 제품을 소개했다. 박람회장에 가기 전에 미리 에코백과 빈용기를 가져가 물건을 구매 후 담아올 수 있었다. 대부분 별도의 포장지가 없는 무포장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먹는 재미지만, 코로나19 예방과 환경 보호를 위해 음식 섭취는 제한됐다. 다행히도 텀블러를 가져올 경우 문화비축기지 카페에서 300원 할인을 받아 음료수를 구입할 수 있었다. 
박람회장에 방문 전에 ‘입지 않은 청바지와 플라스틱 뚜껑’을 준비했다.
박람회장에 방문 전에 ‘입지 않은 청바지와 플라스틱 뚜껑’을 준비했다. ⓒ김민선
박람회장에서 ‘기부’와 ‘새활용’ 중에 선택해 옷을 넣을 수 있다.
박람회장에서 ‘기부’와 ‘새활용’ 중에 선택해 옷을 넣을 수 있다. ⓒ김민선
‘적정온도 지키기 다짐 나무’에 다짐 한 줄을 쓰고 선물을 받았다.
‘적정온도 지키기 다짐 나무’에 다짐 한 줄을 쓰고 선물을 받았다. ⓒ김민선

박람회장에는 시민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가져오면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주는 이벤트가 많이 열렸다. 데님 소재로 만들어진 의류를 가져올 경우 ‘기부’와 ‘새활용’ 중 선택해서 수거가 진행됐다.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부스에서는 가져온 플라스틱 뚜껑을 ‘대나무 칫솔’로 교환해 주었다. 에너지 사용 또한 환경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적정온도를 지키기 위한 다짐을 쓰고 ‘장바구니와 씨앗이 들어있는 연필’도 받았다.
대나무 칫솔, 연필과 비누, 재생 가능한 용기로 만들어진 통에 들어있는 물 등 친환적 제품을 받았다.
대나무 칫솔, 연필과 비누, 재생 가능한 용기로 만들어진 통에 들어있는 물 등 친환적 제품을 받았다. ⓒ김민선
공모전 수상작 ‘플라스틱 괴물 멈춰!’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공모전 수상작 ‘플라스틱 괴물 멈춰!’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김민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재탄생한 새활용 제품들도 선보였다. ‘비닐’은 물건을 살 때 손쉽게 받고 버리는 제품이지만 땅 속에서 썩는데 100년이 넘게 걸린다. 태우면 유해물질도 나온다. 하지만 비닐을 컵받침이나 가방 등으로 만들어 새활용된 제품을 볼 수 있었다. 
비닐로 만든 컵받침이 훌륭한 예술 작품 같다.
비닐로 만든 컵받침이 훌륭한 예술 작품 같다. ⓒ김민선

바다 역시 ‘바다유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바다유리는 사람들이 버린 유리병이 깨져서 바다에 흩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날카로운 병 유리 파편이 바닷물과 모래에 마모돼 부드럽게 변한 것을 귀걸이나 파우치로 만든 새활용 제품들은 하나같이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였다. 해외에서는 병의 컬러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 쓰임새가 많다고 한다.
바다의 쓰레기 씨글라스(바다유리)로 재탄생한 귀걸이
바다의 쓰레기 씨글라스(바다유리)로 재탄생한 귀걸이 ⓒ김민선
플라스틱 뚜껑으로 만든 쥬얼리
플라스틱 뚜껑으로 만든 쥬얼리 ⓒ김민선

편하게 구입해 마시는 생수통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팩으로 된 것도 있다. 현대인들은 생활하면서 미세플라스틱을 많이 섭취하는데, 그 중에 90%가 식수를 통해 들어온다. 전시된 종이팩 생수는 몸통은 종이고, 뚜껑은 사탕수수여서 미세플리스틱이 없다고 한다. 
재생 가능한 종이와 사탕수수 뚜껑으로 만들어진 생수통
재생 가능한 종이와 사탕수수 뚜껑으로 만들어진 생수통 ⓒ김민선
박람회 일정표, 전시와 더불어 영화상영과 전문가 강연도 진행됐다.
박람회 일정표, 전시와 더불어 영화상영과 전문가 강연도 진행됐다. ⓒ김민선

그 외에도 박람회장에서는 ‘전문가의 강연’과 ‘플라스틱 프리 영화제’도 진행됐다. 박람회장 한쪽에는 관람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넓은 쉼터도 준비돼 가족 관람객이 찾기에도 좋았다.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 ⓒ김민선

이번 플라스틱 프리 페어는 어린이들에게는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고, 어른들에게는 자연을 지키는 방법과 우리의 역할을 알려주는 뜻 깊은 박람회였다. 앞으로도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교육과 캠페인 등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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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킴이 활동 '플라스틱 프리 페어' 현장에 가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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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김민선 생산일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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