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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서울] 단맛, 지나치면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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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정’, ‘두바이 초콜릿’을 비롯한 달달한 음식이 인기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탄산·이온 음료를 마시는 청소년도 많다. 하지만 과다한 당 섭취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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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먹는 단 음식,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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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 중인 탕후루는 과일에 포함된 과당에 설탕이 더해져 꼬치 1개를 먹으면 평균 20g 정도의 당을 섭취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를 하루 섭취 열량의 10% 이내로 권고하고 있다. 하루 권장 열량이 2,000kcal인 성인 여성 기준으로는 약 50g, 성인 남성 기준(2,500kcal)으로는 약 62.5g의 당류에 해당된다. 따라서 탕후루를 여성은 3개, 남성은 4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 당 섭취량을 훌쩍 넘어버린다. 하루 권장 당 섭취량이 25g인 청소년의 경우 탕후루 1개만 먹어도 권장량에 근접한다.

당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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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은 적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혈당 변동을 유발해 피로감, 두통, 집중력 감소, 무기력감을 초래한다. 과도한 설탕 섭취는 식욕 조절에 영향을 미쳐 강박적인 설탕 중독을 낳을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인슐린 저항성(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짐), 2형 당뇨병, 비만 같은 대사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이 중요한 성장기에는 당 섭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음료 속 당은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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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한 당이 하루 권장 열량의 10%를 초과하면 비만, 당뇨병, 고혈압 유병률이 각각 39%, 41%, 66%로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음료를 통한 당 섭취가 많을수록 체중 증가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탄산음료를 주 4회 이상 마시는 경우 거의 섭취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대사 질환 위험도가 74% 높다는 보고가 있다.
또 <미국심장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함유된 음료수를 하루 한 잔만 마셔도 거의 마시지 않는 경우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1%,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6% 높아진다.

음료 속 당은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특히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이에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 단기적으로는 혈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며 단 음식이 또 당기는 악순환에 빠진다. 장기적으로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부담이 가거나,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게 돼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목이 마를 땐 달달한 음료 대신 ‘물’을 기억하자!

+ 당 섭취 줄이기 프로젝트 ‘일당 오십’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당류 섭취량을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치인 50g 아래로 줄이고,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 ‘일당 오십’.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탄산음료와 당이 첨가된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제품 영양 정보 속 당류 함량 확인을 생활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더 많은 시민이 당 줄이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덜 달달 9988’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   일일 당 섭취 50g을 넘기지 않겠습니다!
당   당장 당류 함량 표시를 확인하겠습니다!
오   오늘부터 탄산음료를 줄이겠습니다!
십   10일 동안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를 줄여보겠습니다!

민태원(국민일보 의학 전문 기자, 보건복지부 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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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서울] 단맛, 지나치면 쓴맛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24-08-02
관리번호 D000005136708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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