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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나들이] 길에서 만난 일본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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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일본말
알게 모르게 사용해온 일본말, 다시 보아요.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과 한글학회가
공동 진행하는 연중 캠페인 ‘길에서 만난 일본말’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문장
늦은 밤, 우리말 속 일본말에 1 관한 방송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한글이 목 숨이다”라고 썼다는 최현배 선생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말을 지키려다 일 본 순사들에게 2 다구리 → 몰매를 당해서 몸이 성한 데가 없이 여기저기 3 빵꾸 → 상처가 난 모양이었다. 4 낑깡 → 금귤 몇 알을 먹다 보니 자몽까지 까먹고 다시 자리에 들었을 때는 열두 시가 넘어 있었다. 손목시계는 언제 5 기스 → 흠집이 났는지 6 메끼 → 칠이 벗겨져 있었다. 골목 끝으로 7 모찌떡 → 찹쌀떡 장수 목소리가 멀어져갔다. 봄이 끝나고 있었다.
풀이
1. ‘~에 관한’은 이미 우리 언어생활 속에 굳어져 우리말화하였으므로 달리 다듬어 쓰지 않음.
2. ‘다구리’는 일본말과는 관련이 없으나 부랑배들이 쓰는 은어인 만큼 ‘몰매’로 다듬어 씀.
3. ‘빵꾸’는 영어 ‘puncture’의 일본식 발음이므로 일본말 잔재라고 할 수 있음. 일반적으로 ‘구멍’을 뜻하지만, 이 문장에서는 문맥상 ‘상처’로 바꾸어 씀.
4. 일본말 ‘낑깡(きんかん[金柑])’은 우리말 ‘금귤’, ‘동귤(童橘)’에 해당하는데, 이 문장에서는 좀 더 일반에 알려진 ‘금귤’로 다듬어 씀.
5. 일본말 ‘기스(きず[傷])’는 같은 뜻으로 쓰이는 우리말 ‘흠’ 또는 ‘흠집’으로 다듬어 씀.
6. 일본말 ‘메끼(めっき[鍍])’는 우리말 ‘칠’로 다듬어 씀.
7. ‘모찌떡’은 떡을 뜻하는 일본말 ‘모치(もち[餠])’와 우리말 떡을 섞은 일본말 잔재이므로 이 문장에서는 ‘찹쌀떡’으로 다듬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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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정보
원본시스템 | 서울사랑 | 제공부서 | 시민소통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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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한해아 | 생산일 | 2019-07-01 |
관리번호 | D0000037741345 | 분류 | 기타 |
이용조건 | 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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