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7017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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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버스란 ‘서울역 고가 활용방안 아이디어 공모전’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서울시 도보여행 프로그램이다 . ‘산책’과 ‘버스’라는 상반된 의미의 단어가 합쳐진 산책버스는 휴식하며 천천히 걷는다는 뜻의 ‘산책’과 여럿이 함께 탄다는 의미의 ‘버스’를 조합해 만들었다. 차를 타고 갈 수 없는 길을 여럿이 모여 산책 드라이버의 안내에 따라 산책함을 뜻한다. 버스나 자동차가 아닌 두 발로 서울을 거닐며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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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현재 국립극단이 위치한 곳은 1981년부터 약 30년간 기무사 수송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기무사란 국군기무사사령부의 약자로 군 정보를 수집하고 수사하는 기관이다. 이 때문에 보안이 중요했던 기무사 수송대의 주변지 역에는 그 담을 넘는 집은 지을 수 없었다. 최근까지도 개발이 제한되어 동네 곳곳에 오래된 건물이 남아 있다. 2010년 기무사가 이전한 자리에 1950년 중앙관림극단으로 설립 된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극장의 전속극단인 국립극단이 들어섰다. 국립극단은 기존의 기무사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고 있어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국립극단에서는 매일매일 연극이 진행되니 방문한 김에 연극을 한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연극 예매 및 정보 : www.ntc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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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슈퍼

이곳은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네 슈퍼다. 작은 마당이 있는 도시형 한옥을 개조해서 담배나 딱지를 팔던 구멍가게로 시작해 방을 확장하고 유리문을 달아서 1층 공간은 슈퍼로 만들고 2층은 주인아저씨가 손수 지어 한 때는 댄스교실로 사용했다. 내부에는 아궁이가 있었던 부엌에 연탄보일러를 놓고 사용하다 이후 싱크대가 있는 현대식 부엌으로 개조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주인아저씨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사용했던 방에서는 오래된 반다지와 낡은 나무 책상을 찾아 볼 수 있다. 현재는 슈퍼 앞집에서 나고 자란 주인아주머니께서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마을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주인아주머니께 살며시 여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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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로

만리재로는 서계동과 중림동을 가로지르는 길로 공덕동에서 고가도로를 통해 남대문시장 쪽으로 이동이 가능한 길이다. 이 길은 자동차나 기차와 같이 근대식 교통수단이 발달하기 이전에 수로를 통해 한양으로 들어오는 물자를 조달하기 위한 중요한 길이었다. 1905년 경성역이 들어서면서 철로로 인해 그 흐름이 끊겼다가 1970년 고가도로 건설을 통해 차량 이동이 가능한 길이 되었다.
‘만리’라는 이름에 관해서는 세종 때 문신 최만리가 살았던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서울역에서 마포형무소로 가는 길이 만리 길처럼 멀게 느껴진다 하여 만리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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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체육공원

손기정 체육공원은 손기정 선수의 모교인 양정보통학교가 있던 자리다. 학교 운동장이있던 자리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할 당시 지중해 지방에서만 자라는 월계수를 대신하여 수여받은 대왕참나무가 심어져있다. 공원 내부에는 1904년에 지어진 기존의 학교 건물을 보수하여 주민체육시설, 문화시설, 기념관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손기정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개관한 손기정 기념관을 방문하면 손기정 선수와 관련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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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현성당

1891년 서소문이 내려 보이는 약현이라는 언덕 위에 세워진 성당으로 명동성당에서 분리되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본당이다. 명동성당이 4대문 안의 선교를 담당했다면, 약현성당은 4대문 밖의 선교를 담당했다. 사적 제 252호로 지정된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 건축물로 프랑스 출신의 코스트 신부가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사에 의해 지어졌다. 안타깝게도 1998년에 방화로 인한 화재로 성당 내부가 소실되어 현재 성당 건물은 2000년에 복원된 모습이다. 성당 앞 공원에서 염천교를 통해 남대문을 바라볼 수 있는 포인트도 놓치지 말고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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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건널목

조선시대 광희문과 함께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고 성 밖으로 시신 등을 운반하던 소의문(서소문)이 있던 곳이다. 1914년 일제의 도시계획에 따라 그 부근의 성벽과 함께 완전히 철거되고, 이후 경의선이 지나다니던 서소문역이 들어섰다. 서울역 서부를 출발해 서소문, 신촌, 서강을 지나 용산을 거쳐 다시 서울역 서부로 오는 순환선이 지나가던 역이 었으나 폐선 이후 역사는 사라지고 기차와 차가 교차하는 서소문 건널목이 되었다. 신호에 따라 잠시 멈춰 기다리면 기차가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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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천교 수제화상가

경성역의 발달과 함께 피혁 밀거래가 활발해져 염천교 부근에 구두를 수선하는 가게들이 생겨났다. 해방 이후 미군들의 전투화를 수선해 신사화를 만드는 가게가 늘어나면서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화 상가다. 주로 1층에는 상가 2~4층은 구두를 만드는 공장이 있어 소매부터 도매까지 아우르는 곳이었다. 현재는 경기침체와 값싼 중국 제품에 밀려 댄스화와 같은 특수화를 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번 신어보면 그 편안함에 계속 찾게 되는 수제화의 매력에 빠져보자.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 산책코스-서울역 서부 코스
    서울역-국립극단-개미슈퍼-만리재로-손기정체육공원-약현성당-염천교수제화상가-문화역284 / 소요시간 약 2시간 / 난이도 ★★★☆☆ /
  • 대중교통서울역 1,4호선, 충정로역 2,5호선 / 주변맛집 서계동 저렴한 백반집 ‘전주식당’, 중림동 숨은 맛집 ‘서부족발’, 염천교 위 커피집 ‘카페문’
  • 추천대상서울을 두 발로 걸으며 산책하고 싶은 사람,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 서울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시간을 때워야 하는 사람

*산책버스는 서울역 서부 코스 외에 매달 새로운 테마와 코스로 정기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 참여 신청 혹은 관련 정보는 위즈돔(www.wisdo.me)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walkingbus)


글 윤인주(고가산책단) 사진 윤인주, 이서연(AZA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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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번호 D0000028037153 등록일 2016-11-15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5-11-19
라이선스 CC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