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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명소] 시원하게 책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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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나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굳이 거창한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좋다.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친구 삼아 무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 책과 함께 서울에서 즐기는 여름, 꽤 근사하다.

서울에 대한 책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서울 여행 관련 도서가 필요하거나 서울시 간행물, 문화와 역사 관련 전문서적, 혹은 아이들 방학 숙제로 우리 고장 서울에 관한 책이 한 권 필요하다면, 제일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 자리한 작은 서점 ‘서울책방’ 이다.서울 관련 도서를 판매하는 서울책방은 지난 7월 19일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해 시민들을 맞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누구나 편하게 들러 서울 관련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재개관한 서울책방은 약 1,000여 종, 7,300권의 책과 엽서, 서울의 고지도 등을 갖췄다. 서울도서관의 인기 대여 도서, 어린이 도서, 베스트셀러, 서울시 간행물, 여행 관련 도서, 할인 특가 도서 등 주제별로 진열해 놓은 책들이 관심을 끈다. 서울시뿐 아니라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서울학연구소 등에서 발행한 간행물도 판매한다.

작은 책방이나 동네 서점이 날이 갈수록 사라져 가는 요즘, 서울 도심의 명소로 등장한 시민청 안에 작은 서점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 서울에 대한 간행물을 찾는 시민들이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몰라 관련 부서에 문의하거나 대형 서점으로 직접 알아보곤 했는데, 이제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시정 간행물의 총판 체제를 도입해 간행물의 보급·판매·재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울도서관의 판매 기능을 서울책방으로 통합해 전문적인 판매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올해 초부터 시민 중심으로 구성된 서울책방 꾸림단을 구성해 서울책방 공간 재구성과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으며, 작은 공간 하나도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앞으로 서울책방은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기획한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1층 로비로 연결되는 계단 아래 아담하게 자리한 서울책방에서 서울 관련 책을 마음껏 열람하고, 마음에 꼭 드는 책이 있다면 한 권쯤 사서 올여름 휴가 동안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자.

아이들이 책을 붙들고 집중해서 읽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흐뭇한 광경이 또 있을까? 게임기나 휴대전화가 아니라 책 말이다. 책과 친해지는 방법은 도서관을 늘 가까이 하는 것. 지난 2012년 개관한 서울도서관은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여름철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서울도서관을 상징하는 5m 높이의 거대한 벽면 서가 아래 자리를 잡고 앉아 책을 펼치면 여름 무더위도 잊을 수 있다.
24만여 권의 장서를 갖춘 서울도서관은 1층에 장애인자료실, 기획전시실, 일반자료실1, 어린이 자료 코너가 있고, 2층에는 일반자료실2, 디지털자료실, 북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일반자료실은 1, 2층에 걸쳐 있고, 웅장한 벽면 서가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에는 서울과 정부기관 발간물을 열람할 수 있는 서울자료실과 서울기록문화관, 4층에는 세계자료실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도서관은 지난 7월부터 도서관 간 상호대차서비스인 ‘책바다(국가상호대차서비스)’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책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가 거주 지역 내 공공 도서관에 없을 경우, 다른 지역 도서관에 신청해 소장 자료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자료라도 다른 도서관이 가지고 있다면 ‘책바다’ 서비스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책바다 서비스는 서울도서관 관외 대출회원이자 책바다 사이트에 가입한 시민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도서 택배비는 개인 부담이다. 여름방학 동안 서울도서관은 여러 기획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오는 8월 10일까지 <동화 읽는 아이, 동화 읽는 어른> 도서전을 어린이도서연구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면 좋은 동화 24권을 전시한다.

1979년 세계 어린이의 해를 기념해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어린이 도서관. 건물 외벽에 ‘어렸을 때 벗 삼은 책, 꿈을 키운 평생 친구’라 쓰인 문구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어린이 책들이 가득한 자료관, 8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비치한 유아관,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문화관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26만여 권의 어린이 도서와 8천여 점의 비도서 자료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 도서관인 만큼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6~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예절낭자 배려도령(8.19~22, 11:00~12:30)’은 총4회에 걸쳐 마련된다. 우리 전통 옷을 바르게 입고 큰절, 반절 등 인사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가족 그림 그리기와 부모님께 효도 편지 쓰기 등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기본 예절에 대해 관련 도서를 읽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본다. 또 초등 2~4학년을 대상으로 한 ‘옛놀이 책놀이(8.23, 13:00~15:00)’는 우리 명절을 이해하고 조상들의 옛놀이를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초등 4~6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하나고 멘토와 함께하는 어린이창의인성학교(8.24, 14:00~16:00)’는 청소년들에게는 재능 기부의 기회를,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글 한해아 사진 이서연(AZA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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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명소] 시원하게 책 속으로 '풍덩'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877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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