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방학이다. 스키나 스케이트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싶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집 안에만 머물기엔 방학이 너무 길다. 이럴 땐 집 근처 가까운 곳에라도 나가보자. 서울 곳곳에는 생태 체험이나 고궁 체험, 역사 공부를 할 만한 곳이 꽤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유익한 경험도 할 수 있는 서울의 숨은 명소를 소개한다.

1. 남산골한옥마을
1998년 4월 18일에 개관한 남산골한옥마을은 대지 면적 총 7만9천934m²(2만4천180평)에 전통 한옥 5동, 전통 공예 전시관, 천우각 광장동, 전통 정원, 타임캡슐 광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산골 제 모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1989년 수도방위사령부 부지를 인수해 현재의 남산골한옥마을을 조성했다. 지난 1994년 서울 정도 6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완공한 타임캡슐 광장과 남산골의 정취를 고려해 조성한 전통 정원,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던 전통 가옥 다섯 채를 이전 복원한 한옥마을 등으로 이루어졌다.
●문의 02-2264-4412

2. 북촌한옥마을
북촌한옥마을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서울 600년 역사와 함께해온 전통 거주 지역이다. 전통 양식의 한옥이 모여 있으며 다양한 모양의 골목길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600년 역사 도시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통문화 체험관이나 한옥 음식점 등으로 한옥을 활용해 간접적으로나마 조선 시대의 분위기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문의 북촌문화센터 02-2133-1371~2

3. 난지한강공원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한강공원은 홍제천교에서 난지천교 사이에 4.02km(약 77만6천m²) 길이로 조성했다. 노을공원, 하늘공원 등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진작가의 출사 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다. 특히 생태습지원에 보행 연결 다리를 설치해 자연 상태의 초지와 식물 군락 등 수변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난지한강공원에 조성한 자전거도로는 동쪽으로는 뚝섬공원, 서쪽으로는 고양시 행주대교 남단 그리고 노을공원, 하늘공원과 연결된다.
●문의 난지안내센터 02-3780-0612

4. 중랑천 철새 보호구역
중랑천 철새 보호구역은 중랑천과 청계천 합류부에서 중랑천과 한강 합류부까지 이르는 곳으로 길이 3.3km, 59만1천407m2 면적에 억새와 갈대 등 다양한 식물이 서식한다. 또 완만한 물 흐름과 낮은 수심, 하류부에 모래톱 등이 형성되어 있어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해마다 댕기흰죽지, 넓적부리 등 21종, 4000여 마리 철새가 이곳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방학이면 철새 관찰 교실을 운영하는데, 조류 생태 해설가와 함께 새 종류와 철새 이동 방법 그리고 먹이에 따른 부리 모양 등을 배울 수 있다. 또 탐조 망원경(필드스코프)과 쌍안경 등으로 철새를 직접 관찰하며 체험할 수도 있다.
●문의 성동구청 공원녹지과 02-2286 -5674

5.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에는 서울의 뿌리와 서울 사람의 생활, 현대 서울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설 전시와 함께 서울의 역사·문화를 증언하는 다양한 기증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 어린이와 가족, 어른을 위한 각종 체험 교실과 문화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특히 북촌 여행이나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5~7세 아이를 위한 동화 구연 프로그램이 인기다. 겨울방학 기간 열리는 프로그램은 12월 말경 박물관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쉰다.
●문의 02-724-0114

6. 한성백제박물관
지난 2012년 4월에 개관한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조명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다. 493년간 백제의 수도이자 600년 동안 조선 시대 수도 역할을 해온 서울에 대해 전시·교육·홍보를 목적으로 개관한 전문 박물관이다. 겨울방학에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각종 음악회 등이 열린다. 박물관 홈페이지는 2천 년 서울 역사를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사이버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다.
●문의 02-2152-5800

글 이선민

본 콘텐츠는 '서울사랑'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서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