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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명소] 에헴~ 나도 양반이 되어볼래요! 남산골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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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중 가장 풍성하다는 큰 명절 한가위. 한가위를 맞아 조상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 가보는 건 어떨까? 중구 필동에 위치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복원한 전통 가옥과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가위를 맞아 18일부터 20일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아이들에게 오랜만에 풍요로운 한가위 문화를 선물해보자.



남산골 한옥마을이 들어선 필동은 조선 시대 계곡과 천우각이 자리해 여름철 피서지를 겸한 놀이터로 이름난 곳으로, 청학(푸른 학)이 노닐었다고 해서 청학동으로 불리기도 했다. 풍광이 아름다운 이곳은 최근 해외 여행객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의 옛 정취와 조상들의 삶을 느끼고 다양한 생활 체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관훈동 민씨 가옥,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옥인동 윤 씨 가옥 등 복원한 전통 가옥 다섯 채가 있다. 너무 낡아 이전할 수밖에 없던 윤택영 재실을 제외하고는 건물 하나하나를 뜯어낸 후 그대로 옮겨 와 복원한 것으로 조선 시대 전통 가옥의 면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 중 조선 시대 후기 서울의 주거 문화와 당시의 건축 기술을 잘 볼 수 있는 곳은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이다. 지금은 안채와 사랑채, 중문만 남아 있지만 원래 이 집은 문간채, 앞뒤 행랑채, 뒤 사랑채 등 모두 8개 건물로 이루어진 아주 규모가 큰 주택이었다.


훼손된 지형을 원형대로 복원해 조성한 남산골 전통 정원에서는 남산의 자연 식생인 전통 수종을 볼 수 있다. 전통 양식으로 복원한 정자와 연못이 마치 조선 시대 후기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예절 배우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학교, 전통문화 강좌 등을 상시 개최하며 문화유산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통 공예관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장인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설, 추석 명절과 정월 대보름, 단옷날 등에는 잊혀가는 세시 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옥마을 중앙에는 타임캡슐 광장이 있다. 서울 정도 6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지난 1994년 서울과 서울 시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600개의 품목을 선정해 캡슐에 담아 보관했다. 캡슐은 서울을 도읍으로 정한 지 1천 년이 되는 2394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글 이선민 사진 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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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명소] 에헴~ 나도 양반이 되어볼래요! 남산골 한옥마을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72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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