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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식] 노들꿈섬 조성' 시민 공모 당선 '어반트랜스포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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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노들꿈섬 조성’ 시민 공모 당선 ‘어반트랜스포머’팀

한강대교 아래 자리 잡은 노들섬이 노들‘꿈’섬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가 ‘노들꿈섬 조성’을 위한 시민공모를 실시한 결과 ‘어반트랜스포머’팀의 ‘밴드 오브 노들(BAND of NODEUL)'이 최종 당선작에 선정되면서 꿈의 밑그림이 갖춰진 것.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로 노들섬을 변신시키겠다는 어반트랜스포머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공학과 이지혜씨,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공학과 김윤택 씨,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정빈 씨,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공학과 임동선 씨

시민의 주도로 시작되는 노들섬의 변신

서울에서 활용 가능한 마지막 섬. 그 때문인지 유독 변화 의 바람에 휩싸였고 또 그만큼 좌절되기도 했던 섬. 그 노 들섬에 마침내 새로운 정체성이 부여된다. 반가운 변화는 서울시가 노들섬 문화명소화 조성계획에 따라 지난해 6 월 실시한 1차 ‘운영구상 공모’에 어반트랜스포머팀이 ‘밴 드 오브 노들’을 콘셉트로 노들섬의 흥겨운 변신을 제안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번 공모는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선정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시민 공 모로 유치하는 ‘신도시재생 프로세스’ 방식으로 이루어졌어요. 서울시에서는 처음 시도한 것으로, 운영기획부터 공간기획에 이어 실제 운영까지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한 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 할 수 있죠.” 어반트랜스포머팀을 이끄는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김 정빈 교수는 바로 이 점이 노들섬 운영구상 공모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김 교수를 주축 으로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대학원생 4명과 졸업을 앞 둔 경희대 건축학과 학부생 1명으로 구성된 어반트랜스 포머팀은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창조도시기획 및 재생 전략연구실에서 결성된 연구집단. 이들은 3년 전부터 자 발적으로 ‘도시기획 프로젝트’를 진행, 서울의 버려진 공 간을 발견하고 그 공간의 가치를 찾는 연구에 매진해왔 다. 노들섬은 그 과정에서 이미 충분한 매력을 지닌 서울의 공간으로 연구팀의 관심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연구팀 의 일원인 한슬기 학생은 노들섬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별도의 연구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니 어반트랜스포 머팀의 노들섬 시민 공모 참여는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 운 일이었다.

‘밴드 오브 노들’을 통해 2018년 노 들섬에는 음악·문화 콘텐츠 생산과 구현의 장인 약 9,000㎡ 크기의 건축물과 노들숲, 노들마당 등 3만 6,000㎡ 규모의 옥외 시설이 조성된다.

‘밴드 오브 노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노들섬

‘밴드 오브 노들’이라는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 어반트 랜스포머팀은 노들섬의 변화를 이끌 테마로 음악을 선택했다. “음악을 매개로 삼은 건 지난 2012년 노들섬에 들어 서려다 백지화된 오페라하우스를 떠올리면서였어요. ‘오 페라하우스는 거대한 단일 건축물인데다 오페라라는 한 분야에 제한되지만 음악으로 범위를 넓히면 그 안에 다양 한 문화를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밴드 오브 노들’의 발단이었죠.”
덕분에 10팀을 추리는 1차에 통과한 어반트랜스포머팀은 2차 ‘운영계획·시설구상 공모’에서 높은 점수로 최종 선 정됐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했던 1차에 이어 2차에서 는 각 분야의 전문조직(기업)을 직접 섭외해 협의체를 구 성한 열정과 실행력이 어반트랜스포머팀에 힘을 실어주 는 결과를 빚어낸 것이다. 따라서 향후 협의체에 속한 음 악(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문화예술(프린지네트워크), 상업(청년장사꾼), 공유경제(유캔스타트), 환경(가 톨릭생태연대), 뉴미디어(피키캐스트), 에너지(루트에너 지) 등 각 분야 전문조직(기업)이 ‘따로 또 같이’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어반트랜스포머팀은 전반적인 조율과 총괄운영 및 기획을 맡게 된다. 콘텐츠를 직접 만 들고 싶어 하는 예술가와 시민들에게 일부 시설을 임대해 주고 협업을 주관하는 일도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조만간 ‘밴드 오브 노들’을 구체적인 공간·시설설계로 구현하기 위한 3차 ‘공간·시설조성 공모’가 실시됩니다. 그 결과에 따라 2018년 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노들섬 조 성 공사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밴드 오브 노들’의 취지에 맞게 노들섬이 음악으로 깨어나 다양한 사람들의 소통을 이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노들섬에 거는 김 교수의 기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의 공간을 책임질 팀원들도 저마다 한마디씩 보탠다.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되어 언제나 신선한 재미를 주는 섬(김윤택), 섬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문화적 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지닌 섬(임동선), 노들꿈섬답게 시 민들의 꿈을 반영한 섬(이지혜) 등. 이는 비단 어반트랜스 포머팀만의 바람은 아닐 터. 서울시가 멍석을 깔고, 어반 트랜스포머팀이 흥을 되살려놓을 노들섬에 다양한 시민 들이 한바탕 유쾌하게 어우러질 날을 기대해본다.


정리 민경미 사진 이서연(AZA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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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식] 노들꿈섬 조성' 시민 공모 당선 '어반트랜스포머'팀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1-12
관리번호 D0000028036482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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