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번호 수집연구과-26038 결재일자 2022. 11. 17. 공개여부 부분공개(6) 방침번호 시 민 주무관 수집연구과장 학예연구부장 한지숙 전소록 11/17 김희진 협조 총무과장 이영순 주무관 문은경 2022년 수집연구과 비엔날레 견학 결과보고 2022. 11 서울시립미술관 (수집연구과) 2022년 수집연구과 비엔날레 견학 결과보고 타 국제 비엔날레 견학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우리 미술관 전시 및 운영과 관련한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그 결과를 보고함 출장 목적 ○ 타 비엔날레 견학을 통한 동시대 미술 흐름 파악 및 전시, 온-오프라인 출판 등 조사 ○ 타 미술관 운영 방식 조사?분석을 통한 직무 역량 강화 출장 개요 ○ 출장기간: 2022. 9. 22.(목) ~ 11.6.(일) ○ 출 장 지: 부산비엔날레,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전시장 ○ 출 장 자: ○ 이동방법: KTX, SRT, 국내항공, 승용차 및 시내 교통 ○ 출장내용 - 부산·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전시 관람 및 관련 사항 현장 조사 - 비엔날레 행사 관련자 미팅을 통한 정보 교환 및 홍보 비엔날레 개요 구 분 부산비엔날레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전시주제 물결 위 우리 미래도시 행사기간 2022.9.3.(토) ~ 11.6.(일) 2022.8.2.(화) ~ 10.30.(일) 주최/주관 (사)부산비산날레조직위원회 대전시립미술관, TJB,대전일보 장 소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항제1부두, 영도, 초량 등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 TJB, 대전일보 등 ※ 대구사진비엔날레(특별전)(22.8.23~9.25)→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로 변경 세부 일정 ○ 출장방법: 차수별 1박 2일 ~ 2박 3일(부산, 대전) ○ 출장일정: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소규모 인원으로 분산 출장 차수 일정 출장지 출장자 1차 2차 3차 4차 출장결과 및 시사점 ○《2022부산비엔날레: 물결 위 우리》 - 부산의 지역적 특징과 역사를 전 지구적 상황과 교차시켜 바라보게 한 전시로,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관람객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전시였음 - 비엔날레 주제로 자주 다루어지는 내용이 다소 식상하다는 느낌이 있었으나 작품은 주제 하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전시 및 설치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음 - 역사적으로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부산항 제1부두를 전시 장소로 삼은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되며 창고 공간이 갖는 분위기가 작품과 잘 융합되었음 - 관람객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제3세계 혹은 사회주변부적인 것을 다루면서도,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잘 녹아있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비엔날레 전반적으로 매우 흥미로웠음 - 조각작품의 재료 특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아 인상적이었으며, 작품 사이에 충분한 이동공간을 조성하여 작품간 관람 간섭효과가 없어 편리했음. - 전시장 수(메인 2, 연계 2), 참여작가 수 64명/팀, 전시작품 수 239점(※작품 수 언론보도 참고) - 예술감독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주관으로 공개모집, 바로 직전 비엔날레 예술감독(남성, 유럽 국적, 1970년생)과 비교하여, 나이, 성별, 국적(여성, 한국 국적, 1980년생)에서 차이를 보임. 주최 측에서는 활동 초기 부산비엔날레 코디네이터 경험을 가진 40대 초반 예술감독으로 청년성과 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실현할 것이라 예상함을 강조하여 홍보. 자문단은 도시, 아시아, 필름, 미디어 등 최근 촉각을 두는 주제에 매진해 온 해외 큐레이터와 이론가로 구성 - 《물결 위 우리(We, On the Rising Wave)》라는 은유적 제목을 선택한 이번 비엔날레는 부산을 해석하고 조망하는 기획의도를 ‘주제’(와 ‘전시배경’)로 가시화하여 홈페이지, 리플릿의 구성에서 전면적으로 내세워 관객에게 제시함. 제목에서 엿보이는 서사적 관점은 전시 전반에 문학, 역사, 공간, 시간, 삶 등 복잡하고 밀도 높으며 다면적으로 걸쳐져 있지만, 관객에게는 이를 ‘이야기’라는 표현으로 전달하여 기획의 출발점을 강조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도입을 꾀함. - 이번 비엔날레는 예술 창작과 연구를 통해 도시 부산에서의 ‘서사성’을 찾으며 내용과 관점, 그리고 장소 측면에서 4개로 세부를 구성함. ‘이주’, ‘여성 그리고 여성 노동자’, ‘도시 생태계’, ‘기술의 변화와 로컬리티’의 주제 구성은 도시 성장과 인간사의 차원을 검토한 측면이 돋보임. 일시적 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선택한 ‘초량’, ‘부산항’, ‘영도’, 그리고 메인 전시장 중 하나인 부산현대미술관이 있는 ‘을숙도’는 각각 언덕, 항구, 공장, 인간과 생물의 생산 영역과 주거지 등의 성격을 드러내며 앞서 구성한 주제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전시의 논리성을 실제 기획된 결과로 구현하는 적절한 선택이 되었음. - 전시 참여 작품 중에서도 ‘서사성’을 잘 구현한 주목해야 할 작품들이 다수 포진함. 전시에서 소개된 여러 작품들이 최근 미술계에서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픽션, 실재론, 사변주의 등을 제대로 반영하면서도, 이를 우리의 현실과 괴리된 유럽의 철학적 사유에 머무르지 않게 하며, 전시 기획의 표현처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단단하게 물결을 딛고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듯 역사적이고 고전적인 도시의 내러티브에도 잘 연결되고 있음. 전체적으로 기획과 작품, 주제와 내용적 질문과 장소, 작가의 신/구 세대, 세계적으로 유망한 작가와 몰랐던 국내에서조차 오래된 작가의 발굴(오우암), 회화와 설치와 뉴미디어, 전시장 어느 지점에서 보아도 구도가 만들어지는 작품 배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 등의 측면에서 유기적 연결성과 배분, 그리고 기획의 논리 구축에 성공한 전시라 보임. - 또한, 이러한 복잡한 구성적 전략을 시각적 면모에서 되도록 기존 환경에 녹아드는 부드러운 제스처로 배치하고 참여작들의 면면에서도 폐허를 보여주더라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작품들이 주되게 선택된 점은 의미심장함. 다만, 이러한 세련된 기획의 성과가 대중적으로 호소력이 있을지는 의문시될 수 있음. 통상 비엔날레는 미술계 전문성 측면에서 가장 선봉에 나서는 새로움을 보여주는 기획이 필수이면서 동시에 대형/대중적 전시/행사로서 관객의 반응이 필요한 양극단의 과제를 떠안고 있음. 소수만 먼저 감각할 수 있는 전제의 필연적 과제를 완수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다수의 즐거움과 이해를 도모할 수 있을지가 국내에도 이미 여러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엔날레 형식의 대형전시 비평과 기획에 있어 중요하게 검토되어야 할 문제임. 연속되는 전시라는 측면에서 비엔날레는 이전 전시의 결과가 다음 전시의 기획 방향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전시 내적 구성의 밀도를 독특하면서도 조용한 시각성으로 전달한 이번 비엔날레가 이후 전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눈여겨 봐야 할 점임. - 픽션, 서사, 매체를 훌륭하게 결합한 전시 작품들 중 초량에 있는 지금은 쓰지 않는 가정집에서 단독으로 전시한 송민정 작가의 〈커스텀〉은 일상적이면서도 언캐니한 상황을 제시하는 버려진 집이라는 전시의 장소적, 공간적 상황과 틀, 문, 방 등 각 요소가 잘 접합된 이 작품은 내용적 측면에서도 작가가 상상한 인물과 실제 도시 부산의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더라도 있었을 법한 인물의 이야기를 파도의 흐름처럼 부드럽게 연결하는 내러티브를 구성하였고, 이러한 작품의 참신함과 밀도를 바탕으로 지리적 접근성의 불편함마저 관객의 호기심을 이끄는 장치로 바꾸어 냄. 다만, 현실적으로 5인이 채 되지 않는 아주 소수의 관객만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공간 안에서 관객들의 동선이 쉽게 얽혀 빈번하게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으며, 이는 관람의 집중을 흐트러뜨리고 때로는 관람의 기회를 박탈한다(휴대폰 각각 다른 영상을 플레이하고 있고, 그마저 휴대폰 하나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관객은 매번 1명이라고 봐야 함)는 점들이 과제로 남음. - 1인용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라는 변화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역사를 정리한 보고서에서도 중요한 기점으로 다루고 있는 점, 그리고 현재 대다수의 작품과 전시장에서 보편적 장치와 전시 문법으로 이러한 기기들이 소환되어 실제 관객과 접촉하는 미디어로서 사용되는 점을 참고하여, 이 부분을 전시 운영 차원의 해결책 제시뿐 아니라 비평적, 이론적으로도 분석할 필요가 있음. - 비엔날레 전체적으로 시의적절하며 새로운 것과 과거의 것을 고르게 연구하고 시각화한 면이 장점으로 도드라지나, 전시장 간의 이동 서비스가 미약한 점(메인 전시장 한 곳에서만 한 곳의 연계 전시장을 오갈 수 있는 식으로 셔틀버스 운영, 두 곳의 메인 전시장과 두 곳의 연계 전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코스 부재), 그리고 자가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전시 주제가 지향하는 가치를 경험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도시 부산 속에서의 걷기가 필수였으나 정작 도보 측면에서 불편하고 실제로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는 등 위험한 요소가 많았던 전시장으로 접근하는 경로의 환경이 아쉬움으로 남음. - ‘조약돌’이라는 시각적 컨셉과 인터페이스를 보여주며,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미디어/예술 이론/연구자의 객원 기획이 병행된 ‘저널’을 수록한 비엔날레 홈페이지 또한 주목할 만함. 이러한 온라인 상에서의 연구 활동이나 기획 구성이 전시장으로 결합되었는가는 회의적임. 온-오프라인 연결성이 다소 미약한 것으로 느껴지며, 방문 시점에 따라 다르겠으나 견학 당시 비엔날레 관람객은 광주 등을 비교해 볼 때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음. 반대로 영도 야외극장에서 이탈 없는 소수의 적극적 관람객의 참여가 매우 돋보임. - 두 차례의 태풍으로 인해 설치 구조물이 변형된 작품에 관해 안내 문구를 별도로 작성하여 부착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적극적으로 구함. - 연결, 변화, 은유, 역사, 터전, 이야기, 픽션 등의 최근 미술에서의 주요 주제를 성공적으로 작품화하고 전시화 한 비엔날레의 면면을 관찰하고, 뉴미디어와 오래된 미디어에 관한 미술에서의 감각적 실현과 이론적 연구를 습득하며, 참여한 세계적 작가에 대한 연구와 도시 기반의 비엔날레의 역사에 관한 자체 리서치를 추가하여 학예연구사업 등 현안업무에 필요한 참조점으로 활용함. ○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2022: 미래도시》 - 전시장 수 총 4개(메인 1, 연계 3), 참여작가 수 23명/팀, 전시작품 수 약 35점(메인 25, 연계 10) ※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통계가 없어 리플릿에 기재된 내용과 실제 관람 결과를 바탕으로 합산 - 미술관이 소재하는 도시(대전)의 산업적 자산과 학문적 연구 과제가 기획의 구심점과 비엔날레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례로, 과학기술에 대한, 과학기술에 의해 형성되고, 과학기술을 확장하는 예술 프로젝트로서 매회 다른 화두를 선보임. 올해 기획은 “미래도시”라는 부제로, 해당 비엔날레의 근간인 기술적 발전에 의한 도시 변화의 다양한 측면에 주목하는 한편, 지구, 생명체, 생명권, ‘테라폴리스(terrapolis)’ 등 당대의 이슈를 여러 작품에서 다루는 주제, 기술, 물질을 예시하여 접목함. - 실제 식물을 전시장에 배치하고 도시의 환경을 연구한 이미지와 자료들, 수공과 대량 생산을 연결하는 프로토타입의 제작, 대형 건축적 구조의 부분을 암시케 하는 설치, 관객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유희적 설치, 미디어 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형 프로젝션 영상과 최첨단 디스플레이 설치 등 대부분 참여 작품의 구성요소와 주제가 겹치지 않는 점에서 다양성을 꾀한 점이 돋보임. - 별도의 운영위원회 또는 외부 예술감독 체제가 아닌, 해당 미술관(관장: 선승혜)과 거점 도시의 교육기관, 언론사 등이 공동 주최하는 형식으로 운영하며, 초창기에는 타 명칭(프로젝트 대전 등)을 사용하는 등 과도기를 거쳐, 현재는 미술관 운영 레지던시와 언론사 사옥 등 도심 내 공간을 연계하여 전시를 확장하는 추세임. - 대전시립미술관 전시장의 건축적 조건(천고는 높지만, vault 또는 부스형에 가까움)은 21세기의 비엔날레에 다소 걸맞지 않은 것이나, ‘과학기술’이라는 학제적 성격으로 특화하려는 해당 비엔날레 측면에서는, 각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단독성)을 부여하면서 관객이 이동하는 흐름을 규칙화하고, 이로써 전시 관람을 교육적 경험으로 치환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에서 단점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음. 이를 명명한다면, 일종의 ‘프로토타입 전시장’으로 기능할 수 있으리라 보며, 이에는 장단점이 있을 것임. - 어린이용 리플렛을 별로도 제작/비치하고, 전시장 입구에 테이블 등을 놓아 관객이 활용할 수 있게 하였으나 별도의 안내/교육 인력은 배치되지 않아 활용도는 떨어짐. 그러나 체험이 필수 요소로 들어간 작품 안내를 위한 전시장 지킴이의 역할 확대와 친절한 응대가 돋보임. - 미술관 외에도 엑스포 전시장, 공연장 등 예술의 전당 권역을 형성하고 있어, 단체 또는 개인 관람객의 유입이 용이한 조건이며, 실제 전시장에도 학생이나 자녀를 동반한 성인 관객이 눈에 띔. - 리플릿은 좁고 긴 형태의 특이한 아코디언 판형으로 제작되어 작품 소개만을 한 단락씩으로 간단한 내용을 담고 있음. 소개 내용이 분량은 간략하나, 작품의 의도와 제작에 관해 중복되거나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구체적인 내용과 표현으로 쓰였고, 또한 작품 해석에 참고가 되고 유의미하지만 관객에게는 생소하거나 어려울 개념이나 이론에 관한 설명을 주석으로 덧붙임으로써, 어렵거나 방대하지 않게 전시와 작품 내용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텍스트 편집에 들인 공을 짐작케 함. 리플릿에 큐알 코드를 인쇄하여 연계 전시 장소의 지도 정보를 제공 - 다만, 작가소개가 포함되고 어느 정도 분량을 갖춘 작품소개를 볼 수 있는 별도의 웹사이트나 추가 인쇄물 등의 심화된 자료 등 전시장 바깥(전시 관람 후)에서 전시의 효과를 이어갈 수 있는 연구 활동이나, 유튜브에서 공개한 작가 인터뷰 등 온라인으로 관객의 관심을 연결하는 장치가 없어 아쉬움. - 과학기술 특화를 표방하는 대전시의 비엔날레 운영 면모를 관찰하고, 해당 비엔날레에서 소개된 참여작가, 작품에서 최근의 과학/생태적 이슈와 이론을 습득하며 이를 예술에서 다루는 양상을 검토하고 자체 리서치를 추가하여 학예연구사업 등 현안업무에 유용하게 참고함. 출장 사진 ○ 부산비엔날레 ○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소요 예산 ○ 총 예 산: ○ 산출내역 ※ 공무원 여비 규정(시행 2022. 7. 21.) 준용 일자 출장자 산출내역 합계 일비 식비 교통비 숙박비 ○ 예산과목: 행정운영경비, 기본경비, 기본경비, 여비, 국내여비(202-01) 붙임 : 2022 수집연구과 비엔날레 견학 추진계획(안)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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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
수집연구과-2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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