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문서

서울의 어원 및 사용에 대한 질의

서울역사편찬원 수신 내부결재 (경유) 제목 서울의 어원 및 사용에 대한 질의 안녕하십니까? 귀하께서 응답소를 통해 신청하신 민원(접수번호 )에 대한 검토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귀하의 민원내용은 “서울의 어원과 명칭의 사용”에 관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귀하의 질의사항에 대해 검토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학계에서는 서울이라는 명사의 어원을 신라의 수도였던 '서라벌'에서 변형되었다고 보고 있으므로 최소 삼국시대 이후부터는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근거로서 삼국사기 권1, 신라본기(新羅本紀), 시조(始祖) 조항과 삼국유사 권1, 기이(紀異), 신라시조 혁거세왕 조항을 들고 있습니다. 신라 시조 혁거세왕이 6부 백성들의 추대로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서나벌(徐那伐) 또는 서벌(徐伐), 혹은 사라(斯羅), 사로(斯盧)라고 했는데 이런 이름들이 국호이자 도읍지의 명칭으로 바뀌게 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어학자들은 당시 신라의 서울인 경주가 '서라벌'에서 '셔□(ㅂ+ㅇ+ㆍ+ㄹ)', '셔□(ㅂ+ㅇ+ㅡ+ㄹ)', '셔울', '서울'로 변천된 것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서울행정사》, 1997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나. 삼국시대 서울은 기원전 18년부터 기원후 475년까지 약 500년 동안 백제의 수도였습니다. 오늘날 송파구에 남아 있는 풍납토성이 당시의 왕성이었고, 위례성, 혹은 한성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다가 552년 신라가 한강 유역을 장악하면서 신주(新州)를 설치하였고, 637년 서울 지역을 한산주(漢山州)로 개칭, 이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전국을 9주로 나누게 되면서 757년에 한산주를 한주(漢州)로 고쳤습니다. 고려시대에 들어오면서 초기에는 양주(楊州)로 불렸습니다. 그 후 1067년에 남경(南京)으로 승격되었다가, 원간섭기인 1308년 중앙과 지방 조직을 개편하면서 한양부(漢陽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다. 조선시대에는 경성(京城), 경도(京都), 한성(漢城), 한양(漢陽) 등 여러 명사로 표기되었는데, 그중 서울도 있었습니다. 조선 후기 정조 연간에 유본예(柳本藝, 1777~1842)가 편찬한 《한경지략》을 보면, “요즘 사람들이 경사(京師)를 서울이라고 하는 것은 옛날에 신라를 서나벌이라고 해서 후세 사람들이 그대로 경도를 가리켜 서벌이라고 하다가 나중에 서울(徐?)로 바뀌게 된 것이다”라는 기록이 있어 이 시기에도 서울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덧붙여 조선 후기에 제작된 지도를 보면 도성(都城), 조선장안(朝鮮長安), 경조(京兆), 조선성시(朝鮮成市), 한경(漢京) 등의 명칭도 사용되는 점이 확인됩니다. 관련 내용은 유본예 저, 장지연 역해, 《한경지략》, 아카넷, 2020과 서울학연구소, 《서울의 옛 지도》, 1995에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라. 일제강점기인 1910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지방관관제〉가 발포되었고, 이때 조선의 수도인 한성부는 경성부로 개칭되어 경기도로 편입되었습니다. 공식적인 명칭은 경성부였지만, 당시 사료를 보면 '인천 학생 서울 구경'(《매일신보》 1914년 5월 3일자 기사), '서울구경'(《매일신보》 1932년 5월 15일자 기사), '서울청년'(《시대일보》 1924년 10월 6일자 기사) 등 언론매체에서 서울이라는 용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광복 이후에도 경성과 서울을 혼용하여 사용했습니다만, 1946년 8월 10일 《관보》에 실린 〈서울시헌장〉에 따라 공식적으로 경성부에서 서울시로 개칭되었습니다. 1946년 9월 18일 주한미군정청에서 발표한 군정법령 제106호 〈서울특별시의 설치〉에 따라 서울특별시가 되었고, 경기도로부터 분리되었습니다. 이 시기 동아일보, 경향신문, 공업신문, 대동신문 등 각종 신문에서 서울시, 서울특별시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어 공식적인 명칭으로 불리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시헌장》, 2021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마.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49년 7월 4일 최초의 지방자치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제정된 지방자치법 제2조를 보면 지방자치단체 중 도(道)와 서울특별시를 정부의 직할 하에 둔다고 하여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도 서울특별시가 공식적인 명칭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귀하의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답변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서울역사편찬원 시사편찬과 김동하 주무관()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무관 김동하 시사편찬과장 박명호 서울역사편찬원장 06/30 이상배 협조자 시행 시사편찬과-22627 ( 2022.06.30 ) 접수 ( ) 우 05540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서울역사편찬원 (방이동) / http://history.seoul.go.kr 전화 02-413-9622 /전송 02-413-9636 / kdh89071@seoul.go.kr / 부분공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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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어원 및 사용에 대한 질의 - 문서정보 : 기관명, 부서명, 문서번호, 생산일자, 공개구분, 보존기간, 작성자(전화번호), 관리번호, 분류정보
기관명 서울시 부서명 서울역사편찬원 시사편찬과
문서번호 시사편찬과-22627 생산일자 2022-06-30
공개구분 부분공개 보존기간 10년
작성자(전화번호) 김동하 (02-413-9622) 관리번호 D0000045686231
분류정보 행정 > 일반행정지원 > 과공통일반사무 > 민원관리(서무) > 민원관리같은 분류 문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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