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문서

2020년 제1차 전시평가 운영 결과보고

문서번호 전시과-256 결재일자 2021. 1. 12. 공개여부 부분공개(6 7) 방침번호 시 민 주무관 주무관 전시과장 학예연구부장 서울시립미술관장 한희진 송가현 고원석 김희진 01/12 백지숙 협 조 ★박물관과장 이성은 박물관사업팀장 최우진 운영부장 백기영 총무과장 김기용 교육홍보과장 代박창현 수집연구과장 전소록 학예과장 서주영 2020년 제1차 전시평가 운영 결과보고 2021. 1. 서울시립미술관 (전 시 과) 2020년 제1차 전시평가 운영 결과보고 2020년 개최 전시를 대상으로 제1차 전시평가를 운영하고 그 결과를 보고 드림 1 운영근거 ?? 2020 전시평가 운영 기본 계획(안)(전시과-5675, 2020.8.28.) ?? 2020 제1차 전시평가 운영 계획(안)(전시과-8796, 2020.12.17.) 2 운영개요 ?? 평가대상 : ’20년 기획전시 총 6개 ○ 서소문본관 -《모두의 소장품》(’20.5.6. ~ 6.14.) -《모두의 건축소장품》(’20.5.6. ~ 8.2.) - 대기실프로젝트《전혀 예술적인, 엉성한 미술관》(’20.8.21. ~ 10.25.) -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언젠가 누구에게나》(’20.11.11. ~ 11.22.) ○ 북서울미술관 -《물체주머니》(’20.3.26. ~ 11.15.) - 2020 서울사진축제《보고싶어서》/《카메라당 전성시대》(’20.7.14. ~ 8.16.) ?? 평가절차 ○ 1차 전시자체점검(내부) - 내부 구성원에 의한 내부자체점검 - 각 전시 담당자가 내부자체점검표를 작성 제출 ○ 2차 외부평가회의(외부) - 외부 전문가인 평가위원에 의한 서면 평가 ※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서면 평가로 갈음 ?? 평가위원 평가분야 위원 소 속 평가전시 전시전반 총 6개 총 3개 총 6개 학 술 총 6개 교 육 총 6개 디자인·출판 총 6개 건축·공간 총 5개 온라인콘텐츠 총 3개 ?? 예산집행 : 3 평가결과 ?? 전시자체점검 결과, 내부 점검을 통해 각 과별 업무에 관한 이해를 마련, 상호 협조를 통한 성공적 전시 수행 ?? 외부 전문가에 의한 전시 평가 결과, 총 6개의 전시가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공공성에 있어 남서울미술관 대기실프로젝트와 서서울미술관사전프로그램이 타미술관과 차별되는 선도적 미술관으로 초석을 다지는 성과 획득 4 세부평가결과 ?? 전시자체점검(붙임 1) ?? 외부전시평가(붙임 2) ○《모두의 소장품》 위 원 종 합 의 견 기존 소장품의 연대기적 구성이나 주제적 접근 외에 소장품의 현재와 미래를 나란히 소개한다는 점에서 소장품 전시에 새로운 형식과 모델을 제시하였음. 보통 미술관들이 수집된 작품들 중심으로 소장품 전시를 꾸려왔다면, 앞으로는 소장품 전시 방법론을 좀 더 세분화시켜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 개발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모두의 소장품》展은 미술관의 소장품을 공공재의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작가와 작품을 선별, 재구성한 6개의 세부 전시로 나누고 있다. 이를 통해 미술관이 취하는 중장기 미션과 비전을 실질적인 전시 기획과 전시 형태로 적절히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의 다양한 사회적 현실과 고유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동시대 미술의 실천적 가치를 재확인시킬 뿐만 아니라, 다가올 세계에 대하여 미술관이 대면하고 있는 사회적 역할과 의의를 명증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개별 전시에서 다루기에는 다소 폭넓은 내용의 소주제들을 구체적인 작가와 작품 선정, 명확한 전시설계와 연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 전시의 높은 완성도를 가늠하게 한다. 더욱이 이 전시는 소장품을 매개로 전시의 구성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시 전체를 바라볼 때, 전시기획이 전시의 실천 과정과 매우 긴밀한 관계 속에서 진행됐다고 판단된다. 다만 6개의 소주제가 전시 전체에서 제시하는 ‘모두’의 맥락을 표현하는 데 있어 상호 관계적이기보다는, 전시의 구조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각각이 독립적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전시설명이나 작품설명이 다소 해설적 차원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작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관객에게 있어 전시에 대한 경험은 결국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와 지식을 재확인하거나 기존의 지식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이 형성되고 그것이 모두에게 공유되면서 우리를 이루게 되는 총체적 체험이기 때문이다. 소장품 활용전시의 새 관점/방법론 적용하여 새로운 경험을 이끎. 전시 구성 방법 : 매체/형식 중심에서 내용/주제 중심으로 바꾸기를 검토했으면 함. 일반관객에게 수월하게 읽히게 안내문 쓰기. 미관람 소장품에 대한 관심과 방향성이 미술관 정책과 관련하여 강화된 느낌이 드는데, 이러한 전시가 단지 동시대의 미술관 패러다임의 주요 이슈들만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실천의 결과물로 나타나야 지속성 있는 담론을 형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함 2020년 ‘수집’이라는 기관의 의제를 화두로 던지는 데 의미 있는 전시였다. 미술관의 핵심 기능이지만 가시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수집’이라는 수행적 행위의 의미를 대중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했다. 또한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이 미술사의 맥락에서 교과서적으로 나열되는데 그치지 않고 유연한 해석의 관점에서 다층적으로 펼쳐졌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실질적인 전시 기간이 줄어들고 관련 연계 프로그램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여 아쉽다. 코로나 초기 때 개막한 전시라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관계자들의 노고가 컸을 것이다. 이 전시뿐만 아니라 올해 개막한 모든 전시가 준비한 기간이나 예산에 비해 선보일 수 있는 실질적인 개막 일수가 지나치게 줄었다. 관람객이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는 만큼 전시 연장 등 기관 차원의 숙고를 통해 전체 전시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온라인 프로그램이 물리적인 전시를 아직까지는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공공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그 생명력을 연장할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모색한 전시로, 관람자들에게 서울시립미술관의 수집 철학을 공개하고 우리 사회의 현실과 미술의 관계에 대해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소장품 전시는 진부하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을 정도로 기획 요소를 가미하여 미술관 소장품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였고, 콜렉티브랩과 레퍼런스룸 등을 통해 소장의 질적 수준과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미술관의 토대를 탄탄하게 하는 중요한 활동을 관객과 공유하였다. 또한 도서관과의 협력과 그린라이브러리 등 관객 친화적인 구성과 연출을 보여주었으며 코로나 상황에서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온라인으로 시도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의 힘, 수집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5.6. ~ 6.14.) ○《모두의 건축소장품》 위 원 종 합 의 견 수집의 대상으로서 건축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미술관 본격적으로 고찰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판단됨. 특히 첫 번째 섹션이었던 <전통 건축, 사물의 편린>은 건축 연구 및 수집의 대상과 범위를 실물의 파편이나 부분을 통해서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접근이었음. 미술관에서 건축을 전시로 구현할 때, 출판물이나 모델, 도면 아카이브 자료 외에 실물 부분을 관람객과 연구자들에게 체험할 수 있게 전시 방법론이 좀 더 연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모두의 건축 소장품》展은 건축을 창작의 결과물로 국한하기보다는 역사와 함께 소멸하거나 해체의 과정을 겪는 건축의 이면에 집중하면서, 우리에게 남겨진 건축물의 흔적과 잔여물들을 통해 건축을 수집하는 일의 의의를 살핀다. 더욱이 다양한 국공립, 민간기관과 창작 주체의 협업과 창작의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창작물로 연결하려는 시도는 우리의 문화를 지속하게 하는 공동체의 의미와 그 실천 과정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건축 전시에 대한 메타적 접근으로서 유의미한 가치를 갖는다. 건축 전시가 흔히 보이는 전문가 중심주의, 추상적인 건축 개념의 프레젠테이션, 도면, 스케치, 문서, 모형 중심의 설계 작업을 직접 제시하던 건축 전시의 관행에서 벗어나, 건축의 바깥에 대한 사유를 통해 건축의 내부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건축 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 전시로 평가한다. 다만, 전시를 소개하는 내용과 실제 전시와의 간극으로 인하여, 전시의 가능성이 다소 축소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 미술작품이 관객과의 벽을 허물며, 다양한 전시 형태의 개발로 나아가고 있듯이, 건축 전시에 대한 지속적인 형식 모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미술관에서 불렀다는 점은 좋음. 하지만 학예사에게 충분히 질문하고 연구할 여유를 주면 좋겠음. 건축 ‘자료’를 미술관에서 눈으로만 본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미관람 건축과 미술의 관계, 건축에 대한 미술관 아카이브 방법 등을 모색한 전시로 주제 의식은 뚜렷해 보임.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제시하는데 있어서 건축 분야의 사례 뿐 아니라 미술에서의 기획, 창작 등 다양한 방식 제시하여 보다 균형을 이루었으면 함 건축이라는 장르를 공공 미술관의 수집이라는 행위에 비춰보는 의미 있는 전시였다. 반대로 건축이라는 행위가 공공 미술관의 제도적 기반에 어떤 비평적 지점을 비출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전시이기도 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 협력 큐레이터와 디자이너, 유관 기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10여 년 간의 건축 아카이브 성과를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1층의 전통건축 부재를 활용한 전시는 남서울시립미술관의 건축적, 공간적 맥락과도 연결되었다. 향후 시립미술관이 건축을 중심으로 디자인 등 여러 장르의 시각예술 실천을 연구하고, 전시하며 나아가 수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코로나로 인해 준비한 여러 연계 프로그램들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도록으로 본 전시의 내용을 기록할 수 있길 기대한다. 《모두의 건축 소장품》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관의 건축사적 의미를 '소장'이라는 주제로 재해석한 장소 특수적 전시였다. 미술관의 건축 수집 역사를 다룸과 동시에 예술 창작물로서의 건축의 탄생 과정을 함께 소개해 시각예술로서 건축과 미술이 맺고 있는 유기적 관계를 효과적으로 제시했다고 본다. 남서울미술관 건축에 대한 역사적 전통과 건축의 설계과정 및 작업방식을 경험하는 전시로 미술관으로서는 건축에 대한 수집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는 필요한 시도이다. 하지만 전문성이 두드러지는 전시 연출은 완결이 있지만 관객 해석에 대한 측면이 코로나 상황까지 겹쳐서 다소 아쉽고, 이후에 진행되는 《전혀 예술적인, 엉성한 미술관》과는 대비되는 점이 있다. (’20.5.6. ~ 8.2.) ○ 대기실프로젝트《전혀 예술적인, 엉성한 미술관》 위 원 종 합 의 견 전시 중심의 미술관에서 교육, 연구, 수집 등 다양한 미술관의 활동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유의미한 작업이었다고 생각함. 또한 국공립미술관에서 다양한 관람객을 개발하고 이를 수용하기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이 시급한 상황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이런 전시는 여타 기관에게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해준다고 판단함 미술관이 추구하는 공동체에 대한 미래가치, 민주주의의 실천으로서 미술관의 가능성을 전시의 전체 과정을 통해 보여주려고 한 전시기획으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전시 내용에 부합하는 열린 형태의 기획으로 미술관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통을 통해 구성되는 전시의 전체 과정에서 다양한 창작 주체를 재발견하고 그들을 창작의 중심으로 초대하려는 시도가 특히 주목할 부분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시민사회가 민주주의의 실천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하는 만큼 이번 전시의 주제와 내용은 매우 시의적절한 기획으로 판단된다. 다만 민주주의에 대한 문화적 실천의 의의가 서로 다른 가치들이 충돌하는 역동의 장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을 때, 전시는 열린 형태의 참여를 무한히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긍정의 태도에 대하여 우리가 어떠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지에 관한 질문의 형태로 재구성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관람 이 전시는 전시를 구성하는 구성원 모두의 역할에 주목하고 두루 살피는 사전프로그램과 워크숍, 작가 스스로 작업의 의미를 창의적으로 제시하며 이끌어가는 프로그램, 관객이 보다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역할하며 전시를 구성해나가는 역동적인 과정이 돋보이는 전시였다. 상호참조적 배움이라는 키워드를 미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한 결과가 잘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당위성과 시의성 있는 전시라 생각함. 이벤트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콘텐츠를 강화시키고 이를 지속적인 자료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협업과 검토가 필요해 보임 미관람 공공프로그램 공간으로서의 미술관 전시를 기획할 때 전제되어야 할, 미술에 있어 공공은 과연 누구이며,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관람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구현된 전시였다. 남서울미술관에서의 이 전시는 전시 자체의 공공성과 소통의 깊이에 있어 예술적 도전으로 인식되며 타 미술관 전시와 확연한 차별성을 가진다. 교육담당 학예사의 전시기획이라는 측면에서 미술관 내의 전시에 대한 융합적인 전시해석의 시작이며 과감한 예술적 실험이자 투자라고 평가한다. (’20.8.21. ~ 10.25.) ○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언젠가 누구에게나》 위 원 종 합 의 견 이 프로그램은 개관 준비로서 개최되었으나, 미술관의 개관 방향과 미션을 사전에 공론화하고, 미술관 현안을 미술인과 관람객들에게 공유함으로써 미술관 홍보를 효과적으로 이뤄냈고, 무엇보다 미술관 역할에 관한 사전 협의의 공론 장으로 기능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않았나 싶다. 《언젠가 누구에게나》展은 미래 사회의 전망을 현실에 대한 다층적인 접근을 토대로 새로운 미술관의 모습과 미술관의 공공적 가치 생산을 찾기 위해 노력한 전시로 평가된다. 그것은 미술관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는 건립 방향에 대한 논의, 융합적 환경에서 직면하는 뉴미디어 교육과제의 발굴, 동시대 사회적 이슈와 접근성 확대를 위한 예술의 탐구와 실천, 그리고 지역적 특성에 기반한 아시아 연대의 가능성이라는 4개의 소주제로 접근해 보여준다. 이를 위해 전시는 기획의 단계에서부터 예술가, 활동가, 전문가, 시민 등을 초대해 미술관의 추진 방향을 입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새로운 공공 문화 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보인다. 프로그램의 규모에 비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진행한 이번 전시는 새로운 미술관을 준비하는 미술관의 주요 의제를 매우 구체적인 미술실천으로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짧은 전시 기간과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전체 프로그램의 수는 다소 과도하단 느낌이 들지만, 각각을 포럼, 워크숍, 퍼포먼스 등으로 나누어 타임라인 위에 적절히 배치하고자 한 노력이 보인다. 다만,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등이 전시의 중심을 이루다 보니, 오히려 남서울 미술관에서 경험하는 실제 전시와 작품은 오히려 본 전시의 부대행사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각각의 프로그램은 서서울미술관의 건립목적과 방향성에 대하여 지역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된다. 전시 기간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물리적 한계와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홍보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시가 포함하는 몇 가지 한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공공프로구램의 활성화는 개관을 앞둔 미술관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수집과 보존, 연구를 중심으로 구성된 미술관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미관람 이 전시는 개별 작품에 대한 주목도 보다는 미술관의 공공성과 접근성, 새로운 수집 보존의 모델, 지역과 소통하는 미술관 등을 고찰하는 데에 방점을 둔 ‘미술관에 대한 전시’로, 올해의 여타 전시와 차별성을 가진다. 배리어프리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전시를 향유하는 경험을 제공했으며, 온오프라인을 적절히 활용한 프로그램을 보여주었다. 미술관의 역할 및 전시 경험의 모델을 다양화 시키는 출발점에서 여러 논점을 제안한 전시였다고 생각함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나 구성과 진행 면에서 동시대 미술관이 고민하고 수행해야할 다층적 지점을 짚어준 전시라고 생각한다. 서서울미술관의 의제를 담으면서도, 이를 일반적인 맥락으로 도출할 수 있는 유의미한 지점들이 돋보였다. 특히 수어, 문자 통역, 점자책, 경사로와 같은 접근성 강화 장치들은 매우 섬세하게 기획되었다. 짧은 기간에 본 전시는 이루어졌으나 여러 계층의 참여자와 함께 미술관 교육 모델을 고민하였다. 다만 공공 프로그램을 전시하는 일에 대한 원론적인 연구는 필요해 보인다. 이 전시뿐만 아니라 앞으로 강화될 미술관의 시민 공간으로서 역할에 미루어볼 때 과거 전시 형식으로 운영, 평가할 수 없는 지점들이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전시 평가서의 항목 또한 해당 전시를 평가하는데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프로그램 참여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자 입장에서 전시를 이해시킬 수 있는 추가 장치도 필요할 것이다. 미술관 주도로 국내외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된 전시로, 워크숍과 포럼을 비롯한 총 20개의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의 비전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언젠가, 누구에게나》는 전시의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을 통해 그 전에 선보인 《전혀 예술적인, 엉성한 미술관》에 이어 남서울미술관에 새로운 활력과 공공적 참여를 적극 유도하였다. 서서울미술관 개관과 별개의 문제로 남서울미술관을 운영하는 방향에서 이러한 실험(전시와 프로그램)이 지속되는 방향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면 좋겠다. (’20.11.11. ~ 11.22.) ○ 《물체주머니》 위 원 종 합 의 견 북서울미술관 어린이 전시는 미술관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혀 있음. 따라서 전시의 타켓 오디언스에 대한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전시 설계, 가이드라인, 디스플레이 등의 형식들이 초청 작가와의 협업 하에 다양하게 개발된다면, 특화 프로그램으로서 전시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체주머니》展은 수집과 아카이브의 방법론을 통해 재발견되는 사물의 다양한 시각성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층적인 체험의 방식을 제안하며, 작가가 갖는 창작의 방법론을 구체적인 작업 과정과 공간으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수집과 해석, 재맥락화를 통한 지식과 경험의 재생산이라는 미술관의 역능을 동시에 강조하는 이번 전시는 지식과 경험이 끊임없이 생산되는 미술관의 잠재성을 명증하게 제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시기획과 전시 구성방식, 전시와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관계가 적절히 안배된 전시로 평가되며, 특히 작가의 디자인 방법론이 전시 내용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면서 미술 전시가 갖는 고유의 미적 체험의 의의를 효과적으로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흥미로운 교육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꾀했지만, 일반적인 미술 창의 교육 프로그램과의 변별점을 갖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전시 자체의 성과를 넘어, 이 전시는 전시와 미술관의 관계, 미술의 교육적 가치, 그로 인한 미술관의 공공적 역할에 대한 재고 등의 연구 기초자료 및 미술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모델을 제시한 전시로 평가된다. 미관람 전반적으로 이 전시는 작가와 전시주제, 작품의 선정, 전시 동선 구성과 설치, 출판물, 홍보 마케팅, 연계 프로그램이 다양한 관객층을 포괄하도록 우수하게 기획되었으며, 이러한 전시의 요소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상승효과를 준 것으로 보인다. 북서울관의 어린이 미술관이 지닌 독창성을 고려해 볼 때, 디자인의 요소를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대중적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고 생각함. 전시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과 출판물 등을 통해 창작에 대한 이해도 높임. 다만, 어린이 참여의 접근성을 더 활성화시킬 필요 있음. 물체주머니 참여 전시의 경우 다소 피상적이고 공허해 보였음. 북서울미술관의 어린이 갤러리가 그간 보여준 작가 선정과 전시 기획 방식은 선도적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라는 소외 계층을 공공 미술관이 포섭하면서 그에 걸 맞는 작품과 주제, 화두를 던져온 북서울미술관 어린이 갤러리가 계속 독자적인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길 기대한다. 이번 전시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전시 제목부터 큰 기대를 갖게 했다. 다만 이번 전시도 올해 개최한 다른 전시처럼 코로나로 인해 실질적인 개막 일수가 줄어든 것이 아쉽다. 실질적인 전시 구성에 있어서는, 어린이 전시인 만큼 작품 배치나 관리 방식에서 촉각적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어린이 전시라는 목적에 맞게 좀더 만질 수 있고, 그들의 행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작품 제작과 공간 배치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부분은 고려되지 못했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것 이상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촉발할 수 있는 여러 공간적 장치가 연구되길 기대한다. 전시 참여나 평가에 있어서도 주 타겟층인 어린이의 참여를 보다 적극 반영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작품 관리원 또한 다른 전시실과는 다른 특별 교육과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주 관람 층인 아이들을 지나치게 규율하는 관람 방식은 본 전시의 기획 의도를 흐리게 만든다. 그래픽 디자인 작품을 통해 이미지 언어의 해석능력을 함양토록 의도한 전시로, 미술사에 관한 사전 지식 없이도 어린이에서 성인까지 나이를 초월해 미술관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시각 디자이너의 작품 세계를 미술관에서 조망하고 다각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연출과 프로그램들이 돋보인다. 하지만 어린이 갤러리라는 점이 강조되고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다면 어린이와의 적극적 상호 소통으로 작가의 해석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경험과 해석이 함께 덧붙여지고 공유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20.3.26. ~ 11.15.) 위 원 종 합 의 견 서울사진축제는 타 기관과 매우 차별화된 행사라 판단되기에, 전시 이외에 공공 프로그램, 학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진을 둘러싼 다양한 연구와 담론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함 서울사진축제, 주제전 《보고 싶어서》는 다양한 매체의 환경변화 앞에서 사진의 본원적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마주하는 사회적 현실과 분리될 수 없는 삶의 일면을 일상사진을 중심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시는 개인의 삶과 사회적 관계를 연결 지으며, 일상의 충실한 기록이 어떻게 사회적 현실을 드러내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주었다. 특히 전시는 사진이 의미화 하는 순간에 천착하고 있는데, 그것은 일상의 순간을 포착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한 일상이 사후적으로 의미를 획득하는 순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기획의 관점을 염두에 둘 때, 개인의 삶과 사회적 현실, 그것의 의미화의 과정으로 재발견되는 순간의 가치는 오늘날 사진의 위상을 살피는 중심 주제로 유효한 접근이라고 생각된다. 아카이브 전시 《카메라당 전성시대: 작가의 탄생과 공모전 연대기》는 2019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기획 전시로 한국사진사를 정리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한다. 올해는 1910년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가 폐지된 1981년 사이에 개최된 사진 공모전을 중심으로 한국사진사를 정리한다. 이를 통해, 이 전시는 사회적 변화에 따른 공모전의 변천사와 작가들의 미학적 태도의 변화, 그에 따른 사진의 위상변화를 연대기적으로 살핀다. 한국사진 아카이브시리즈를 연속적으로 기획하여 한국 사진 역사의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사진사를 기술하는 전시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다. 전반적으로 두 전시는 각각의 기획 의도와 목적에 맞게 전시기획, 전시내용, 전시형식을 적절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한편에서, 동시대 사진의 의미를 질문한다면, 다른 한편에서, 과거 사진 활동의 의의를 객관적으로 탐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대적이자 역사적인 서울사진축제의 두 축은 향후 서울사진미술관 (가칭)의 활동을 준비하는 유의미한 미술관 실천으로서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전문 학예 인력을 양성 또는 선발하여 사진축제/사진미술관 대비해야겠음. 미관람 미술관 정기 기획 전시인 만큼, 주제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어려웠을 것 같음. 하지만 서울사진미술관 건립의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근본적은 미술사적 수직축과 당대적 수평조수축을 제시하여 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선보인 점에서 무난한 전시였다고 판단됨. 주제전과 아카이브 전시가 쌍을 이뤄 사진예술의 어제와 오늘을 통합적으로 소개한 전시였다고 생각된다. 향후 아카이브 전시가 계속될 예정이라면 주제전과 아카이브 전시내용의 유기적 연계가 계속 유지되기를 요청하는 바이다. 또 서울사진미술관의 건립 전까지 2019, 2020, 2021, 2022년으로 이어지는 연도별 주제의 연속성도 함께 요청된다. 사진 미학에 대한 천착과 더불어, 사진 매체를 통해 한국 시각예술 역사의 대중적 흐름을 살피는 보다 확장된 관점의 전시도 관람자와의 연대감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라는 같은 장르의 다른 접근을 보여준 두 전시는 새로운 미술관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서의 역할 이상으로 충분히 전문적이고 질적으로 우수한 전시를 선보였다. 다만 서울사진축제의 두 전시가 관람객에게 하나의 축제, 서로 다른 경험으로 다가가면 좋을 것 같은데 두 전시가 모두 대중성보다는 전문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 2020 서울사진축제《보고싶어서》/《카메라당 전성시대》(’20.7.14. ~ 8.16.) 5 예산집행 (단위 : 원) 예산과목 산출내역 소요금액 합 계 사무관리비 ※ 예산과목 : 시립미술관 총무과(부서) / 문화예술 진흥(정책) / 전시회개최(단위) / 북서울시립미술관 기획전시(세부) / 사무관리비(목)(100-201-01) 6 ?? ?? 붙 임 : 1. 전시자체점검 결과 총 6부 2. 외부전시평가 결과 총 4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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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1차 전시평가 운영 결과보고 - 문서정보 : 기관명, 부서명, 문서번호, 생산일자, 공개구분, 보존기간, 작성자(전화번호), 관리번호, 분류정보
기관명 서울시 부서명 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 전시과
문서번호 전시과-256 생산일자 2021-01-12
공개구분 부분공개 보존기간 5년
작성자(전화번호) 한희진 (02-2124-8925) 관리번호 D0000041677417
분류정보 문화관광 > 문화사업관리 > 미술관운영 > 미술관전시운영 > 전시기획수립및운영같은 분류 문서보기
이용조건Creative Comoons License(저작자표시-변경금지) 3.0 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