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완화의료병동 음악치료 결과보고(19회기) 주무관 가정의학과장 결 재 이왕기 03/20 박신애 협 조 담당주사 이은주 주무관 성희숙 일 시 2018. 3. 16.(금), 15:00 ~ 16:00 장 소 25병동 각 병실 프로그램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 음악치료 진행자 음악치료사 김지수 목 표 음악을 통한 심리적 안정 및 통증 완화 준 비 물 기타, 아이패드 참 여 자 환자 3명 실적누적 101명 / 19회기(2018.3.16.) 개별평가 노창준 (M/64) 1회기 진행과정 음악치료 권유 후 환자의 종교를 고려하여 찬송가를 노래하며 대화 시도 현재의 상황과 심정을 담은 찬송가를 함께 노래함 내용 치료사가 ‘평화 하나님의 평강이’ 노래를 부르자 환자가 노래 중간에 ‘아멘’이라고 응답하여 노래를 감상함. 치료사는 환자에게 직업에 대해 물었고(사전에 사회복지사에게 목회를 했다는 정보를 얻음), 환자는 자신이 목회자의 길을 가긴 했지만 목사로 살지는 못했다고 말함. 환자는 대부분의 대화에서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치료사가 통증에 대해 물어봤을 때에도 통증보다는 사탄의 방해를 받고 있어 힘이 든다고 언급함. 현재 본인의 상황을 자신이 지난시절 신앙 생활을 잘 못했기 때문에 현재에 하나님이 단련시키고 있다고 이야기함. 치료사와 이야기 도중 암진단 받고 통원치료를 할 때 지하철에서 하나님이 자신의 손을 꼭 잡고 병원까지 왔다는 말에 치료사는 ‘주님여 이 손을’ 찬양을 불러 그당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지지를 다시 경험하도록 유도함. 환자는 이 상황을 믿음으로 이기고 싶다는 마음을 대화 중 여러번 표현하였으며, 치료사가 그런 마음이 들었을 때 어떤 찬양을 부르는 게 좋겠냐고 질문하자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찬양을 선곡함. 치료사가 노래하자 환자가 함께 불렀고, 후반부로 갈수록 더 큰 목소리로, 양손으로 침대를 치며 노래함. 치료사가 노래하는 도중 환자는 기도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함. 환자가 치료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고, 세션이 종결됨. 평가/ 추후계획 환자의 지난 삶을 비추어 보았을 때, 환자에게 신앙은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큰 지지자원임을 알 수 있음. 따라서 환자가 가지고 있는 영적인 자원을 충분히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추후 세션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해 보임. 김병욱 (M/58) 1회기 진행과정 완화의료도우미가 세션을 권유하자 환자 스스로 음악치료를 받겠다고 함 치료사가 불러주는 노래를 감상하며 노래가사토의를 진행함. 딸에 대한 환자의 마음을 노래로 함께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였으나, 환자가 거부하여 세션 종료함 내용 치료사는 환자에게 평소에 듣는 음악이나 좋아하는 음악이 있는지 물어봤으나, 환자가 없다고 말해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노래를 라이브로 제공함. 치료사는 환자에게 노래 가사처럼 ‘행복을 주는 사람’하면 떠오르는 이가 있는지 질문하였고, 환자는 딸에 대해 언급함. 치료사는 환자에게 이런 표현을 딸에게 해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았으나 환자는 그런 경험은 없지만 이전에 딸에게 ‘너는 내게 특별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고 말함. 치료사는 이러한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보길 제안했고, ‘너는 내게 특별한 사람’이라는 가사로 노래를 만들던 중 환자의 안색이 변함. 환자는 치료사에게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치료사는 언제든 필요하면 불러주시라는 말과 함께 세션을 종료함. 평가/ 추후계획 치료사가 음악치료를 권유하기 전에 환자가 먼저 세션 받기를 희망하였고, 환자가 어렵지 않게 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치료사가 조금은 빠른 시점에 환자와 노래만들기 작업을 하고자 함. 환자와의 세션이 처음이었다는 점에서 치료사의 판단이 다소 성급했다는 판단을 할 수 있으나, 최근 들어 환자의 태도가 변화하였다는 사회복지사의 말을 고려할 때 환자가 자신의 남은 삶을 정리하는 데 준비하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음. 다음 세션에서 환자가 언급한 메시지 ‘너는 내게 특별한 사람’과 관련된 기존 음악 혹은 새로운 음악을 준비하여, 환자의 임종준비 작업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김택진 (M/62) 2회기 진행과정 치료사와 반갑게 인사한 후 근황(컨디션, 통증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눔 어린시절 삶을 회고한 뒤 관련된 노래를 함께 부름 지난회기 환자가 이문세 노래를 선호하여 함께 노래하였고, 환자, 보호자가 작은 악기들을 연주하며 참여함. 환자는 세션에 즐겁게 참여하였고 보호자(동거인)도 함께 참여함. 내용 치료사가 환자에게 통증이나 컨디션에 대해 물어봤을 때 원래 있던 통증이 지속될 뿐 특히 심해지지는 않았다고 대답하였고, 에너지 수준 또한 다소 높게 보임. 치료사는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선곡하여 세션을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내담자가 좋아하는 노래가 아니라고 반응함. 치료사는 내담자에게 어릴적 이야기를 물어봤고, 내담자는 오랜 시간동안 어린시절 제주도에서 살았던 이야기, 대학시절 이야기를 치료사와 함께 나눔. 환자 본인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죽음을 앞두었음에도 즐거운 아저씨가 살았습니다’라고 스스로를 표현함. 이후 치료사는 이문세의 ‘소녀’를 노래하며 환자가 회상했던 기억과 노래를 매칭하고자 함. 환자는 조용히 감상하면서 허밍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함. 이후 환자는 옆에 있는 다른 환자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에 다소 불편해하며, 이곳(다인실)에서는 마음껏 본인이 노래하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함. 이에 치료사가 다음 세션에서는 별도의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마련해보겠다고 이야기함. 세션이 끝날 때 즈음 환자는 즉흥적으로 김건모의 ‘핑계’를 큰소리로 노래함. 평가/ 추후계획 환자는 다른 환자들보다 다소 에너지 수준이 높이며 컨디션 또한 비교적 좋아 보임. 치료사와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유쾌하게 세션에 참여함. 본 세션에서 치료사는 환자의 일생 이야기를 오랫동안 들어주었고, 다음 세션에서는 대학 이후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언급함. 치료사의 생각으로는 환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어려움 없이 꺼내놓는다는 점, 음악을 매우 좋아한다는 점, 세션에 대한 의지와 에너지 수준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환자와 인생 그래프를 함께 그리며 인생회고를 위한 세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인생의 중요한 지점마다 내담자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 음악을 선정하거나 함께 만들어 봄으로써 지나온 생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음악선물을 함으로써 환자가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함. 또한 환자가 독립적인 공간에서 세션이 진행되기를 원했기 때문에, 다음 세션에서 환자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면 가족실에 따로 공간을 마련하여 세션을 진행하고자 함. 기타 이연(M/63): 수면 중에 방문하여 보호자(딸)가 세션 거부함. 정만(M/72): 환자와 보호자 모두 세션 거부함. 전체평가 한 회기에 세 분정도 세션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됨. 이전 세션에서 만났던 환자들을 우선적으로 먼저 세션에 배치함으로써 일회성이 아닌 세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함. 환자와 첫 회기에는 가볍게 치료사와 관계를 맺고, 음악치료 경험을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다음 회기부터는 음악치료 세션이 환자의 상황에 맞게 삶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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